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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 리 판타지오 20시간 플레이 소감게임 플레이 2024. 11. 10. 23:1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10월 11일 정식발매된 세가 아틀러스의 신작 게임 메타포: 리 판타지오.
데모때부터 지금도 계속해서 여유가 날 때 마다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워낙 전통적으로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이다보니 20시간을 플레이했음에도 아직 초반부인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20시간을 플레이 한 지금까지 초반부의 플레이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다만, 제가 페르소나5를 최근에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페르소나5임을 먼저 알립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은 페르소나 심화버전
이전에 제가 프롤로그 데모를 플레이 했던 후기에서 언급했듯 페르소나와의 큰 차이점이 없다는 것은 본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413297
일상파트와 던전 / 동료들과의 관계도 진행 / 다양한 마법기술을 통한 커맨드 배틀 / 정해진 기간 내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등등 전체적인 게임의 시스템은 페르소나와 크게 다른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조그마한 차이점들이 의외로 큰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생각보다 한 단계 높은 난이도의 전투
이전에 페르소나5를 플레이 할 때 노말 난이도로 플레이를 했기에 이번 메타포: 리 판타지오 역시 보통 난이도로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난이도를 가장 쉬운 포커스 온 스토리보다 한 단계 위인 비기너로 낮췄습니다. 일단 첫 던전에서부터 MP가 정말 부족합니다. 심지어 마을 상점에서도 MP를 회복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딱 한정량만 판매를 하고 있고, 던전 내에서도 MP를 회복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정말 가끔씩 드랍되다보니 하루에 바짝 던전을 밀어 붙여서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임 내 여러 날을 통해서 던전을 천천히, 저장소 단위로 밀어나가는 것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이번 메타포의 경우 커맨드 배틀에서 1캐릭터당 1행동횟수가 주어지는데요. 이게 상당히 전투에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전략성을 요구합니다. 상대방의 약한 속성을 공략해 WEAK을 노리게 되면 행동 횟수가 하나 더 생성이 되고, 반대로 공격을 했는데 MISS가 뜬다면 공격자의 행동횟수가 2개가 소진됩니다. 동료 캐릭터와 협동해서 공격하는 진테제 역시 2개를 소비합니다. 또, 상태이상에 걸려 행동을 못 하는 경우 그대로 행동횟수 1개가 소진되어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약점을 노려서 행동 횟수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MISS를 유도하거나 상태이상을 유도해 행동횟수를 빠르게 소진시키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전열이라는 요소로 앞에 서느냐 뒤에 서느냐에 따라 기본 공격 데미지와 방어력의 차이가 생기니 커맨드 배틀을 진행할 때 계속해서 전투의 상황을 집중해서 상황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빠른 일상
던전에서의 플레이 이외에 일상파트도 꽤나 흐름이 빨라졌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일주일이 5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5일에 하루는 휴식일로서 모든 마을의 상점이 20% 할인 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에 나눠서 행동을 나눠 시간이 지나가는 방식은 똑같지만 일주일의 단위가 짧아지다보니 생각보다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1인 1속성, 직업 아키타이프 장착
캐릭터 한 명 당 하나의 아키타이프만 장착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은 마법사, 다른 동료는 거너 이런 식인데요. 페르소나5에선 한 캐릭터가 여러 페르소나들을 보유하며 다닐 수 있었지만 메타포는 딱 하나의 아키타이프를 보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다른 아키타이프의 스킬을 장착 할 수 있긴 합니다.) 이 아키타이프의 해금 단계는 또 캐릭터별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캐릭터가 거너를 해금한다 해도 다른 동료 캐릭터까지 같이 거너 직업이 해금되는 게 아니라 또 한 명씩 해당 직업 아키타이프를 해금해줘야 합니다.
문제는 이 아키타이프를 해금 할 때는 마을에서 물건을 살 때 쓰는 돈과 완전히 별개인 'MAG'라는 재화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MAG, GOLD 두 재화를 따로 따로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아키타이프를 이렇게 한 캐릭터 당 하나씩밖에 장착을 못하다보니 던전을 공략 할 때 마을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던전이 주로 어떤 속성의 몬스터들이 있는지의 정보를 습득하고 그에 맞게 파티를 구성하는 준비 단계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속성 공략을 못해 던전 내 커맨드 전투가 상당히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세계관
중세 판타지 시대 배경으로 하다 보니 오히려 이전 페르소나 시리즈들보다 더 재밌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적어도 주인공 스스로가 변신을 하며 능력을 각성하고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가 사는 현실을 게임 내에선 이상 세계로 설정하며 주인공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노력을 한다는 점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간만에 왕도물의 느낌이었습니다.
-결론 :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재미있다.
확실히 이전에 제가 했던 페르소나5와 비교했을 때 메타포:리 판타지오는 정말 신경써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전에 늘어진다고 느껴지는 요소들일 쳐내고 필요한 부분만 좀 더 심화시킨 느낌이라 세세한 차이가 큰 재미로 부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 페르소나 시리즈를 재밌게 하셨다면 따로 적응할 필요 없이 바로 게임 시스템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20시간 정도 메타포: 리 판타지오를 플레이하며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이제서야 초반을 벗어나 중반부로 가고 있는데요, 이 게임을 좀 더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을 추가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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