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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도 사투리가 있다! - 책 ‘가깝고도 먼 인천말’ 독서, 감상 후기후기 2026. 5. 16. 02:02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간만에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책 제목은 '가깝고도 먼 인천말'이라는 책입니다.
방언학자, 국어학자 한성우 교수가 2018년에 낸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그저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인천에도 사투리가 있다'라는 SNS상의 말을 보고서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도 사투리가 있나? 하는 궁금증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천지역은 상당히 광범위한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청도 지역에 인접한 서해 앞바다, 북한과 바로 코앞에 맞닿은 도서지역, 그리고 구도심의 인천지역까지.
이 책에선 다양한 인천의 지역의 토박이들을 찾아가 그 지역마다의 고유의 언어를 찾고, 그들의 말이 표준어와 어떻게 다른 방언을 구사하는지, 또 어느 지역의 방언의 특성과 공유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구역의 범위가 넓은 인천광역시인 만큼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지어 그 지역의 토박이이신 분들을 섭외한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요. 방언을 연구하는 언어학자의 입장에서 오히려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 교류를 하지 않고 오로지 그 지역에서 고립된 삶을 살아오신 분이 지역의 방언을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생각지 못했던 언어학적인 관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의 지역별로 나타나는 방언의 특성 역시 상당히 다르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그냥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업, 역사, 문화 등 후천적인 요소로 인해 다른 지역의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말이 다른 지역들의 방언과 섞여 그 지역의 새로운 방언, 새로운 말로 다시 태어난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동시에 그런 토박이들의 말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왓시껴"로 대표되는 강화도 지역의 사투리 뿐만 아니라 황해도쪽의 말이 6.25 전쟁으로 인하여 피난 온 사람들로 전파가 되어 인천지역의 말로 정착하는 모습, 그리고 조기의 어업 활성화로 인하여 전국 각지에서 어업을 하는 사람이 모여 덕적도에선 남부지방의 말의 특성이 정착된 점도 신기했습니다.
단순한 말 하나에도 그 지역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가 알게 모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의 말은 그냥 표준어와 차별되는 방언의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인천에서 사용되는 말 그 자체가 표준어와 구별되는 인천말이라는 핵심이 이 책에선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로 인해 그 지역의 말이 점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역시 느껴집니다. 인천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의식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새로 알게되어 유익했던 책이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관점이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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