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킹덤하츠3 플레이 후기 - 한국인에겐 안 맞는 지구력 소모게임
    게임 플레이 2019. 7. 1. 02:41
    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은 제가 5월 말에 구매한 킹덤하츠3를 플레이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킹덤하츠는 일본의 게임사 스퀘어 에닉스의 3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킹덤하츠)

    다른 두 게임과 달리 킹덤 하츠 시리즈는 디즈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게임 세계관이 구성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시리즈는 마음, 마음과 마음의 연결고리가 핵심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리즈는 2002년부터 이어져 많은 후속작들이 만들어졌는데, 5월에 킹덤하츠3가 한국에 발매되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한글 자막 번역을 통해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이 시리즈는 이전 작들에서 이야기가 정말 밀접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혹시나 플레이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여러 유튜버 분들께서 만든 이야기 요약 정리 영상들을 쭉 보시고 플레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sG4t2MOfMFEmAr7Oqy2Z5_rbAfPk0wQy

     

    킹덤하츠3 - YouTube

     

    www.youtube.com

    플레이하면서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했습니다.

    엔딩까지 한 달 동안 쉬엄쉬엄 플레이 했습니다. 이야기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은 약 33~3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행운 마크를 찾아 나서는데 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이제 킹덤하츠3를 클리어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의 장점

    1. 엄청 화려한 전투

    전투 기술들이 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당히 화려하면서 다양합니다.

     

    2. 다양한 세계관 탐험

    킹덤하츠3는 시리즈 오리지널 스토리를 메인으로 하고, 각각 디즈니, 픽사 작품들의 세계관을 서브로 하면서 각각 세계관의 문제를 해결하며 메인 스토리의 해결을 향하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헤라클래스, 토이스토리, 라푼젤, 겨울왕국, 캐리비안의 해적, 몬스터 주식회사, 빅 히어로 6 등의 세계관을 탐험하게 됩니다. 특히 세계관마다 그래픽이 바뀌고 원작의 팬들이라면 훌륭한 원작 장면 재현에 감탄하시게 될 겁니다. (대표적으로 겨울왕국의 렛잇고 장면은 훌륭했는데, 알고 보니 원작 소스를 거의 가져다 약간 변형한 정도였죠)

     

    게임의 단점

    1. 전투가 화려하지만 상당히 단조롭다.

    앞서 장점으로 전투가 화려하다고 했지만 전투 패턴이 단조로워서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질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2. 너무 긴 컷신

    플레이타임 중 거의 절반 가까이가 컷신 영상 분량입니다. 물론 생략은 가능한데 이야기가 정말 중요한 킹덤하츠 시리즈다 보니 생략하면 내용 이해가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모든 컷씬을 관람했습니다. 이 것 때문에 하루에 2,3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실제 플레이는 1시간 미만인데 나머지가 컷신 관람이었기 때문입니다.

     

    3. 일본어 더빙

    킹덤하츠3의 음성은 일본어입니다. 캐릭터가 음성에 맞춰 입모양이 움직이는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영어 음성이 아닌 일본어 음성이라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렛잇고를 일본어를 부르는 장면이 그랬습니다. 추후에 영어 음성을 유료 DLC로 판매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4. 킹덤하츠 오리지널 스토리는 최후반에 급 전개

    전통적인 시리즈 팬들이라면 게임 내의 시리즈 오리지널 스토리 전개에 답답함을 느끼실 겁니다. 세계관을 하나하나 진행하는데 대체 소라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최후반부에 몰아서 급전개하는데 이 때문에 내용 이해나 후반부 전투가 상당히 늘어지게 됩니다.

     

     

    킹덤하츠3를 종합하자면

    디즈니 팬이라면 한 번은 해봄직 하지만 한국인이 하기엔 안 맞을 게임입니다. 남에게 추천하기 힘든 게임입니다. 이번 작품 말고 처음부터 이어지는 전작들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서 다 익혀진 채로 게임에 임하지 않는 이상 게임 속에서의 대화가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컷신이 게임 플레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서 지구력의 한계가 슬슬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킹덤하츠 시리즈의 팬이라면 감정이 고조되는 요소가 많은 게임입니다. 정리하자면 처음 시리즈를 접하는 분들에겐 권장하지 않지만 이전 작품을 플레이 한 경험이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여러 리뷰 사이트에서 80점대를 얻은 것으로 아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디럭스판으로 구매했는데 그냥 일반판으로 구매할 걸 하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다른 게임은 안 그랬는데 유독 이번 게임은 지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좀 힘들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