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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영화 후기(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REVIEW) -타란티노 감독의 덕업일치겸 추억팔이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9. 29. 04:2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주안역 cgv에서 쿠앤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이번이 아예 처음입니다.
보기 전에 과연 타란티노 감독의 특색은 무엇일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1969년의 할리우드, 점점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잃어가며 단역 신세가 되어가는 ‘릭 달튼’ 그리고 그의 스턴트 배우이자 매니저로 활동 중인 ‘클리프 부스’는 새로운 배역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옆집에 당대 최고의 인기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와 배우인 ‘샤론 테이트’가 이사를 오고, 릭은 이것이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질 못했고, 배역은 점점 단역으로 줄어드는 삶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는 접점이 없는 릭과 클리프, 그리고 샤론 테이트를 중심으로 1969년 당시의 할리우드를 그려 나갑니다.
1.
영화는 어떤 서사를 가지지 않습니다. 대신 당시의 삶을 일기처럼 연속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상영시간이 깁니다. 2시간 41분동안 이어지는데 일기장 같은 형식이다보니 때로는 ‘굳이 이 장면을 길게 끌어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배우 릭 달튼 역할을 보며 참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에서 꽤 많은 분량이 ‘극중극’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 ‘버드맨’이 생각났습니다. 그것처럼 배우가 연기를 하는것과 그의 사생활, 연기가 끝나고 난 뒤의 비하인드 무대까지 다양한 장면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나레이션과 극중극 형태로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60년대 할리우드의 뒷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배우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듣고 보게 되어서 그런지 참 흥미로웠습니다.
3.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처음 봤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개성넘치고 주관이 강한
(내가 찍고 싶은것은 다 찍는다) 감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영화 중반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대사를 통해 다루고, 특유의 역사적 사실을 비트는 연출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4.
이 영화에서의 주연들 중 샤론 테이트만 실존 인물입니다. (로만 폴란스키는 그렇게 많은 비중을 두진 않았습니다) 샤론 테이트가 살해당하는 사건을 미리 알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걸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릭과 클리프의 세계, 샤론 테이트의 세계로 같은 영화 공간 내에서 다른 상황 다른 장소가 펼쳐집니다. 전자를 통해선 60년대 할리우드에 대한 동경 및 추억을 자극하며 후자는 샤론 테이트에 대한 타란티노 감독의 개인적인 추모의 뜻을 담은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내리는 제 주관적인 평가는 ‘평작’입니다.
쿠란티노 감독 특유의 연출과 60년대 할리우드의 모습을 재현한것은 좋지만
그 비중이 좀 적게 느껴지고 60년대 할리우드에 그렇게 크게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독의 덕업일치과 추억팔이 회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구상이 지금의 작품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생각힙니다.
+상당히 고어스러운 장면이 후반에 몰려 있습니다. 관람에 주의하세요
-쿠키영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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