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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드 아스트라 인천 아이맥스 관람 후기 - 굳이 우주로 갔어야 하나? (Ad Astra , IMA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9. 9. 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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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인천 cgv 아이맥스를 통해

    영화 애드 아스트라를 봤습니다.

     

    영화 비율 : 2.4:1 (시네마스코프 비율, 아맥 전용 비율 없음)

    상영 시간 : 123

    감독 : 제임스 그레이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는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아 나서는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의 뒤를 따라 우주 비행사가 됩니다.

    어느 날, 우주에서 전류가 급증하는 써지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써지 현상은 로이 맥브라이드는 물론 인류의 삶을 점점 위협합니다.

    사건 이후 로이 맥브라이드는 상부를 통해 아버지가 생존하고 있고

    써지 현상은 아버지가 일으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주로 나가면서

    영화의 전반부가 진행됩니다.

     

    1.

    우주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SF 팬들이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애드 아스트라 영화는 우주 영화의 탈을 쓴 내면 탐구 영화입니다.

    우리가 대표적인 우주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보통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래비티는 무중력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우주의 모습을, 인터스텔라는 거대한 블랙홀 그루강튀아의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두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일들이 계속 일어납니다. 하지만 애드 아스트라는 이 두 영화와 달리 굉장히 정적이고 호흡도 느립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급의 전개 속도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일어나는 일들은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퍼스트맨만큼 아니 그보다 더 담담하게 진행됩니다. 화려한 볼거리가 아닌 인간의 내면에 더 주목하는 영화입니다. 우주 영화라는 탈을 쓰고 사람을 바라보는 영화입니다.

     

    2.

    그렇다면 화려한 볼거리가 없이 인간을 탐구하는데 왜 우주까지 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가 끝난 지금까지도 이 영화를 보고 굳이 우주를 배경으로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인류가 달에 착륙하기 1년 전인 1968년도에 개봉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이 영화는 모든 우주 SF물의 시작점, 고전으로 뽑히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영화는 총 3번 검은 판처럼 생긴 모노리스가 등장하는데 이 모노리스를 만날 때마다 인류는 점점 진화하게 됩니다.

    처음엔 유인원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으로, 두 번째는 달을 넘어서 더 먼 우주로 탐험하는 인류, 세 번째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생명이 순환하는 시점, 절대 영역으로 들어가는 인간.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에선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져서 생기는 사건을 다루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획기적인 볼거리를 제시하면서 인간을 탐구합니다.

     

    지구에서의 모든 방식이 부정당하는 미지의 공간 우주. 아무 것도 없는 극한의 환경이기 때문에 오롯이 나 자신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인간 탐구가 가능하고, 인간의 본성과 내면이 낱낱이 드러나는 환경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 영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학적인 내용 안에 감성적인 면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비티의 경우 결국은 우주 공간 속에서 생존을 다루고 있었고

    인터스텔라의 경우는 사랑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애드 아스트라 영화 역시 부자 관계라는 인간적인 면이 영화 전체 흐름의 동력이 됩니다.

     

     

    3.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지금도 우주까지 가는 극단적인 환경에 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크게 스케일을 벌린게 아닌가, 혹은 우주를 표현하고 싶은데 이번 기회에 잘 묶어서 만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다른 우주 영화에 비해 다양한 우주 상황이 펼쳐지고, 생각보다 우주 공간에서의 시설 표현이 디테일합니다. 정말 미래 우주 공간에서 저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을까? 저런 시설에서 생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최후반부의 장면 연출에서 어이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서 몰입이 확 깨졌습니다.

    (더 이상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 평가는 수작입니다.

    기존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우주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 인간적인 내면 표현에 대해선 긍정적이나 우주라는 공간까지 스케일을 키울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

    온 가족이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몇 있습니다.

    ++

    퍼스트맨보다도 더 정적이며 조용한 영화입니다. 음식물 섭취에 주의하시길.

    +++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

    용아맥 상영이 불발된게 몹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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