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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재개봉 용포디 관람 후기 + 훌륭한 촬영과 편집의 예시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0. 6. 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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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2020, cgv 4dx관을 대상으로 재개봉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21세기 최고의 액션 영화로 선정하시고,

    저 역시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 베스트 최상위권에 둘 정도로

    이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개봉 당시에 아이맥스, 4dx는 물론 흑백판까지

    개봉할 때 마다 놓치지 않고 꾸준히 관람했습니다.

     

     

    예매는 운 좋게도 용산 4dx관 프라임 좌석을 얻었습니다.

    요즘엔 좌석을 2칸 앉고 1칸 여백 후 1칸 좌석으로

    바둑판 배열로 예매를 하더군요.

    현재 4dx관 중 순위권에 속하는 상영관들은(용산, 여의도 등)

    매드맥스 개봉 이후에 지어진 곳들이라서 과연 영화와 상영관의 효과의 궁합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엑스 효과는 없었습니다.

    4DX의 강도는 익스트림 급은 아니었습니다. (드래곤볼 수퍼 브로리, 원피스 극장판)

    그것보다 한 단계 낮은 강도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와 동급이라고 느꼈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동안 용산 4dx관에서 봤던 영화들 중에서 이렇게 효과와 어울리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포드V페라리를 언급하시는데 저는 그보다 더 4DX 효과가 더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배기음부터 등을 쿡쿡 자극하며, 자동차에 탑승한 것처럼 아스팔트나 거친 사막의 주행 느낌을 온전히 표현했습니다. 또한 액션 장면에서 인물들의 타격감에 따라서 강도가 다르게 적용되었고, 모래 폭풍의 경우 강한 바람과 함께 안개와 모래 대신 빗방울 효과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용산 4DX관의 효과를 다양하게, 적절하게 사용한 영화는 거의 없었는데 간만에 충분히 만족감을 채웠습니다. 극장에서 열 번은 훨씬 더 넘게 본 영화이지만 이번 상영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뒷목에 부는 열풍 효과는 이번에 사용되지 않았는데, 올 해 들어서 이 열풍효과가 사용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예 제외하는 쪽으로 가는 건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용산 4dx는 코스요리같이 다양한 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몰입을 하는 방식, 여의도 4dx는 거친 움직임과 강력한 바람 효과가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용포디의 움직임 강도는 익스트림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합니다. 하지만 더 강한 직접적인 움직임을 느끼고 싶다, 혹은 용산 프라임 좌석을 놓쳤다면 여의도 4dx관도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469

    5년 전 첫 관람 때의 후기

    재개봉으로 다시 관람하면서 느낀 점은

    처음 관람했을 때는 강력한 액션과 몰입감에 감탄했지만

    이번 관람에선 워보이인 눅스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제가 나이를 먹다보니 감정적으로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영상업에 종사하다보니

    이전의 관람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촬영과 편집에서의 3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인상깊었던 점을 노트에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1. 인물을 정중앙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액션 장면이 있고, 정신없는 싸움이 이어지는 와중에

    다른 액션 영화와 달리 인물이 정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예를 들어 누가 누구를 때린다던가 누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되도록 중심이 되는 인물을 화면의 정중앙에 배치하여 빠른 액션 장면이 이어져도

    관객의 시선 위치를 유지시켜 몰입을 깨뜨리지 않게 촬영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2. 무게중심

    자세히 보면 화면마다 빈틈, 여백을 잘 두지 않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좌우에 빈틈을 잘 남겨두지 않고 사물이나 사람을 배치했습니다.

    가운데의 중심이 되는 인물 외에도 배경이 좌우로 균형 있게 채워져 있어

    굉장히 안정적인 화면이 이어집니다.

    이는 최근의 한국 영화인 기생충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초반 기택의 가족이 피자 가게 직원에게 한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비슷하게 적용되었습니다.

     

    3. 빨리감기

    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액션 장면에서 인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일반적인 재생 속도가 아닌

    조금 배속이 빠르게, 빨리감기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으로 영화 속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동시에 영화의 속도감을 관객에게 주입시킵니다.

     

    제가 느낀 점은 3가지였지만 그 외에도 많은 기법, 철학을 적용해서 촬영과 편집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용포디로 오래간만에 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잠깐 잊고 있었던 짜릿한 진짜 액션을 다시 맛보게 되서 재밌었고 즐거웠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스크 단단히 끼고 방역에 철저히 신경 쓰면서 관람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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