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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엑스 돌비 시네마 제대로 다시보기 두 번째 기획전 -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블레이드 러너 2049 후기
    영화 및 영상물/극장과 상영관 2020. 10. 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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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7월 말, 메가박스 코엑스 지점에서

    국내 최초로 돌비시네마를 런칭했었죠. 당시에 많은 작품들을 재개봉, 재상영하였고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을 관람하면서 돌비시네마에 대한 감상을 남겼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724)

     

    그 후 시간이 지나 안성 스타필드에 돌비시네마 2호점이 개관했고

    이를 기념해 메가박스에서 돌비시네마 제대로 다시보기 두 번째 기획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기획전 영화들을 관람하고 간단한 소감을 적는 글입니다.

     

    돌비시네마 제대로 다시보기 두 번째 기획전은 첫 번째에 비해 소소하게 진행됩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렇게 총 2 작품이며,

    두 영화 모두 소니픽쳐스 제작이며 시네마스코프 비율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영화입니다.

    원래는 블레이드 러너 2049만 보려고 했으나 스파이더맨 쪽의 평이 괜찮아서

    2주에 걸쳐 두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J열에서 관람했습니다. 사진은 J12 좌석입니다.

     

    M12번 시야입니다.

     

     

    1. 블레이드 러너 2049

     

    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했었는데요, 용아맥에서 딱 1주일만 상영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좋은 자리에서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맥스 버전은 디지털 아이맥스 전용 비율이었던 1.9:1로 상영되었으며 그 외의 일반 상영판은 시네마스코프인 2.4:1 비율로 상영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용아맥에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음이 굉장히 강한 영화였다는 것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특유의 저음이 용아맥의 타격감 크고 고출력의 소리로 듣는데

    레이저 아이맥스의 소리 표현 능력이 압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테넷이 강한 출력의 소리로 꽤 많은 인상을 받았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느낌엔 살짝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획전에선 돌비 시네마의 영상표현력 뿐만 아니라 소리가 얼마나 저음을 훌륭하게 표현할 지 궁금했습니다. 먼저 돌비 비전으로 보이는 영상은 블랙 표현이 우수했습니다. 이 작품이 암울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그려지다 보니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장면은 거의 없고, 그나마 낮의 장면은 안개가 끼거나 뿌옇고, 대부분은 어두운 밤 시간대에 진행이 됩니다. 장소도 좁은 곳, 어두운 곳 위주로 보여주는 데 특히 중간 고아원 장면이나 라스베가스 장면에서의 블랙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배경과 빛을 거의 못 받은 인물의 얼굴이 구분이 되고 스크린 상의 블랙과 극장 내부의 블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장면이 꽤 많아 영상적인 면에선 전개가 느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꽤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다만 영상보다 더 기대했던 돌비 애트모스 음향은 생각보다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MX관 시절의 메이어 스피커가 지금의 돌비 시네마 스피커보다 더 세게 들리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아맥의 극강의 저음엔 부족한 느낌이었고, 일부 장면에선 스피커가 부르르 떨리는 소리가 간혹 들렸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극저음을 커버하기에 다소 힘이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저음에서 힘이 살짝 딸릴 뿐이었지 나머지 공간감이나 방향감 등 섬세한 음향 표현에선 수준급이었습니다. 비행선이 날아가는 방향이나, 상영관 전체를 채우는 음악들 등은 이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각적 즐거움을 만족시켜줬습니다.

     

     

    2.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사실 이번 기획전에선 볼 예정이 없었습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시각적인 면에서 굉장히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많아 호기심에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정식 개봉 당시에도 굉장히 재밌게 본 작품이었는데 이번에 돌비 시네마로 보니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돌비 비전이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돌비 비전의 HDR, 색 표현력, 명암비 등은 강렬한 색감으로 가득한 애니메이션의 특성에 적합했습니다. 블랙, 레드, 그린 그리고 그 밖에 다양한 형광색과 만화적인 효과들이 다양한 색상으로 화면에 비춰지는데 스크린만 덩그러니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비시네마의 상영 환경에선 일반 영화지만 순간적으로 3D처럼 보이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특히 후반부 전투 장면에서 정말 다양한 색들이 쏟아지는데 돌비 비전은 그런 색들을 정말 생생하고 또렷하게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음향은 그렇게 특색있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돌비 애트모스 영화에 비해 입체 음향, 서라운드 음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

    이번 기획전에서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돌비 비전의 영상은 준수했지만 돌비 애트모스의 음향이 더 만족스러웠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돌비 애트모스의 음향보다는 돌비 비전의 영상미가 훨씬 더 강하게 전달되는 영화였습니다.

    돌비 비전의 영상품질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하다 하시면 스파이더맨을,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은 어떤 지 궁금하다면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좋고,

    돌비 시네마를 좀 더 자세히 느끼고 싶다면 둘 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 번, 개관 초기 당시에 갔었을 땐 G열에서 관람했었고, 이번 기획전에선 그보다 좀 더 뒷쪽인 J열에서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돌비 애트모스의 입체 음향을 즐기시려면 앞보단 가운데 또는 뒷쪽이 더 좋습니다. 낮은 코돌비 상영관의 단차로 앞 사람 머리가 스크린 가리는게 신경쓰이는 분도 좀 뒷쪽 H~J, K열까지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영상을 되도록 시야에 가득 차게 보는 것을 선호한다면 F~G,H열 정도가 무난하다는 생각입니다.

    스크린의 정중앙은 12번 13번 좌석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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