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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블루레이(Bluray)는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기영화 및 영상물/블루레이 후기 2021. 11. 10. 02:12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그동안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블루레이를 구매하고 감상한 뒤, 관람한 후기를 많이 남겼습니다.
하지만 문득 생각을 해보니 많은 방문자께선 ‘4k 블루레이 그게 무엇인가?’ 하는 입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몇년 전에도 아이맥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왜 아이맥스인지, 무엇이 다른지 등을 설명하듯
4K UHD 블루레이 역시 무엇인지, 왜 구매를 하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간단히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4K UHD 블루레이란?]
말 그대로 블루레이이지만 해상도가 4K, 즉 3840x216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영상 물리 저장 매체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에 출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장점은?]
가장 먼저 시각적으론 4k 해상도의 고화질 뿐만 아니라 HDR까지 지원을 합니다.
일반적인 화면이라 하는 SDR보다 훨씬 더 명암비 표현이 극대화됩니다.
다만 콘텐츠 제작사나,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따라서 지원하고 적용하는 HDR포맷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HDR10, HDR10+나, LG제품의 경우는 돌비비전으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일반 블루레이나 최근 많은 분들께서 이용하고 계신 OTT(넷플릭스나 애플TV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등)보다도 훨씬 더 비트레이트가 높기 때문에 해상도는 같을지언정 영상에 담겨진 정보량이 많아 색감 등에서도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향 면에서는 고음질의 음향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집에 좋은 음향시설을 구비했다면 더욱 더 실감나는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4K UHD 블루레이는 4K TV로 관람할 수 있는 최고 사양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의 장점으로는 지역 코드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전엔 지역코드에 따라 재생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등의 일이 있었지만, 4K UHD 블루레이의 경우는 전세계 단일 코드입니다.
[단점은?]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디스크이다 보니까 디스크 단가부터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영화가 출시되었을 때, 일반적인 블루레이는 3만원 안팎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면, 4K UHD 블루레이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4만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출시가 됩니다. 가격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디스크가 새로워지면 추가적으로 따라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전용 재생기(플레이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정성’이 아직 제대로 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4K 블루레이라는 매체 자체가 세상에 등장한지 이제 5~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직 확실한 안정성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의 안정성은 디스크의 안정성과 디스크와 플레이어(재생기) 간의 궁합인재생 안정성을 모두 포함합니다. 디스크에 결함이 있거나 디스크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궁합이 맞지 않아서 재생 도중 특정 구간에서 멈췄다가 다음 장면으로 그냥 넘어가거나, 재생 도중 화면이 잠깐 깨진다던가 등의 문제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리밍의 시대, OTT의 시대가 열리면서 화질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비싼돈을 주고 물리 매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게 더 선호되는 시대라 물리매체의 발행이나 플레이어 기기의 제조사들이 사업을 철수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부에선 4K UHD 블루레이가 ‘인류가 만든 최후의 저장 물리 매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갖춰야 할 준비물은?]
앞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매체입니다. 기존의 일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는 디스크를 읽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용 플레이어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hdr을 지원하는 매체이므로 일반 sdr영상이 아닌 온전한 최고사양의 영상을 감상하길 원하신다면 hdr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도 갖추셔야 합니다.
일단 저장매체부터 간단히 살펴본다면 게임기 콘솔에선 엑스박스 원 X, 엑스박스 시리즈 X, 플레이스테이션5가 재생이 가능합니다. 단, 게임기콘솔의 경우는 4K 블루레이 재생은 되지만 HDR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반 SDR화질로 재생됩니다.
HDR까지 제대로 감상을 하려면 전용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4K 전용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경우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건 10만원대 후반 정도이고 정말 비싼 제품은 100만원대를돌파하기도 합니다. 재생이 된다는 점에선 공통적이지만 다양한 포맷 지원이나 재생의 안정성, 자막의 크기 조절 등과 같은 일부 부가 기능의 차이점 등으로 인해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스트리밍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블루레이 시장 자체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많이 축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중상급 이상의 라인업 제품들은 단종, 생산 중단이 된 지 2년 가량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oppo) 그래서 큰 맘 먹고 중상급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개인적으론 권장하지 않습니다. 사후 지원이 언제까지 원할하게 진행될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쉽고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기기로는 LG의 UBK90 정도입니다. 2018년에 출시된 LG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기기의 최신형 모델입니다. 3년이나 후속기기가 출시되진 않았지만 한국산이라는 점에서 사후 지원이 된다는 것과 웬만한 입문용 재생기기 중에선 가장 저렴한 가격입니다. (20만원 안팎, 정말 저렴하면 19만원대에서도 신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생 안정성은 다른 일본산 입문 기기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는 이미 오래 전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그 외의 참조사항]
일단 4K UHD 블루레이는 사실상 대부분 영화 타이틀로 발매가 됩니다.
매 해마다 수없이 많은 영화 4k 블루레이가 출시가 됩니다. 그 중에서 개인이 선호하는 영화 작품을 제외하고
4k 블루레이의 스펙적인 측면에서 소장해야 할 기준을 간단하게 제시하겠습니다.
-필름으로 촬영한 고전 영화의 경우
20세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영화들이 필름 카메라로 촬영이 되었습니다. 필름 특유의 색감이나 화질, 노이즈가 나름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당시의 필름 촬영본을 현재의 4K UHD 블루레이로 출시하기 위해선 리마스터링을 거치게 됩니다.
이 때 리마스터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4K UHD 블루레이의 퀄리티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필름촬영본의 경우 디지털로 리마스터링을 거치면서 어느 요소를 기준으로 잡고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블루레이를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이전에 글로 작성했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경우는 초반 노르망디 상륙작전 시퀀스에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필름의 거친 질감과 노이즈를 온전히 보존하는데 노력을 했고, 반지의 제왕 3부작 4k 블루레이의 경우는 필름 노이즈를 최대한 없애 2021년 현재 시점에 봐도 깔끔하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정리하자면 필름 시대의 작품들의 경우 필름의 질감과 색감을 보존하느냐 vs 자연스러운 색감과 함께 노이즈를 감소해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정하느냐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로 촬영하는 현재 시점의 영화들의 경우
디지털 기술로 제작되는 현재의 영화들이 4k 블루레이로 발매되는 경우,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의 최종 상영 완성본이 4k 해상도인가가 중요합니다.
올 해 극장에서 개봉되고 블루레이로도 출시된 고질라vs콩의 경우 최종 마스터본이 4k 해상도였습니다. 거기에 돌비 비전까지 지원하다보니 후반부 액션 장면은 정말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입니다. 반면 제작비나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생각보다 꽤 많은 영화가 2k로 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 영화같은 경우는 4k 블루레이로 출시되는 경우 단지 해상도만 뻥튀기시켜서 발매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대표적으론 파이널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 컴플리트 4k 블루레이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단지 최신 매체로 이식된 것 외엔 오히려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고의 조건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들입니다. 그중에서도 1.43:1 비율로 촬영되는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작품들이 정말 4k의 끝판왕급 화질을 선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들이 해당됩니다. 아이맥스 카메라를 상업 영화에 최초로 도입했던 다크나이트부터 테넷까지의 블루레이는 화질과 음질 면에서 굉장히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다만 화면비는 일반 가정용 16:9 화면으로 짤려서 나오게 됩니다. 예외적으로 배트맨v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아이맥스 촬영 장면에서 1.43:1 아이맥스 전용 비율을 좌우 블랙을 삽입해 온전하게 보여주는경우도 있습니다.
1.43:1 비율을 지원하는 필름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 작품의 경우 HDR은 돌비 비전이 아닌 HDR 10+로, 음향은 돌비 애트모스가 아닌. dtsX음향 포맷으로 수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은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4k 블루레이를 출시 안하는 디즈니
수 많은 영화 작품들이 극장 상영 종료 이후에 블루레이 타이틀로 발매를 해줍니다. 일반 블루레이든 4k 블루레이든 말이죠. 하지만 디즈니 작품들의 경우는 일반 블루레이만 출시합니다. 4k 블루레이는 따로 발매하지 않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몰아주기가 굉장히 강합니다. 아시아에선 일본에서만 4k 블루레이를 발매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출시된 4k 블루레이를 직구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시겠지만, 4k 블루레이는 지역코드 없이 전세계 단일 코드로 어디서든볼 수 있지만 정발된 국가 외의 자막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옆나라 일본에서 출시한 디즈니 영화(마블이나 디즈니 픽사 등) 4k 블루레이를구매해도 한글 자막을 볼 수 없습니다. 이 점은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4K UHD 블루레이가 무엇인지, 장단점과 준비물, 좋은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한 기준까지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4k tv를 구매하시고 어떤 분들은 ott서비스를 감상하거나, 신형 콘솔기로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UHD방송을 보실 수도 있겠지만
가장 최고의 화질, 음향 등의 스펙은 4k 블루레이 감상으로 즐길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4K 블루레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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