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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CGV 스크린X 관람 후기와 좌석별 시야 (Yeongdeungpo CGV Screen X REVIEW)영화 및 영상물/극장과 상영관 2022. 6. 13. 02:44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6월 22일 탑건 매버릭의 개봉을 앞두고 CGV에서 비장의 카드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한 때 세계 최대 스크린 기록을 갖고 있던 영등포CGV의 스타리움관을 리뉴얼하여 스크린엑스관으로 만들었고,
탑건2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를 통해 그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원래는 용아맥으로 첫 관람을 하려고 했으나 탑건2가 스크린엑스 포맷으로도 약 50여분 이상의 연출이 있다고 해서 시험겸 한 번 관람을 하기로했습니다.
일단 저는 영등포 스타리움관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전과 현재의 관람 차이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현재 영등포 스크린X관의 관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좌석 위치별로 어떤 느낌인지 간단하게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영등포 CGV 6층에 위치한 스크린엑스관 입장을 하면 바로 이렇게 큰 화면과
뒷쪽으론 2인용, 4인용 프라이빗 박스가 총 9개가 있고 그 앞에 440석의 좌석이 있습니다.
스크린은 상당히 큽니다.
일단 이 지역에서 좌석별로 시야를 담아봤습니다.
원형으로 찍은 곳은 직접 좌석에 앉아 눈높이 시선에서,
별표는 사정상 서서 전경을 담았습니다.
H14.
이번에 제가 예매한 자리입니다.
H14위에서 본 천장입니다.
기존 스크린 엑스관에선 좌우측용 프로젝터가 벽면 시야에 들어와 간섭을 해서 불편했는데
이번 영등포 스엑관은 측면 스크린에 쏘는 영사기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 영화관람에 시야 간섭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좌석간의 간격은 이렇습니다. 전 석 가죽시트로 바뀌었습니다.
맨 앞 A,B열은 단차가 낮고 C열부터는 일반적인 단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1층 프라이빗 박스 가운데 앞에 서서 본 시점입니다.
A열 옆 서서 본 시점
J45 부근에서 서서 본 시점
A23
이 정도의 시선은 거의 용아맥 맨 앞쪽과 유사한 시점입니다.
A5
맨 앞 왼쪽입니다.
J1
J23
좌석의 맨 뒷줄 정 가운데입니다.
가로로 45좌석입니다. 그래서 정중앙은 23번 좌석들이 중앙좌석입니다.
처음 상영관에 들어가고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여러 좌석에 앉아보니
전 좌석에서 스크린을 모두 올려봐야 하는 각도입니다.
거의 용아맥의 A열에서 G열까지의 시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시선이 일치하려면 프라이빗 박스에 무조건 가야합니다.
프라이빗 박스의 경우는 1인당 5만원을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9개의 방 중 7개가 2인용이고 2층의 양쪽 끝이 4인용 방입니다.
하지만 양쪽 끝으로 갈수록 스크린엑스의 사이드 면을 포기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2인용은 10만원, 4인용은 20만원입니다.
좌석의 경우는 최소한 H열부터 뒷쪽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이드 화면의 경우는 정면 스크린에서 한 번, 그리고 좌석 끝쪽에서 살짝 한 번 더 깎여
정확히는 5각형에 가깝게 스크린이 좌우 정면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번에 영등포 스타리움관이 스크린엑스의 플래그십 상영관으로 리뉴얼하며 ‘칼을 갈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초대형 일반관 수준으로계륵이 된 스타리움을 스크린엑스로 리뉴얼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 같습니다. 멀티플렉스 4대 체인 중에서 특수관 포맷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좋습니다.
일단 스타리움관에서 축소된 형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방 아이맥스 상영관급의 스크린 크기에 벽면이 아닌 별도의 스크린 처리를 한 좌우 사이드화면의 규모는 상당합니다.
기존 스크린엑스관의 경우는 중앙의 메인 스크린과 좌우 보조화면의 밝기 차이가 너무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색감 역시 어느 정도차이가 있었다 보니 수평의 화면 확장이라는 의미 외엔 그렇게 큰 매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등포 스크린엑스관의 사이드 화면은 중앙의 메인화면과 밝기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 않습니다. (중앙 메인 화면의 밝기가 100정도라면 양쪽 사이드 화면의 밝기는 약 90정도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의외인 점은 양쪽 사이드 화면의 색감이 중앙 메인에 비해 약간 그린, 녹색기가 조금 더 강하게 보였습니다. 중앙화면은 미묘하게 3d 영화를 보는것마냥 상이 두개가 맺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운드는 좀 아쉬웠습니다. 워낙 대형 상영관이니 울림은 크지만 의외로 출력이 상영관 규모에 비해 살짝 작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장단점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장점으로는
초대형 스크린엑스관, 사이드 화면과 메인화면간의 틈새 최소화, 밝기 차이 일부 개선
단점으로는
규모에 비해 다소 약한 음향 출력, 전좌석 시선 불일치의 각도, 극히 적은 명당자리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고화질, 고음질보다는 ‘규모’에 주로 투자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크린엑스의 플래그십 상영관이지만 섬세한 부분에 무신경한 느낌이었습니다. 상영관이라기보단 하나의 공연장에 더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스크린엑스 포맷 상영관에선 탑급이지만 독보적인 원탑이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아이돌 그룹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이나 LCK 롤 중계에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니면 이스포츠 경기장으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특별 포맷으로 스크린엑스까지만 포맷으로 상영한다면 이 곳이 최고의 상영관이겠지만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의 영스엑은 용아맥, 용포디의 아성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느낌입니다.
설계 상의 문제로 레이저 아이맥스를 도입하지 못한 천호 아이맥스관 같은 느낌입니다.
좀 더 설계 경험을 쌓고 입체 음향에도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주 정도는 더 내부 테스트를 거치고 제대로 세팅을 거쳐서 상영회를 가져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준으로영등포 스크린 엑스관은 ‘한 번 쯤’은 제대로 된 스크린엑스 영화를 관람하며 체험할만한 곳이지만 꾸준히 찾아갈 곳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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