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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그녀 후기.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4. 3. 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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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가족들과 함께 연수 메가박스에서 영화 '수상한 그녀'를 봤어요.




    전체적인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칠순인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 (나문희씨가 연기하셨습니다.) 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길을 걷다 우연히 '청춘 사진관'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자신이 예쁘게 보았던 오드리 햅번처럼 처녀시절로 돌아가게 되어서 젊었을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는 왠지 브루스 올 마이티가 떠오르더라구요.

    하고싶은것을 다 하는 그런 내용. 물론 이건 이 영화와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말이죠.

    보면서 노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자식들을 키우느라 정작 자신들을 위한 삶을 살아본 적이 없는,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존재에 대해서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 우리 할머니가 젊었을 땐 어땠을까?'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구요.


    정말 노인은 시대에 뒤쳐지는 그런 존재로만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들구요.

    여러가지로 생각거리를 좀 많이 남겨두는 영화였죠.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글쎄요.

    젊은 층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시간을 뛰어넘는 요소에서 주는 감동이란게 존재하구요, 그 감동의 요소는 젊은 저에게도 충분히 울릴정도로 작용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영화 전제적인 전개가 감정과 추억만으로 힘겹게 넘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납득할 만한 범위 내에서 그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지금 관객 수가 700만을 넘어 800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관객 수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는 내용이 예상되는 그런 영화였으나 오히려 그 부분이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보는데에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만큼 또 노인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공감하지 않은가 그렇게 보기도 하구요.


    '굳이' 점수로 따지자면 7.3점...

    그렇지만 온 가족이 손잡고 극장에서 보기엔 무난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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