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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루시 아이맥스 조조 후기 - 충격과 소름과 약간의 아쉬움.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4. 9. 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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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조 아이맥스로 루시를 봤습니다.




    루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미스터 장에게 납치된 루시는 몸 속에 CPH-4라는 합성물질을 삽입당해 운반책으로써 사용당해집니다.

    그러다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몸 속에 있던 CPH-4가 몸으로 흡수되고 

    뇌 사용량이 늘어나며,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최민식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하지요.

    요즘 명량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으로 승승장구했고, 루시로도 할리우드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지요.

    그런 점에서 배우 최민식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어느정도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지요.

    그리고 오늘 한국에서 개봉을 했구요.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이라면 '충격이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셉션을 보고 난 후의 느낌과 비슷했는데요

    몰입감이 상당한 영화였습니다. 영상미 역시 엄청났는데요,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루시가 뇌 사용량이 100%에 가까워질수록 보는이로 하여금 소름이 끼치게 만듭니다. 컷컷컷 넘어가면서 자막과 영상이 주는 효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용적으로 본다면 단순한 오락영화를 벗어나 주제와 질문을 던지는데요

    '시간'과 '세대를 거친 전달' 등의 메세지를 부각시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니까 맘 편하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루시라는 사람의 뇌 사용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어떻게 변해가는지 1인칭에 가깝게 이야기가 흘러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일단 첫번째로 '시간'이라는 점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는데 루시라는 인물은 과거에 어떤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왜 다른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녀는 뇌 사용량 100%가 되었는가' 라는 설명이 없었고 그냥 그런가 보다식으로 넘어갑니다.

    또 다른 아쉬운점은 캐릭터들이 활동하던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고리가 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동하던 전반부였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루시에게만 집중되어 나머지 캐릭터들은 '중간에 뭐했나?' 하는 궁금증도 들게 합니다. 


    그렇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몰입도가 그만큼 엄청났어요. 숨막힐듯한 느낌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놀라움과 궁금증이 작용해서 집중하게 만드는 류의 몰입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최민식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 개인적으로는 '무난'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미스터 장의 캐릭터가 부각이 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이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캐릭터 배분이 안되었기 때문에 연기력이 폭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거의 영화의 과반 이상을 스칼렛 요한슨이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다만 할리우드에선 한글을 쓰는 새로운 배우라는 점에서 크게 반응을 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또 생각보다 한국어가 많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지만 '굳이 전반부의 배경이 대만이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을 남기더라구요.


    아무튼 인터스텔라 개봉 전까지 해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와 거의 동급인 영화였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상상력이 열린 영화

    -가볍지도, 그렇다고 상당히 무겁지도 않은 영화

    -생각보다 배우 최민식에게 많은 기회가 제공되지 않은 영화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의 70퍼센트 이상을 이끈 영화

    -숨막힐듯한 느낌과는 다른 몰입감.

    정도겠네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게 조금 아쉽습니다.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9.0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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