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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버드맨 후기.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5. 3. 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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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개봉날에 딱 맞춰 영화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영화 후기 올리는게 좀 늦어지네요.. 허허. 뭐 그렇다 치고..

    일요일에 봤던 영화는 '버드맨'입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 '버드맨'으로 유명한 배우였으나 지금은 잊혀진 배우가 된 리건 톰슨, 그는 다시 한 번 옛 명성을 얻기 위해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됩니다. 자신이 감독하고 주연으로 공연을 갖춰 나가려 하지만 배우 각자는 각기 나름대로의 문제를 안게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복잡한 관계가 얽히고, 영화배우였다 연극에 도전하는 리건을 맘에 들어하지 않는 평론가는 악평을 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가운데 리건은 공연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일종의 시련과 고통들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슈퍼 히어로물로 생각하고 오셨고 

    실제로 예고편 역시 화려한 액션이 넘치는 영화처럼 포장이 되었더군요.

    일단 먼저.. 이 영화는 전혀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제가 '느끼기엔' 블랙 코미디이면서 뭔가 페이크 다큐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예고편만 보고서 이 영화를 예매했다면 이 점을 꼭 명심하시고 보셔야 할 겁니다.


    이 영화에 대해 전체적인 감상을 하자면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드맨은 분명 할리우드 영화계에 대한 비판의 메세지가 강하게 묻어나고, 비꼬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며 배우의 삶과 고통에 대해 접근합니다. 하지만 저는 할리우드 영화들에 대해서 아는게 많지 않아서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비판의 장면에선 진지하게 받아들여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다소 난해할 수 있습니다. 


    난해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참 용감합니다.

    화려한 액션도 없는 버드맨, 내용마저 배경지식이 없다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도 뭔가 몰입이 묘하게 되더라구요.

    편집기법이 상당히 대담하다고 해야겠지요. 후반부 딱 한 번의 컷을 제외하고는 원 테이크로 한 번에 흘러갑니다.

    아마 중간에 어두운 장면 등을 통해 컷이 되었겠지만, 보는 내내 연속된 장면 연출과 카메라 워킹은 스테이지와 백스테이지의 구분이 없이 연출되어서 천천히 흘러가지만 절대로 느려지지는 않는 그래서 묘하게 집중하게 되는 효과를 줍니다. 아마 영화 수업때 대표적인 예시로 쓰일만한 그런 수준이더라구요.


    난해하면서도 용감하고 또 훌륭합니다.

    영화 연출면에서만 특출나지 않다는 뜻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상당합니다.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이기에 그만큼 내면이 강한 사람들끼리 부딪치는 모습에서 배우들의 내공이 엄청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내용은 없습니다만 워낙 연출기법이 실험적이라 집중해서 봤습니다. 

    엔딩에 대해서는 많은 해석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다시 리건이 날아오른다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허허.


    정리하자면 버드맨 이 영화는 상업영화의 탈을 쓴 예술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실험적이면서 독특하기에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받은 영화답다고 해야할까요. 

    굳이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8.8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출 부분에서 더 인상깊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버드맨 후기글을 마칩니다.

    이번 영화후기글은 다른 영화 후기글과는 달리 작성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영화가 좀 어려워서 이해하고 머릿속에서 정리하는게 조금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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