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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투더비기닝 (Project ALMANAC) 후기.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5. 3. 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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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고 다소 늦게 후기를 올린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 본 영화는 백 투 더 비기닝입니다.

    부산가서 봤지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MIT 공대 입학을 하고 싶은 데이비드, 그러나 학비가 부족하여 집을 팔고 정리를 하던 중 돌아가시던 아버지가 쓰던 카메라 속 영상을 보다 과거에 자신이 찍힌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하실에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장비의 설계도를 발견, 친구들과 장비를 만들고,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백투더비기닝에 대한 후기를 자세하게 남기기 전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간단하게 말하자면

    시간여행 + 핸드 헬드 = 백투더 비기닝.

    이렇게 알고 가셔야 합니다.


    1. 시간여행

    시간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 지금은 다소 한 물 간 느낌이지만 일본의 애니메이션에서도 크게 유행했었고 지금 할리우드에도 간간히 작품이 나오고 있지요. 소스 코드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처럼 계속 일정 구간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고 인터스텔라처럼 상대적으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영화도 있었지요. 그렇지만 이 백투더비기닝은 시간여행의 고전인 '타임머신'이라는 이야깃거리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소재로만 보면 별 거 아닌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겠지만..


    2. 핸드헬드 촬영기법

    이 영화는 그런 고전적인 타임머신 소재를 핸드헬드 촬영기법으로 풀어냅니다. 핸드헬드가 사실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일장일단이 굉장히 강한 기법입니다. 등장인물이 영상을 촬영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상당한 몰입감을 줄 순 있지만 큰 화면으로 극장에서 보면 상당히 어지럽게 되지요. (사실 저는 영상을 꽉차게 보는 취향인데 이 영화 초반에 적응하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저의 경우는 핸드 헬드 기법을 쓴 게 이 영화의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됩니다. 10대 청소년의 감정선과 시간 여행 이 두 가치가 충돌되는 상황에서 관객들이 더 영향력있게,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만약 핸드헬드를 쓰지 않았다면 되게 밋밋한 영화가 되었을 것 같아요.


    기타..

    위에 써 놓은 말만 보시고는 시간여행물 중에서도 고전적인 소재인 타임머신이라는 밋밋함을 핸드헬드로 억지로 씌웠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나쁜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갖출건 다 갖췄고 엔딩도 깔끔하게 끝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시간과 관련된 세계관은 어찌 되었든 이쪽이 이렇게 되면 평행 세계관은 어떻게 되는거야..?! 식의 빈틈같은게 느껴지지만 그러려니 하고..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딘 이스라엘리트 감독은 장편영화로는 첫 감독작인데 이런 몰입감넘치는 영화를 선보인 점이 되게 인상적이네요. 후속작이 궁금해지는 느낌입니다.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을 정도로 수작 이상의 영화를 선보였어요.

    아무튼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괜찮으니 핸드헬드가 주는 기법의 단점보다 장점이 더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정말 세계관 잘 짜고 탄탄하게.. 그러려면 똑똑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핸드헬드 기법이 사용. 되도록 뒷쪽에서 보길.

    -괜찮은 영화. 연인끼리 보셔도 괜찮을듯 그렇지만 뒷쪽에서 보길.

    -몰입감도 보통 이상. 그래도 뒷쪽에서 보길.

    굳이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8.8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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