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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의 부장들 후기 (The Man Standing Next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0. 1. 2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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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영화관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없는 10.26 소재로  영화인데,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입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주연으로 나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실제 있었던 프레이저 청문회부터 시작하여

    김형욱 실종사건을 거쳐 10.26까지의 사건들을 40여일의 시간으로 압축하여,

    실존 인물,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이병헌이 연기한 김규평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곽도원이 연기한 박용각은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을,

    이성민이 연기한 박통은 박정희  대통령을,

    이희준이 연기한 곽상천은 차지철 경호실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장 먼저 영화를 관람하고 느낀 점은 영화의 밀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기력이 수준급인 배우들인데

    영화는  배우들의 내면과 심리상태를 극대화시킵니다.

    덕분에 작품 전체에   없는 긴장감이 내내 흘러갑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작품을 보고 여러 영화들을 떠올리는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작년에 봤던 영화 조커 생각이 났습니다.

    영화 내에서 미장센이나 인물 배치, 그리고 시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색채,

    등장인물이 마지막에 결정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과정을 담은 서사까지 많은 점에서 유사점을 느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조커는 내적 요소가 작용했다면  작품은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이 있겠죠.

    실존 인물, 사건을 뿌리에 두고 허구가 가미된 작품이다보니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세트나 영화 소품  시각적인 요소에서 70년대의 무거운 정부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보이는 요소만큼은 정말 당시 시대상을  드러냈습니다.

     

    특이한 점은 최대한 영화가 무미건조하게, 인물에 대한 평가나 제작자로서 평가를 

    최대한 배제함으로서 인물들의 행동, 흔들리는 감정, 내면에만 오롯이 집중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역사 속에서  줄의 문장으로만 존재하던 인물들이 생생하게 관객 앞에 움직이지만

    관객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가 끝나고  뒤에 실존인물의 음성을 넣은 점에선 제작자의 입장이 어느정도 표현되었는데

    개인적으론 실제 음성을 제외하고 자막부분까지만 나오는게  깔끔하게 끝낼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른 특징이라면 음향이 있었습니다. 

    한국영화 고유의 문제점  하나인 대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단점이 없었습니다.

    어떤 글을 보니  영화는 배경음악이 음성보다 크지 않게 믹싱이 되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대사 전달을 위해 음향에  신경썼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장점은 연기력이었습니다.

     중에서 배우 이병헌의 연기력은 정점에 올랐다고 생각될 정도로 빛을 발합니다.

    예고편에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던 속칭 마그네슘 결핍 연기를 비롯하여

    얼굴표정과 마지막 결정적인 장면에서 미끄러지는 부분까지 

    무뚝뚝하고 대사도 적은 인물이지만 하나하나가 전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수작입니다.

    뺴어난 연기력과 미장센, 몰입감과 최대한 한발짝 물러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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