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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외비 관람 후기 (The Devil's Deal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3. 2. 02:3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3월 1일 삼일절날 한국영화 대외비가 개봉했습니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배우가 주연으로 연기하는 정치조폭, 범죄 드라마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성민 배우의 연기력을 보고 싶어서 이 영화를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992년 부산 해운대, 만년 국회의원 후보였던 전해웅, 하지만 숨은 실세 권순태에 의해 공천이 되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전해웅은 조폭김필도와 합세하여 권순태의 계략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이 영화에 대한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맛있는 김밥천국’이었습니다.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또 동시에 정말 익숙한 조폭+정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권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조폭들과 계략과 온갖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정치판을 한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얼핏 보면 내부자들이 생각이 나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내부자들의 완성도나 재미에 못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필사적으로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전해웅을 연기한 조진웅 배우나 악역으로서의 포스가 넘쳤던 이성민 배우와 건달로서의 존재감을 뽐낸 김무열 배우 그리고 그 밖의 조연들의 열연이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빛이 납니다. 특히 이성민 배우의경우 같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의 모습이 안보일 정도로 캐릭터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배우들의연기력이 상당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음에도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의 국밥집에서의 대면에서 식은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숨죽이고 지켜봤습니다.
정치를 다룬 영화로서 특이한 점은 보통의 정치극을 다룬 영화는 ‘선거’가 결과가 되지만 이 대외비 영화는 선거가 ‘원인’이 됩니다. 즉 정치적인부분에선 최대 이벤트인 선거가 이미 중반이 되기 전에 결판이 나버린 상황에서 제목에서부터 중요하게 느껴지는 ‘대외비’요소를 어떻게 활용할것인가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제외하면 많은 부분이 단점으로 나타납니다. 정작 ’대외비‘라는 요소의 중요성이 중반 이후에 아예 느껴지지않는 수준까지 갑니다. 활용을 잘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점은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제 기준으로 두 부분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첫 번째는 전해웅과 김필도가 협력 관계를 맺고 선거 이후의 관계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권순태에 대한 인물 설명이 아예 없습니다. 그가 어떻게 실세를 거머쥐게 되었는지, 왜 그토록 전해웅과 대립하게 되는지, 그가 하고자 하는 거대한 목표, 야망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에게 알려주는 부분이 없습니다. 대신 그가 실세인 시간이 굉장히 오래 되었다 정도로만 나타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뺀 나머지 요소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익숙한 느낌의 조폭 정치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훌륭했기에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망-평-수-범-명 중에서 평작입니다.
+초반부 차량 이동씬에서 영상이 약간 버벅거리는 장면이 있어서 제가 관람한 상영관의 영사문제인줄 알았는데 다른 곳에서도 그랬다는 후기를봐선 아마 이 영화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온 가족이 같이 관람하기에 수위 높은 선정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반응형'영화 및 영상물 > 영화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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