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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연말, 특수관 전쟁?! - 메가박스 MX관 돌비 애트모스관 이름변경, CGV 아이맥스관 확대, 롯데시네마 MX4D 도입
    영화 및 영상물/극장과 상영관 2023. 11. 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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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최근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많이 줄어들자 멀티플렉스 체인점들마다 고유의 개선책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다양한 정책을 내세웠지만 결국은 가장 마진이 남는 특수관 쪽으로 3사 멀티플렉스 체인점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글에선 3사 멀티플렉스 체인점들이 어떤 특수관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CGV의 경우

    먼저 현재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이 CGV입니다. 

    사실 CGV는 코로나시기부터 정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상영관을 빌려 게임을 할 수 있게 한다던가, 노는 상영관을 실내 암벽등반장으로 바꾸는 등의 시도를 했지만 오히려 영화팬들의 따가운 눈총만 받았지요. 하지만 특수관의 마진이 상당히 남는다는 점에 주목해서 특수관 투자를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특수관으로만 구성된 지점을 만드는가 하면 (CGV신세계경기지점), 그동안 낙후되었던 4DX관들을 동시에 리뉴얼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인천, 광교, 상봉지점) 그 외엔 CGV 단독으로 계약을 한 아이맥스 상영관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영등포CGV의 스피어관을 아이맥스관으로 공사중이고 평택, 천안, 대전지역에 추가로 아이맥스관을 공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부산지역엔 용산아이맥스같이 1.43:1 비율을 지원하는 IMAX GT관을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밝혀서 더더욱 특수관을 찾는 영화팬들에게 어필을 하는 모습입니다. 

     

     

    메가박스의 경우

    메가박스의 경우는 브랜드 리뉴얼 중입니다. 코로나19 유행시기엔 돌비시네마를 도입하여 극장가 특수관 전쟁 서막을 알렸지요.

    올 해 수원역 메가박스에 돌비시네마관을 도입하여 현재까지 총 6곳의 돌비시네마관을 론칭했습니다. 이 외에 11월부터 기존에 있던 MX관의 명칭을 '돌비 애트모스'관으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사실 기존 MX관은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특수관으로서 가장 최상위급의 스펙을 자랑하던 상영관이었습니다.

    4k 레이저 영사기, 고출력의 마이어스피커로 적용한 돌비 애트모스 음향을 적용하는 것이 MX관의 스펙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전 현대아울렛지점의 MX관이 화재사고 이후로 다시 영업을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 스피커가 마이어스피커에서 돌비 라이센스 스피커로 소위 '너프', 원가절감을 받아서 이번 돌비애트모스관으로 이름이 바뀌며 나머지 MX관들 마저 모두 원가절감을 당해 사양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기존 다른 MX관들은 돌비 애트모스관으로 바뀌어도 같은 사양으로 유지하기로 간 것 같습니다. 다만 나중에 언제든지 너프를 당할 것 같아 우려됩니다. 

     

    또 주목할 점은 메가박스 앱에서 특수관들 순위 목록상에서도 돌비시네마 - 더 부티크 - 돌비애트모스관 순으로 순위가 정리되었습니다. 이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MX관에서 바뀐 이유가 롯데시네마에서 MX4D관을 도입하느라 같은 이름인 것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까봐 대응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롯데시네마의 경우는 사실 특수관 투자에 그렇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LED 스크린을 장착한 컬러리움은 수원역 지점밖에 없고, 잠실 수퍼플렉스관의 경우는 돌비 애트모스음향보다는 리클라이너 등 편리한 좌석 위주로 리뉴얼이 된 것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큰 승부수를 던졌는데 전세계적으로 CJ의 4DX와 함께 4D 상영포맷을 양분하고 있는 MX4D 포맷을 연내에 잠실 롯데월드점과 수원역 지점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4D 상영 포맷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다만 국내에 도입되면서 해외보다 사양이 원가절감이 되어 도입이 되지만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마치며

    이번 특수관 도입 전쟁을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시기를 겪으며 이젠 가정에서 4K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이 보급이 되었고, 극장만의 강점이 그만큼 많이 줄어든 현실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화 관람료는 올라갔고 소비자들의 저항선을 너무 넘은 지 오래입니다. 

    극장가의 시장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전혀 영화와 관련없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이 되었다가 이제서야 영화, 극장 본연의 가치를 되찾는 방향으로 투자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신규 특수관 포맷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상영관들의 유지 보수, 청결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이런 투자를 통해서 극장이 극장만의 가치를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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