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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스5 마블 스파이더맨2 메인 스토리 클리어 후기 (Playstation5 Marvel's Spider-Man 2 Clear REVIEW)
    게임 플레이 2023. 11. 1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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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023년 10월 20일 전세계에 정식 출시된 인섬니악 게임즈 제작,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인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을 플레이해왔습니다. 이미 한 차례 블로그를 통해 첫 인상 소감 후기도 작성을 했었지요.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268  )

    그 뒤로 정말 재밌게 플레이를 해왔고, 최근에 드디어 메인스토리를 모두 클리어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메인스토리까지 클리어 한 후에 작성하는 종합 후기글입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후기 글에서 좀 더 내용을 추가하는 성격의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기까지 저는 23시간이 걸렸습니다.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는 메인퀘스트 말고 중간중간마다 범죄를 소탕하고, 지역마다 나타나는 서브퀘스트, 스토리들을 몇몇 같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메인퀘스트만 집중해서 플레이 한다면 20시간 안쪽으로 플레이타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명의 스파이더맨]

    이전 후기에서도 가장 먼저 언급했던 것이 스파이더맨이 두 명이라는 것이죠. 20시간 안팎의 플레이타임동안 굉장히 밀도 높은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과 마일즈 모랄레즈 스파이더맨의 콤비로 시작하여 뉴욕을 위협하는 크레이븐과 베놈과의 대결까지 정말 밀도 높은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피터에겐 MJ와 오스본박사와 그의 아들이자 피터의 친구인 해리 사이의 이야기가, 마일즈에겐 친구 강케와 엄마, 그리고 에일리와의 연애 관계를 가지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번 작품에선 두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서로의 주인공과 같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일즈의 엄마가 피터와 이야기하고 MJ가 마일즈와 이야기를 나누며 색다른 조합들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그렇다보니 플레이를 하는 입장에서 늘어지는 부분이 없이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메인퀘스트와 서브퀘스트 모두 두 스파이더맨을 골고루 플레이하도록 분배가 정말 잘 되었습니다. 특별히 누구 하나만 붙잡고 쭉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메인, 서브퀘스트 자체가 피터만 할 수 있거나 마일즈만 할 수 있거나 식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맵 중간 중간마다 파밍을 할 수 있는 아이템, 수집요소 역시 피터 전용, 마일즈 전용으로 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런 두 스파이더맨의 유기적인 연동은 단순히 게임의 진행이나 밀도있는 스토리에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플레이를 하는 경험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을 합니다. 바로 ’고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제가 플레이했던 액션, RPG게임들을 되돌아보면 파판16과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있었는데, 이들의 경우 초반은 흥미롭고 재미가 넘쳤지만 중반 이후부턴 오로지 세상을 구하는 존재가 ’나 혼자‘가 됩니다. 주변인물 모두가 플레이어만 바라보고 있고 특별한 능력 역시 플레이어만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 내 맵은 넓고 아직도 진행해야 할 스토리는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 굉장히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곧 지구력으로 이어져 흔히 ’게임이 물린다’ 식의 생각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감동적인 명작 게임들이었지만 최근에 했던 게임들은 적어도 이런 느낌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파이더맨2는 이런 느낌을 주지 않았습니다. 비록 플레이어는 한 명이고, 게임 속에선 한 명의 스파이더맨만 움직일 수 있지만 혼자 싸우지 않습니다. 내가 고군분투를 하는 동안 게임 속 다른 스파이더맨 역시 보이진 않지만 이야기 상으론 나름대로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중간중간마다 중요한 컷신 이벤트 장면에선 둘이 같이 나오고 그 다음엔 다른 스파이더맨으로 조종이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게임을 하면서도 다른 스파이더맨의 존재를 의식하게 됩니다. ’나와 함께 싸워주는 사람이 있다.‘ 혹은 ’다른 스파이더맨이 위험하니 빨리 구해주러 가자‘ 식의 동기부여가 정말 확실하게 되었습니다. 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세계관에 몰입이 정말 잘 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 면에선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제가 올 해 해본 게임중에선 감히 최상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전된 액션, 전투]

    1편에서도 전투와 액션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공격 버튼은 네모 버튼 하나가 주된 공격 버튼이지만 상황에 맞게 다른 기술들이 적용이 되었지요. 이번에도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더 기술이 많아졌습니다. 직관적으로 L1, R1버튼을 통하여 스파이더맨의 고유 기술과 특수 장비를 활용한 기술 적용은 더더욱 전투를 재밌게, 맛깔나게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두 명이 된 만큼 스킬 포인트를 누구에게 먼저 투자할 것인지 전략을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패링, 회피할 수 없는 공격 등 적의 공격 패턴도 다양해지고, 강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전투의 난이도는 전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피지컬적인 재미 역시 늘어났습니다. 

     

     

     

    [더 광활해진 지역과 차세대 콘솔의 놀라운 성능]

    사실 지난 1편은 ps4, 이후에 나온 마일즈 모랄레즈는 사실상 플스4와 5로 동시에 출시된 소위 ’낀세대‘ 게임이었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완전히 플스5 단독으로 출시된 게임이다보니 오롯이 PS5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상대하게 되는 샌드맨과의 전투부터 놀라웠습니다. 정말 넓은 구역의 맵에서 샌드맨과 두 스파이더맨이 거대한 전투를 펼치는데 순간적으로 정말 긴 거리를 날아가는데도 로딩이나 끊김이 없이 전투가 이어집니다. 긴 구간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니 웹 윙 액션 역시 시각적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더 넓은 구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더맨이 활동할 수 있는 구역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맵이 늘어났습니다. 그 만큼 각 지역마다의 고유한 개성이 있고 나름대로의 서브 퀘스트 등이 있습니다. 또 그 지역들을 정말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빠른 이동의 경우 지난 전작들에선 지하철을 타는 장면 연출로 로딩시간을 벌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ps5의 발전된 성능으로 로딩 없이 그냥 실시간으로 웹 윙 액션으로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베놈의 울음소리가 듀얼센스를 통해 소리가 난다던지(실제로 듀얼센스로 나오는 소리는 영상캡쳐에서 소리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도구들, 진동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적응형 트리거나 햅틱 피드백의 활용이 정말 돋보였습니다. 

     

     

     

    [세세한 버그들은 확실히 아쉬운 단점]

    그렇지만 장점만 있진 않았습니다. 잔잔한 버그들을 종종 겪었습니다. 맵 상에 있는 사람들이 건물에 끼는 일은 이제 스파이더맨 게임 시리즈의 전통입니다. 건물에 사람이 끼는 버그는 정말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도 2,3번 정도 겪었습니다. 메뉴창을 띄우고 마지막 체크포인트로 돌아가서 다시 플레이를 하니 그 때서야 정상적으로 다음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의 버그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이 아예 튕기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 외 기타]

    개인적으로 게임 내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재즈 음악 장르에 대한 역사와 청각 장애를 겪고 있는 에일리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서브퀘스트의 연출이었습니다. 재즈 음악 장르 부분은 정말 자세하게 재즈의 역사 도입, 유명했던 인물들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하게 박물관 형식으로 전시되는 서브 퀘스트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에일리의 경우는 청각 장애를 겪는 사람의 시점에서 주변 인물과의 대화에서 어떻게 상황을 인식하는지 시각적으로 표시되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

    이번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은 정말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야기, 연출, 전투, 그래픽 모든 부분에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레이타임이 10시간 정도만 더 길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부작도 재밌었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정말 훌륭했었고, 또 이번 게임 역시 정말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 면에서는 올 해 제가 보고 해봤던 콘텐츠를 전부 통틀어서 최상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5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5천만대가 안 되게 판매가 되었는데, 이번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이 500만 장 이상 판매가 되었다고 하지요. 사실상 플스5를 가지고 있는 사람 10명 중 1명 꼴로 이번 게임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그만큼 인기 역시 상당합니다. 플스5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플레이 해 볼 가치가 있는, 필수 플레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훌륭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이렇게 PS5로 출시된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혹시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의향이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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