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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괴물’ 관람 후기 (Hirokazu Kore-eda‘s MONST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2. 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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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일본의 유명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괴물입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개봉했던 브로커의 감독이기도 하죠. 칸 영화제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한 감독입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괴물은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영화 팬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지는 작품이다보니 궁금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정식 개봉은 11월 29일이었는데요, 개봉을 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조용히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싱글맘인 사오리는 아들인 미나토가 이전엔 하지 않던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이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에 찾아갔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미나토와 학교 선생님 사이의 일들을 알기 위해 미나토의 친구 요리를 만나게 된 사오리. 그 곳에서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태풍이 치는 날, 더 놀라운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서서히 스며듭니다. 작년에 봤던 브로커와 달리 정말 감성적인 영화였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서로를 향한 진심이 여러 진실들에 겹겹히 덮여져 의도치 않게 왜곡이 되고,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괴물’이 존재하여 서로간의 오해를 낳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굉장히 섬세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똑같은 사건을 두고 여러 사람들의 시선으로 다시 재구성이 되어 서로가 어떻게 오해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요,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면 설계가 정말 치밀하게 잘 되었습니다. 똑같은 사건들이 반복이 되지만 각각의 시점에 따라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작중 등장인물들처럼 오해를 하기도 하면서도, 서로의 진심이 닿지 않는 것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직접적으로 연출, 표현하기보단 간접적으로 천천히 서서히, 간접적인 표현이 많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부분은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대비가 생각이 납니다. 어둠과 빛의 대비가 되는 두 장면의 대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이성적인 존재라는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오해들과 ‘괴물’의 존재가 오히려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의 진심에 무너진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인 부분이었습니다. 

     

    섬세한 연출로 감성적인 영화였습니다. 약간 재미나 화려함과는 분명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만 장면들의 짜임새나 완성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장편신작 ‘괴물’에 대한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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