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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용아맥 관람 후기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2.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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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23년 12월 20일, DC코믹스의 새로운 장편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한국에서 정식 개봉했습니다.

    흔히들 아쿠아맨2라고 하시는데 저도 이 쪽이 좀 더 부르기 편하네요.

     

    이번 작품은 제임스 완 감독이 5년만에 만든 아쿠아맨 속편입니다.

    또 동시에 DCEU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DCEU 시리즈 중에서 그나마 아쿠아맨 시리즈를 재밌게 봐서 나름 기대를 하고 관람했습니다. 

    개봉일 조조로 새벽 6시 30분회차로 관람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블랙 만타로 불리는 케인은 어느 날 우연히 세상을 뒤흔들 고대의 무기 '블랙 트라이던트'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내 아쿠아맨에 대한 복수를 시행합니다.  한 편, 매라와 함께 아이를 가지며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던 아쿠아맨, 

    블랙 만타의 습격을 받으며 가족도, 자신의 아틀란티스 왕국도 위기에 처합니다.

    이전에 없던 강력함을 느낀 아쿠아맨은 이복 동생인 옴의 도움을 얻어 블랙 만타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먼저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잘 만든 마블영화같은 DCEU'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편의 경우는 히어로 무비 시리즈를 떠나 단일 영화로서 상당한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영상미, 세계 곳곳의 장소들을 돌아다니고, 지구공동설로 빚어낸 세계관, 공포영화 전문 감독다운 기괴함, 가족과 사랑, 그리고 후반부의 대규모 전투 장면까지 모든 부분에서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으로 즐거운 요소들이 정말 많았지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풍족했던 1편에 비해 부족함을 다소 느꼈습니다. 전편이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편은 몇 개 빠진 실속형 선물세트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이번 작품의 내용 면에선 가족애 요소와 지구온난화 요소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전작은 아쿠아맨과 매라가 사랑의 힘으로 형제간의 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일관된 흐름이었지요.

    이번 작품은 지구 온난화라는 심각한 요소가 인류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편에서 내내 갈등을 겪고 싸우고 감옥에 집어넣은 동생을 다시 꺼냅니다. 능력이 있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형제간의 관계를 흔히 '버디 코미디'형식으로 그려내다 보니 심각한 상황과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여러 모로 마블의 토르와 로키 형제같이 담고 있습니다. 

    히어로 영화에서 지구온난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상당히 참신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전 지구적 행성의 문제를 단순히 누군가만의 문제, 개선이 아니라 공존하는 모두의 문제이며,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꽤 설득력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디 코미디스러운 이 흐름이 심각한 주제를 가볍게 만들어버린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바다 속 세계관이 굉장히 단순화되었습니다. 안좋은 의미로 단순화가 되었습니다. 

    전편에서는 아쿠아맨이 바닷 속 동물들과의 교감을 하는 능력을 활용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등장을 하긴 하지만 몇 장면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작품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전투에서는 아쿠아맨 고유의 특수능력보단 단순, 순수한 근육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또 너무 쉽게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 역시 전편에 비해 무게감을 가볍게 만듭니다. 

     

     

    영상미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바닷속 풍경이 좀 더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렇지만 1편의 후반부 대규모 전투같이 크게 인상적인 장면은 딱히 없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아이맥스로 관람을 했습니다.

    용산 아이맥스같은 아이맥스gt관은 1.78:1 비율로 더 확장된 전용 비율로 상영되며, 

    나머지 아이맥스관은 1.9:1 전용비율로 상영이 됩니다. 

    확실히 기존 확장비보다 더 위 아래로 넓게 영사가 되는데요 바닷속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는 점이

    아이맥스 포맷으로 감상할 때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량이 이 비율을 유지합니다. 

     

    다만 중간중간마다 무언가에 탑승해서 추격하는 형태의 장면 연출이 최소 3군데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맥스로 관람을 하긴 했지만 4DX로 관람하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4DX로도 관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쿠아맨의 속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 대한 제 주관적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에서 '수작'입니다.

    화려한 영상미는 여전하지만 전편과 비교한다면 아쉬운 점이 많았고 많이 가벼워진 작품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분명 DCEU 작품이지만 그럭저럭 잘 만든 마블 영화같았습니다.  오락 영화로서는 괜찮습니다. 

     

    +쿠키는 1개입니다. 

    +벌레 곤충이 많이 나옵니다.

    +1편은 꼭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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