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울트라맨 관람 후기 (Shin ultraman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2. 8. 07:08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신 울트라맨입니다. 신 고지라 -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신 울트라맨 - 신 가면라이더 등 ‘신’자가 붙는 여러 프랜차이즈 작품들로 이루어진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의 3번째 작품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안노 히데아키가 기획, 각본, 연출, 총감수를 맡고 히구치 신지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메가박스에서 2023년 12월 6일 수요일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본 이유로는 울트라맨 시리즈를 좋아해서라기 보단 이 시리즈들의 작품이 궁금해서 관람을 했습니다. 울트라맨 시리즈를 본 적이없기 때문에 이번 감상에서는 그냥 단일 작품으로서의 소감을 정리해봤습니다.
작품의 대락젹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거대 괴수들인 화위수가 나타나는 일본. 기존의 군대들로는 이 화위수들을 섬멸할 수 없게 되자 특별한 인원들로 구성된 화특대가 조직됩니다. 화특대가 현지에서 화위수들의 섬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중 외계에서 의문의 거인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손쉽게 화위수를 무찌르는 은색의거인. 화특대는 이 의문의 은색 거인을 울트라맨으로 이름짓습니다. 이렇게 울트라맨이 등장하면서 일본은 화위수, 울트라맨 사이에서 또 다른 상황을직면하게 됩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사실 울트라맨 시리즈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특촬물이라는 개념만 아는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특촬물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잘 각색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좋아진 것인가, 울트라맨‘이라는 매인 캐치프라이즈에 걸맞는 내용이었고, 여기에 일본 관료제에 대한 비판과 나름대로 인류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과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 등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특이했던 점은 ‘신’자가 붙은 이전의 두 작품인 고지라, 에반게리온과 달리 안노 히데아키가 감독이 아닌 연출을 맡고 있다는 점이지요. 사실 제작진이 거기서 거기인 수준입니다만 그나마 이전의 신 고지라나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보다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 울트라맨 시리즈를 본 적이없어도 나름대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작품 속의 세계관을 풀어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안노 히데아키 작품들에서 많이봐 온 ’과다정보‘의 기법이 나타나고, 각각의 인물들이나 캐릭터들이 작중에서 행동하는 과정이나 동기부여가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긴 합니다.
다소 어설프고 유치하긴 하지만 시각효과, 특수효과의 연출도 그럭저럭 볼 만 했습니다. ’특촬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특촬물 장르 특유의구도나 느낌을 재현, 오마주하는데 꽤 공을 들인 것 같았습니다.
화면 연출 면에서 꽤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대사를 치는 인물이 중앙이 아닌 사이드 쪽에 있다던가, 기존의 실사 영화들에서 잘 안쓰이는 카메라 구도를 주로 쓰는 안노 히데아키식의 카메라 구도 외에도 작품의 후반 부 평온한 일상들의 장면 배치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 밖에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의 세계관으로 묶여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신 고지라에서 등장했던 배우들이 중간중간 등장합니다.
특촬물 시리즈를 좋아하신다면 상당히 흥미롭게 감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약간 너그러운 마음으로 작품을 관람하셔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 고지라보단 재밌게 봤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평작입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반응형'영화 및 영상물 > 영화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용아맥 관람 후기 (Aquaman and the Lost Kingdom IMAX LASER REVIEW) (0) 2023.12.20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괴물’ 관람 후기 (Hirokazu Kore-eda‘s MONSTER REVIEW) (0) 2023.12.12 나폴레옹 사전 아이맥스 시사회 관람 후기 (Napoleon IMAX REVIEW) (0) 2023.12.05 마크로스 플러스 무비 에디션 메가박스 관람 후기 (MACROSS PLUS MOVIE EDITION REVIEW) (0) 2023.12.03 서울의 봄 용산 아이맥스 관람 후기 (12.12: The Day IMAX LASER REVIEW) (0) 2023.1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