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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플러스 무비 에디션 메가박스 관람 후기 (MACROSS PLUS MOVIE EDITION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12. 3. 06:47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OVA로 발매되었던 마크로스 플러스입니다.
흔히들 마크로스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명작이라고들 많이 손꼽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이전엔 한국에서는 IPTV의 VOD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마크로스 시리즈의 판권이 정말 많이 꼬여있었지요. 특히 북미쪽은 여러 작품들을 짜깁기 식으로 묶어 로보텍 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했구요. 그러던 중 몇 년 전에야 이 해외 판권들이 정리가 되었고, 2023년이 되어서야 한국에서 마크로스 시리즈의 극장판들이 상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 전 부천에서의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마크로스 프론티어 시리즈의 두 극장판이 이 작품과 같이 상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전국적으로 정식 개봉을 마크로스 플러스로 첫 시리즈 극장판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미라지에서 블루레이 출시를 예고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 마크로스플러스 무비 에디션은 4부작 OVA로 나온 마크로스 플러스 본편들을 2시간 남짓의 상영시간으로 재편집한 극장판입니다. 95년도에 제작이 되었는데요, 그 시대의 작화와 작풍, 시대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화면비가 4:3 형태에 가까운 비율이고, 마초적인 삼각관계, 지금 시점에선 철없는 두 남자간의 유치한 사랑싸움 모습이 담겨져 있었지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감탄한 부분은 흔히 ‘이타노 서커스’라고 하는 미사일 탄막 비행 장면이었습니다.
이타노 이치로 감독 특유의 연출 기법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데 이타노 서커스 장면만으로도 이 작품을 보는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이후에도 이타노 감독은 이타노 서커스 장면을 여러 작품에 집어넣긴 합니다만, 손수 그린 셀화로는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30여년 전에 사이버, 버추얼 가수라는 개념과 인공지능의 반란이라는 요소를 마크로스 시리즈 특유의 삼각관계와 3요소(사랑, 노래, 전투)와 잘 결합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마크로스 시리즈들이 각 작품마다 전통의 3요소에 차별적인 요소를 곁들이는데 플러스는 버추얼 유튜버, 보컬로이드가 활발히 활동하는 30년 뒤의 현재 시점에선 정말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공지능, 버추얼 가수로 등장하는 샤론 애플의 음악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칸노 요코가 작곡한 음악들은 세기말의 시대에서 미래 느낌을 더 부각하기 위해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처럼 여러 요소에서 큰 획을 그은 작품이었습니다. 옛날에 마크로스 플러스를 OVA로 감상했을 때와 또 다르게 작품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때와 성인이 되어 사회인이 된 지금과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번 마크로스 플러스는 메가박스에서 단독으로 개봉하여 상영중입니다.
메카닉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쯤 꼭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마크로스 시리즈들이 더 많이 극장에서 정식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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