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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아가일 송돌비 관람 후기 (Argylle Dolby Cinema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2.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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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영화 아가일입니다. 지난 2024년 2월 2일에 북미에서 개봉하고 2월 7일에 한국에 정식 개봉한 영화입니다. 킹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매튜 본 감독의 새로운 첩보 액션 시리즈물입니다. 또 애플에서 제작한 영화라는 점 역시 특이점입니다.

    개인적으로 킹스맨 시리즈를 3편 모두 재밌게 관람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송도 돌비시네마, 송돌비에서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파이 첩보 소설의 ‘아가일’ 시리즈.

    엘리 콘웨이는 아가일 소설을 만들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작가가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알 수 없는 총격전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윽고 놀라운 사실이 펼쳐지는데 자신이 쓴 아가일 소설 시리즈가 실제로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첩보전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것. 이제 그녀가 작성하는 소설 아가일은 현실이 됩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도중에 점차 자신도 모르는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며 큰 혼란을 겪게 되는 내용입니다. 

     

     

    일단 영화는 전체적으로 킬링 타임, 오락 영화로서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킹스맨 시리즈를 기대하시고 이번 작품을 관람한다면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자신이 집필한 소설이 현실이 된다는 점에서 발상이 꽤나 독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설 속의 내용과 현실 속의 장면이 펼쳐집니다. 동일한 내용을 가지고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 속 인물과 소설 속 인물이 순간순간 교차하면서 현실과 소설 속 가상의 내용이 뒤섞이는 연출은 꽤나 수준급이었습니다. 편집적인 부분에서 탁월함이 느껴지는 연출이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액션 뿐만 아니라 유머도 많이 챙깁니다. 

    그렇지만 소설과 현실이 계속 교차하는 극중극 연출 요소는 가면 갈수록 빠른 편집에서 산만함으로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클리셰를 비틀고, 이야기 흐름에서 반전 요소들이 뒷 내용을 예상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끊임없이 나옵니다. 이는 후반으로 갈수록 소위 ‘뇌절’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상영시간이 140분 정도인데 전체적으로 상영시간을 10~20분 정도만 줄여서 빠르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전투, 액션 장면에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살짝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킹스맨 시리즈의 경우 콜린 퍼스 배우가 연기했던 해리가 정말 인상적인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아가일은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좀 심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반려묘인 고양이 알피를 빼면 등장인물, 캐릭터적인 매력도가 그렇게 강하진 않았습니다. 

    일반 대중에겐 좀 더 유명한 헨리 카빌과 존 시나 배우, 초반에 잠깐 나오는 두아 리파는 소설 속 등장인물로 나오는데 상대적으로 분량이 매우 적게 나옵니다. 이 배우분들의 팬이시라면 살짝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플라워 킬링 문, 나폴레옹에 이어 전세계로 극장 개봉을 하는 애플의 3번째 영화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도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 포맷으로도 상영을 했습니다.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같은 특수관에서 관람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돌비시네마에서의 관람을 조금 더 추천하는데요, 작품 중간중간마다 나오는 수록곡들의 라인업이 꽤 좋습니다. 음악을 듣는 맛이 있습니다. 특히 애플답게 최근에 공개된 비틀즈의 now and then 음악이 정말 자주 나오고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이 됩니다. 또 킹스맨 시리즈에 비해 전체적으로 액션이 순해졌는데 이 부분은 좀 불호로 작용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격한 액션, 칼이 난무함에도 핏방울이 잘 안튀다보니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 발단, 유머가 있는 오락 영화로선 괜찮지만

    이 감독의 전작이 킹스맨 시리즈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좀 아쉬움이 더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전체 상영시간을 좀만 더 줄여 빠르게 넘길 장면은 빠르게 넘겼다면 늘어짐이 줄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영화 아가일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약/수강-범약/범강-명작 중에서 수약입니다. 

     

     

     

    +쿠키는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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