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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듄 파트2 , 듄2 용아맥 관람 후기 (Dune part 2 - Yongsan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2. 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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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한국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 파트2가 개봉했습니다.

    2021년 듄 파트 1을 용아맥에서 여러 차례 관람하고, 4k 블루레이도 구매하고, 애플TV를 통해 VOD까지 구매했고 소설책 1권까지 구매했을 정도로 많이 심취했었는데 후속작이 개봉한다해서 바로 용아맥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파트 1에서 이어집니다. 하코넨 가문에 의해 몰락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공작을 이어받게 된 폴은 황량한 모래사막 행성인 아라키스에서 프레멘 세력들과 함께 하코넨 가문을 향한 복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소설 1권의 550페이지 정도까지가 파트1의 내용이었는데 이번 파트2는 1권 마지막까지의 내용을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제 기대보다 더 만족스럽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확실히 이야기의 서막에서 끊기고 스케일이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작아지던 파트 1에 비해서 이번 파트2가 재미나 볼거리, 스케일이 큽니다. 황제 세력과 하코넨 남작 가문의 페이드 로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새로 등장하는데 배우들 캐스팅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워낙 미장센에 대한 고집이 높은 드니 빌뇌브 감독답게 영상미또한 이번 작품은 상당했습니다. 인상적인 장면으로는 모래 벌레인 샤이 훌루드를 타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최후의 대결 장면에서의 화면 구도와 색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1편에 비해 깊이는 좀 얕아지고 규모만 커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후반부 대규모 전투 장면이 약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온 소설 1권까지만 다 읽은 입장에서는 소설 속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영상화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화되면서 시간상 생략된 것은 있어도 크게 각색이 되거나 영화판만의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1편의 경우는 폴의 능력이 각성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면, 파트2는 초능력 - 종교로 이어지는 집단 광기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중간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같은 생각, 마음을 가지고 전율을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수관에서 관람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관에서의 관람을 추천합니다. 다만 두 포맷 중에서 우선순서를 정한다면 아이맥스를 먼저 보고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들과 달리 듄 시리즈는 일반관에선 잘리든 말든 ‘일단 1.43:1 비율을 기준으로 촬영’을 했다는 점이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그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렇기때문에 용아맥에서 관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추천합니다. 아이맥스관에서는 1.9:1 전용 확장비를 기본으로 상영이 되며 용아맥에서는 일부 장면이 1.43:1 비율로 확장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분량은 꽤 되긴 합니다만 시퀀스별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 카메라나 컷별로 구분이 되어서 사람에 따라선 다소 정신없이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사운드, 음향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게 느껴졌습니다. 한스 짐머 작곡의 음악들은 물론 샤이 훌루드의 소리나 극장 전체를 울리는 진동 기계의 소리, 리산 알 가입을 외치는 프레멘들의 목소리 등 음악과 음향이 작품 감상에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적으론 아이맥스 - 2차로는 돌비시네마, 차선책으로 음향시설이 좋은 곳에서 관람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1편을 재밌게 보셨다면 2편은 확실히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 특유의 정적이고 느린 전개 속도를 버틸 수 있다면 시각적, 청각적인 만족도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드니 빌뇌브 감독 작품 치고 이번 듄 파트 2는 전개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번 작품을 즐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전편에선 액션의 합이나 비중이 좀 아쉬웠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선 액션 비중은 늘어났습니다. 다만 액션 장면에서의 합이나 정교함은 여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망-평약-평강-수약-수강-범-명작 중에서 ‘명작’으로 꼽습니다. 

    해외의 일부 후기글에서 반지의 제왕 2편과 비교되는 글이 있는데 빈말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 3부작이 더 뛰어나지만 듄 시리즈는 파트2를 통해 202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 중 하나로서 거듭난 느낌이었습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파트 2는 확실히 단일 작품으로서 끝맺음이 이루어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1편은 될 수 있으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관 설명이나 과거 이야기 정리같은게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감독 특유의 정적이고 느린 전개 속도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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