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용산아이맥스, 용아맥 VS 송도 돌비시네마, 송돌비 비교 후기 (Dune Part 2 - IMAX LASER GT VS Dolby Cinema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월 28일날 한국에 정식 개봉한 듄 파트2. ‘듄친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관 최적화 작품이라는 이야기에 전국 각지에 있는 아이맥스관과 돌비시네마관들의 예매 열풍이 불고 있지요. 사실 파트 1은 용아맥에서만 관람했었지만 이번 파트2는 영상미와 사운드가 파트 1보다 더 다양하고 섬세하게 잘 제작이 되어서 용아맥과 송돌비에서 모두 관람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선 용산 아이맥스에서의 관람과 송도 돌비시네마에서의 관람 비교 후기를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작품에 대한 후기는 이전에 올린 글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38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듄 파트2 , 듄2 용아맥 관람 후기 (Dune part 2 - Yongsan IMAX LASER REVIEW)

 

참고로 저는 용아맥에서 1,2회차 관람을 했고,

송돌비에서 3회차 관람을 했습니다.

 

[용아맥(용산 아이맥스)]

파트 1에서도 그랬듯이 파트 2 역시 용아맥에서 1.43:1 아이맥스 전용 화면비를 지원합니다. 아이맥스관에서는 이 영화를 스코프 비율이 아닌 1.9:1 비율이 기본 비율로 상영됩니다. 용아맥은 1.9:1과 1.43:1 비율로 변환되며, 그 외의 기타 상영관은 스코프비율로 고정되어 상영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달리 드니 빌뇌브 감독의 1.43:1 비율은 화면비가 잘리든 말든 일단 1.43:1 비율을 기준으로 구도를 잡고 촬영을 한 것이 많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장면에서는 원경을 담은 장면들이 1.43:1 비율로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상하, 위 아래로의 수직적인 크기 대비를 부각한 컷들이 꽤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샤이 훌루드에 탑승하고자 하는 폴의 준비과정, 경기장 한 가운데에 서있는 페이드 로타, 최후반부의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 위 아래로의 수직적인 확장은 압도적인 규모감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영상적인 부분 외에도 음향적인 면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음향 자체가 정말 잘 믹싱된 작품이기 때문에 의외로 용아맥에서의 사운드도 정말 풍부하게 출력이 됩니다. 한스 짐머의 음악과 샤이 훌루드의 거대한 굉음 등 타격감 있는 소리가 고출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좌석이 진동하는 정도의 소리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의외로 이번 작품, 사운드 부분은 용아맥에서도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송돌비(송도 돌비시네마)]

1,2회차를 용아맥에서 하고, 3회차는 송도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했습니다.

시네마스코프 비율 고정으로 상영되는 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확실히 용아맥보다 영상적으로는 밝기나 선명함, 색감이 더 뛰어났고, 음향적으로는 섬세함이 잘 드러났습니다. 듄 시리즈 자체가 어두운 장면들이 꽤 많은데 돌비시네마에선 용아맥에서 구분이 안되던 것들이 돌비시네마관에선 또렷하게 구분이 잘 되었습니다. 특히 베일을 쓴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용아맥에선 베일에 가려져 얼굴이 그냥 까맣게 보였지만, 돌비시네마에선 이목구비가 살짝 보이는 정도로 밝기,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음향적인 부분에선 폴이 샤이 훌루드에 탑승하기 위해 진동 발생기를 심는 장면에서 가벼운 소리와 묵직한 소리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상영관을 꽉 채우는 정도의 소리 출력을 내다 보니 사운드부분에선 용아맥보다 더 강하게 사운드로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타 - 송돌비, 사운드가 잡힌 느낌?]

송도 돌비시네마관이 개관한지 1달이 되었습니다. 개관 초기에는 음향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다소 울리고 저음역대가 좀 약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듄 파트2 상영에선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잡아낸 느낌이었습니다. 듄 자체의 음향 믹싱이 잘 된 것도 있지만 적어도 사람 목소리가 울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 용아맥에 비해서 저음역대의 소리 출력이 조금 약한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개관 초기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점이었습니다. 

 

 

[결론 - 듄 파트 2, 어느 포맷이 그래서 더 좋은가?]

그래서 듄 파트 2는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 중에서 어느것이 더 좋냐고 물어보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용아맥이 가장 만족도가 좋았습니다. 굳이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이번 듄 파트2는 아이맥스에 살짝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맥스관에서만 볼 수 있는 전용 확장비에 돌비시네마관에 꿀리지 않는 음향 출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화면 확장비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돌비시네마관에서의 관람도 괜찮습니다. 화면의 밝기 화질, 음향의 섬세함은 확실히 돌비시네마관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관람은 먼저 용아맥,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하고 2회차는 돌비시네마관에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