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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0 전주 여행 5 - 객사, 도레미 오락실, 그리고 귀가.일상 2014. 6. 24. 07:31반응형
베테랑에서 전동성당, 풍남문을 보고서
풍남문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를 걸어가면 객사가 나옵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됩니다.
중간에 옛날 전라북도 도청이었던 건물도 보이네요.
이 때가 오후 3시 정도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군요...흠.
이 건물을 지나 조금만 더 걸으면
객사가 나옵니다.
풍패지관이라고도 하지요.
옛날 사신들이 전주를 방문할 때 머물던 숙소 같은 역할을 하던 건물입니다.
풍 패 지 관.
객사는 개방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마루에 앉아 쉬어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잠깐 여기에 앉아 쉬었습니다.
객사는 전주 최대의 번화가입니다.
영화관도 객사 옆에 나있는 번화가인 객사길 근처에 위치해 있고
각종 상가나 옷가게 등이 모두 모여있죠.
특히 제가 객사를 가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주에 있는 '도레미 조이월드'라는 오락실에 가보기 위해서입니다.
전주에 살면서 객사는 자주 가봤지만 오락실은 가본 적이 없거든요.
전주의 오락실은 어떨까? 해서 가보았습니다.
일단 도레미 오락실은 객사 옆에 나있는 객사길을 따라 걷다가 사거리에서 오른쪽, 롯데리아와 던킨 도너츠 사이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락실은 2층에 있는데
상당히 꽤 큰 오락실입니다. 전국적인 규모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그중에서도 비마니 게임들 중에선 유비트 소서 풀필 2대가 가동중이었습니다.
재미삼아서 한 번 플레이를 했죠.
그런데 성과가 터졌네요 ㅋㅋ
킥 잇 아웃 풀콤 기갱..
유비트 조금 하다가 밖으로 나와 객사길 끝까지 걸어가다가
세이브존에 가보았습니다.
옛날엔 코아백화점이었는데. 세이브존으로 바뀌었네요.
이쯤 되어서 모주 등등 짐들이 많아서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의 시간이 한 오후 4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실상 전주에 가서 돌아볼 곳은 다 돈 상태였고 힘이 들기 시작해서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일반 고속버스 표를 샀습니다.
전주에서 인천으로 가는 버스 들 중 일반고속버스는 3대고, 오후 6시에 떠나는 버스가 마지막 일반고속버스였어요.
창가쪽에 앉아서 3시간 가량을 가는 버스..
버스가 도착하고 탑승합니다.
그리고 전주를 빠져나가는 길에 오릅니다.
가려졌지만...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찍으려고 한거였습니다.
그리고 전주 제일문을 지나 중간 정류장에서 손님을 더 태운 뒤 인천으로 버스가 출발합니다.
예정된 도착시간은 9시였는데 터미널엔 정체때문에 9시 30분을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6월 20일 금요일의 전주 당일치기 여행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10년만에 찾아가자! 란 짧은 생각에서
갑작스럽게 가게 된 당일치기 여행...
시간과 돈이 많지 않아서 급하게 이동하는게 많았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가보니 옛날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전주에 같이 지냈던 친구들은 모두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구요.
그냥 혼자서 외지에 간거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제가 기억하는 한 전주는 제게 있어 외지는 아닙니다.
사실 제가 직접 주도하고 가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부족하다고 느낀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중간에 비가 와서 굉장히 습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버틸만 했네요.
전주,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에 올 땐 좀 더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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