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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래디에이터2 송도 돌비시네마, 송돌비 관람 후기 (Gladiator II Dolby Cinema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11.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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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지난 2024년 11월 13일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영화 글래디에이터2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 이후의 신작 장편 영화이자, 2000년에 개봉했던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로마의 전쟁영웅이자 최고의 장군이었던 막시무스, 그가 콜로세움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고 20여년 가까이의 시간이 흘러 쌍둥이 형제 황제인 게타와 카라칼라는 무자비한 폭압을 펼치고 시민을 위한 로마는 명예를 잃고 타락해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루시우스는 아카시우스 장군의 지휘를 받는 로마군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으나, 또다른 욕망을 가진 마크리누스에게 검투사로 발탁이 됩니다.
    그렇게 검투사가 된 루시우스.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을 깨우치고 서서히 로마의 명예를 되찾고자 합니다.
     

     
     
    사실 개봉 이전 시사회에서 '1편만 못하다'라는 평이 많아서 좀 걱정을 했습니다.
    역시나 전작의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 캐릭터의 존재감을 속편에서 채우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대신에 이번 속편은 군상극처럼 여러 사람들의 욕망과 책임감으로 여러 갈등 관계가 복합적으로 충돌하며 내용이 전개됩니다. 로마의 타락, 그리고 목숨을 걸고 로마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1편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느낌입니다.
     
    작품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크게 세 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루시우스, 루시우스를 검투사로 키우면서 흑심을 품는 마크리누스, 그리고 아카시우스 장군 이렇게 삼각의 세력이 각자의 소신대로 살아가면서 협력하거나 갈등을 겪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벌어지는 일이 1편에 비해 많긴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만큼 깊이감이 매우 얕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전작의 경우 막시무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중심으로 펼쳐진 갈등구조가 선과 악으로 명확하게 나뉘어져 관객들이 충분히 그의 삶에 공감하고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세 축과 쌍둥이 황제 등 양적 규모는 커졌지만 오히려 사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의 분량에 맞추기가 빡빡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 구조가 마무리되는 중요 사건들이 그냥 손쉽게 끝이 나거나 해결이 되니 좀 김빠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1편을 기준으로 삼으신다면 약간 성에 안차실 수도 있겠습니다. 확실히 다른 방향의 접근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덴젤 워싱턴 배우를 제외하면 부족하진 않지만 전작의 러셀 크로우 배우의 존재감이 굉장히 강력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주인공이 전작처럼 신분이 낮아지고, 다시 콜로세움에서 검투를 펼쳐야 하는 서사를 다시 해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에 의문이 듭니다. 이런 의문을 좀 풀고자 더 많은 사람들을 투입해 군상극처럼 꾸려본 것 같기도 합니다. 
     
    장점도 물론 있습니다. 전작이 워낙 명작이다보니 비교 대상과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지 단일 작품으로서 본다면 글래디에이터2는 블록버스터 영화로선 괜찮게 보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중반부 콜로세움에서 살라미스 해전을 재현한 수중전이 펼쳐지는 장면은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각각의 분량이 좀 짧은 게 흠이지만 이처럼 다양한 액션 장면들이 있어 보는 맛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화면이 크거나 화질 좋은 곳에서 보시면 더욱 더 좋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또 나름대로 전작에 대한 존중이 드러나 있습니다. 1편을 보신 분이라면 감정이 고조되는 느낌을 받는 구간이 몇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작을 꼭 보시고 이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디.
     
    특수관의 경우 아이맥스관이나 돌비시네마관 두 군데 중 아무 곳이나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간만에 극장에서 볼만한 스케일 큰 규모의 대작영화입니다. 되도록 화면이 큰 곳에서 보시는 쪽이 더 만족도가 높을겁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왜 24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명예를 강조하며 속편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자극적이고 탐욕적인 현실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이번 작품을 통해서 낸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글래디에이터2에 대한 제 평가는 '수작'입니다.
    가장 최근 작품이었던 나폴레옹보다는 이번 작품이 좀 더 나았고 라스트듀얼엔 못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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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돌비에서 관람을 했는데, 중간에 비상등 조명이 10여분 정도 켜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상영을 하던 중에 건물 전체가 정전이 되었고 그로 인해 비상등이 켜지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별 일을 다 겪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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