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배 더 큰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 내돈내산 시식 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022년 6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치킨업계에 큰 파급을 낳았던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그 뒤로 다양한 당당치킨 시리즈들이 출시가 되었지요.

그리고 최근에 1.5배 더 커진 당당 더 큰 후라이드치킨이 출시되었다길래 호기심에 먹어봤습니다.

 

사실 홈플러스가 최근에 회생신청으로 인해 많이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거의 마지막 승부수마냥 비장의 무기처럼 출시한 느낌이 있었지요.

당당치킨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줄을 서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그런 모습도 없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했을때 사람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홈플러스, 지금은 한 고비를 넘긴 듯 한데 개인적으로 계속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요, 다시 치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당당치킨을 쉽게 구할 수 있더라구요. 

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갔던 지점의 1.5배 더 큰 당당치킨은 계산대 앞에서 다른 당당치킨들과 다른 곳에서 진열, 판매중이었습니다.  

가격은 6990원에서 3천원 더 비싼 9900원입니다.

보시면 뭔가 기존 당당치킨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양이 많아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닭고기 자체가 더 크기 때문에 조각수는 그렇게 차이가 안나더라도 중량의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었습니다. 

이번 9900원 1.5배 더 큰 '더큰후라이드치킨'은 시즈닝가루와 양념 소스가 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시즈닝 가루는 콘소메 맛이 나고, 양념소스는 일반적인 양념 소스의 맛입니다.

 

일단 조각 수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만 고기 자체가 커졌습니다.

일반 당당치킨이 조금 배가 차는 정도라면 이번 1.5배 더 큰 당당치킨은 확실히 배가 차는 걸 넘어서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1인 1닭을 하기 좀 버겁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맛은 기존 당당치킨류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튀김 옷까지는 '이 가격에 이런 식감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속살을 먹을수록 좀 퍽퍽함이 강해지는 그 특유의 마트판매 치킨들의 맛과 비슷합니다.

다만 1.5배 더 큰 당당치킨의 경우 닭고기 자체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좀 더 강합니다. 그렇다보니 시즈닝가루와 양념소스를 동봉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양념소스의 경우 동봉이 되어 있긴 하지만 평소에 후라이드치킨을 양념에 푹푹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아예 현장에서 소스를 하나 더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즈닝 가루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콘소메 맛인데요, 시즈닝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치킨과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당일 조리, 당일 판매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마트 치킨들은 조리가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구매를 하게 되지요.

그로 인해 눅눅함과 느끼함은 당연히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에어프라이기등 바삭하게 해주는 기기가 있다면 좀 더 맛있는 상태에서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양이 많아진 만큼 살짝 퍽퍽함도 조금 더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9900원에 소스 2종 동봉에 이 정도 양이면 모든 것이 용납이 됩니다. 근처 홈플러스가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매 주 한 번씩 사먹을 것 같고, 순살치킨도 나온다면 추가 요금을 내고 따로 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식감이 좀 퍽퍽하지만 에어프라이기 같은 기기로 조리를 한다면 정말 가성비 좋은 치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1.5배 더 큰 후라이드 당당치킨 시식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