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용산 아이맥스(용아맥) VS 용산 4DX with SCREEN X (용포디) 비교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도 지난 글에 이어서 겨울왕국2 글입니다.

개봉 첫 주 주말에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었죠.

이번 주말도 굵직한 경쟁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

겨울왕국을 찾는 관객이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관을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특히 아이맥스와 포디관 중에서 어느 포맷으로 봐야 할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겁니다.

 

이미지는 제가 아이패드로 그린 엘사

 

이번 글은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해봅니다.

저는 용산 cgv에서 아이맥스와 4dx관, 두 곳에서 영화를 전부 관람했습니다.

영화 비율은 2.4:1 시네마스코프이므로 아이맥스 전용 비율은 없고,

스크린엑스 포맷도 없기 때문에 용포디에선 특수효과만 바라고 가야 합니다.

그럼 더 자세히 하나하나 특징을 살펴 보겠습니다.

 

-레이저 아이맥스 관람 후기(3d)

개봉 첫 주엔 3d상영만 있었습니다.

용아맥 특유의 커다란 안경때문에 불편함이 있었고, 디즈니 특유의 빈약한 3d효과로 인해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의외로 이번 작품은 3d효과가 부각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영화들에 비해 뛰어나다’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디즈니 영화 치고 입체 효과가 느껴져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본편의 화려한 영상미를 제대로 뒷받침해줍니다. 입체 특유의 밝기 저하는 용아맥에선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시각적인 면에서 만족했는데 음향 역시 상당합니다. 특히 묵직한 저음이 극장 내의 공기를 울릴 정도로 강한 출력으로 나오는데 본편에서 가장 극적인 음악인 Show yourself에서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용산 4DX 프라임석 관람 후기

몇달 전에 레이저 영사기로 변경되었습니다. 광원이 레이저이기 때문에 밝기 향상이나, 영상 화질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화질 개선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스크린은 바뀐 레이저 영사기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시력이 2.0대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인물들의 얼굴이나 하늘 배경같이 밝은 화면이 스크린에 비칠 때 스크린 표면의 거친 질감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마치 영상에 노이즈가 낀 것 같고, 휴대폰 필름에 무지개빛 나는 기름이 묻어진 걸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각이 예민하신 분이라면 굉장히 신경쓰이실것 같습니다.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4dx관만의 특수효과는 영화 몰입에 방해가 안되게 상당히 절제되었고, 자연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션은 상반기에 개봉한 알라딘보다 더 약합니다.

4dx관의 강한 모션(특히 의자 흔들림)을 기대하셨다면 이번 작품은 실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나오는 효과는 물줄기, 눈 등이었고 반짝거리는 플래시는 왼쪽에 문제가 살짝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회오리 치는 장면의 효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아이맥스와 4dx 중 한가지 포맷만 본다면 저는 아이맥스를 추천합니다.

화면의 밝기나 음향이 워낙 차이가 납니다.

저는 용아맥으로 먼저 보고 용포디로 봤는데

용포디에서의 음향은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느낌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만약 n회차를 하신다면 먼저 아이맥스로 관람하고 그 뒤에 용포디로 관람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두서없이 길어진 감이 있는데

주말에 겨울왕국2를 특별관으로 관람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