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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CGV IMAX 대작 기획전 (놀란기획전) -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다크나이트 관람 후기영화 및 영상물/극장과 상영관 2020. 12. 14. 02:53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12월부터 CGV 아이맥스 상영관 위주로 대작 기획전이 진행 중입니다.
용산 아이맥스관이 이번에 스크린을 교체하면서
그동안 1.9:1 비율로만 상영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들을
1.43:1 원본 비율 그대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국 아이맥스 상영관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특히 용산 아이맥스관은 이번에 스크린을 교체하면서
12월 31일까지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가장 많이 영화를 관람한 600명에게
이전의 실제 아이맥스 스크린 조각이 담긴 한정판 액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운 좋게 이번 주엔 시간이 좀 나면서
평일 오전에 마스크 철저히 쓰고 기획전 3편 전부 다 관람했습니다.
1. 인터스텔라
이번 기획전에서야 한국에서 최초로 원본 1.43:1 비율로 상영되었습니다.
3개의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랙홀 그루강튀아와 우주선 인듀어런스 호가
짤리지 않고 원형의 온전한 형태가 화면에 담기는게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밀러의 행성에 몰아치는 파도는 가장 압도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된 3개의 영화 중 1.43:1 비율의 화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OST역시 레이저 아이맥스의 고출력 음향과 만나니 똑같은 영화임에도 더 집중이 되었습니다.
2. 덩케르크
사실 용아맥 리뉴얼과 함께 개봉했던 작품이라 이번 기획전에서 관람했을 땐
‘오래간만에 본다’정도의 의미였습니다. 비율로만 따지면 이번 기획전에선 가장 아이맥스 비율이 많은 작품입니다. 첫 장면부터 전용 비율로 나오는데 밝기와 화면 크기에 압도되었던 2017년 당시가 생각났는데 이상하게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했을 때는 그 때보다 밝기가 좀 어두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중전에서의 광활한 하늘 풍경은 여전히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슈투카 비행기의 급강하 소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3.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와 마찬가지로 1.43:1 원본 비율은 이번 기획전이 최초 상영입니다. 여름에 레이저 아이맥스 버전으로 마스터링을 거쳤지만 하필 그 때 스크린이 찢어지는 일로 인해 1.9:1 비율로만 상영했었죠. 이번에 원본 비율로 보면서 그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사실 이번 기획전의 3작품 중 아이맥스 비율 시간이 가장 적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놀란 감독 작품들과는 달리 ‘카메라’, ‘컷’별로 비율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퀀스’(장소 단위를 구별하는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별로 구별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맥스 비율의 장면이 더 집중되었습니다. 초반 오프닝 장면에서 조커의 얼굴 전체가 화면에 가득할 때와 트럭 전복 장면, 그리고 엔딩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면도 화면이지만 다크나이트 이 작품은 아이맥스 레이저의 고출력 음향이 두드려 맞는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아이맥스의 소감과는 별개로 다크나이트 이 작품은 놀란 감독의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좋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초반부터 끝까지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교차하면서 관객이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합니다. 교차 편집 기술로 빚어진 완급조절이 가장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오히려 이후의 작품들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크나이트는 그런 생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1주차는 각 영화별 포스터를 지급하고, 2주차부턴 인터스텔라 3종 포스터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세 작품을 전부 관람한 저는 3개 포스터를 줬는데 이게 랜덤 지급이더군요. 중복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중복 없이 각각 다 다른 포스터로 당첨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소감으로는
만족도는 인터스텔라 > 다크나이트 > 덩케르크 순이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이번에 용아맥 관람시 필름에 먼지가 껴서 보이는 검정색의 필름 노이즈가 아닌,
보통 영상 장치 연결이 잘 안되어서 생기는 하얀 노이즈들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2.4;1 일반 비율의 영상 장면에서도 1.43:1 영역에서 하얀 노이즈가 생기더군요. 여름때의 다크나이트 1.9:1 비율 상영때는 아예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덩케르크 같은 경우 3년 전 개봉 당시에 비해 밝기가 좀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영사기의 수명이 어느정도 줄어들어서 밝기도 같이 자연스럽게 감소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1.43:1 아이맥스 상영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말 들어서 더욱 더 거세져서 무섭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도 줄고 이런 기획전도 좀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극장 관람 계획이 있으신 분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은 철저히 해주시고 극장 내부의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주시길 바라며, QR코드 인증 등엔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고 조용히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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