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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개봉기 (Apple iPad PRO 12.9 5th Generation UNBOXING)일상 2021. 6. 3. 03:43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 드디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구입한지 1주 지나서 무사히 수령했습니다.
5월 24일 사전예약으로 윌리스몰에서 와이파이 512GB모델로 구매했습니다.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15 )
당시에 패드는 5%할인된 가격으로, 애플케어플러스는 같이 결합해서 10% 할인받아서
총 183만 원 가량을 무이자 할부로 긁었습니다. 구매를 할 땐 몰랐었는데 프로 5세대의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비가 16만 9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더군요.
사전예매 후인 6월 1일, 대한민국에서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쿠팡이나 하이마트나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신 분들이 가장 먼저 받았고
저처럼 윌리스몰에서 구매한 분들은 6월 1일날 발송하는 관계로 하루 늦은 6월 2일에 도착했습니다.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건 좋지만 배송이 하루 늦게 도착하니까 약간 신경이 쓰였습니다.
2017년에 구매하고 지금까지 4년동안 썼던 프로 10.5에서 이번에 바꾸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전에 작성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소프트웨어적인 제한(유튜브에서 1080p 해상도까지만 지원, 에어팟 프로의 공간감 오디오 미지원)과 점점 심해지는 터치 씹힘과 재발한 화이트스팟 등 여러 이유가 최근 몇 달 간 급속히 쌓였습니다.
물론 웹서핑이나 가벼운 작업이나 문서 같이 간단한 것은 램이 4GB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지금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뿐만 아니라 M1칩 장착, 미니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늘어난 8GB 램과 더 넓은 저장 공간 등의 요소가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11인치에도 미니LED가 탑재되었다면 그걸로 구입했을 텐데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그냥 큰 맘 먹고 12.9인치로 넘어갔습니다.
일단 배송은 보통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사둔 애플펜슬 2세대와 같이 개봉했습니다.
옛날의 아이패드 구성품과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본체를 들면 안에 사용설명서와 충전기와 케이블이 있습니다.
이번 세대는 썬더볼트까지 지원하는 USB TYPE C 케이블이 동봉되었고,
충전기는 20W급 출력의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본체를 들어보니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10.5인치보다 훨씬 크고 묵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전면부에 화면부터 베젤까지 꽉 찬 블랙으로 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더 중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 뒷면 색상은 ‘실버’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실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프로 3세대부터 각진 외형으로 바뀌었는데 10.5의 둥근 외형보다는 각진 게 제 취향에 더 맞았습니다.
전원을 켜고 설정을 하는데 요즘엔 기존 아이패드에서 데이터를 받는게 정말 간단해졌습니다.
물론 PC에서 아이튠즈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옆에 두고 블루투스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 더 간단해서 이 방식을 택했습니다.
256GB 중 200GB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데이터 전송에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처음에 간단하게 조작하면서 느낀 점은 ‘블랙 표현력이 엄청나다’였습니다.
미니 LED는 백라이트 LED를 더 작고 촘촘하게 하여 명암 표현을 개선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색감이나 해상도가 달라진 건 아니기 때문에 큰 변화를 못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기기를 직접 두 눈으로 보니 확실히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올레드엔 번인 현상을 피할 수 없듯, 로컬디밍 기술은 블루밍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확실히 어두운 공간에서, 어두운 화면에서 밝은 화면을 표시할 때 빛이 퍼지는 블루밍 현상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야외나 형광등이 켜져 있는 밝은 실내공간에선 블루밍을 거의 못느낍니다. 암실, 아예 실내공간의 모든 조명을 끄지 않는 이상 보통의 상태에선 블루밍을 잘 못 볼 것 같습니다. (확신을 못하는 것은 제품별 편차 때문입니다.)
다만 블루밍보다는 밝은 화면일 때, 베젤 즉 테두리 부분이 약간 어둡게 비네팅이 되어 그림자가 진 것 처럼 보이는 게 더 거슬릴 것 같습니다. 정면에서 화면을 바라보면 크게 못느끼지만 약간 옆에서 비스듬한 각도로 바라보면 살짝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미니 LED를 탑재하고 생긴 이 두 가지 이슈는 하드웨어적인 문제라서
펌웨어를 통해서는 심한 정도를 줄일 순 있어도, 아예 문제를 없앨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 10.5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10.5와는 명암비 뿐만 아니라 색감도 개선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변화를 느낀 점은 크기였습니다.
웹서핑이나 SNS를 이용하면서 타자를 칠 일이 생기는데 12.9인치의 모델은 특수기호까지 들어간 풀사이즈 키보드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잠깐 동안 굉장히 많은 오타가 발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경우라 적응을 하는데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기 차이에서 오는 부피감이 무게보다 더 크게 다가왔고, 크기의 차이로 인한 스피커 음향의 울림 역시 더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사용하던 프로 2세대 10.5 모델과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렇게 언박싱을 하고 간단하게 기본적인 것만 사용을 해봤습니다.
본격적인 사용은 내일부터 할 텐데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아이패드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습니다.
2013년 말에 샀던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2017년 7월에 샀던 아이패드 프로 10.5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12.9인치 5세대까지.
확실히 그동안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정말 다양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이번에 비싼 값 주고 산 만큼 제대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분간 블로그에 아이패드 관련한 글들이 많이 올라올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소감 후기 위주의 글들이 올라올텐데
많은 분들에게 도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에 사전예매로 구입한 이유는 미니LED의 불안한 수급때문이었습니다.
전에 프로 10.5의 경우 플래시메모리 대란으로 인해 출시 이후 2~3달만에 가격이 10%정도 상승한 경우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 사전에 예약했습니다.
+
윌리스몰에서 아이패드 프로 구입과 같이 신청한 애플케어플러스는
제품이 발송됨과 동시에 구매 시 입력했던 이메일 주소로
애플측에서 영수증을 보내주며 정상적으로 가입되었음을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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