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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10.5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로 넘어가려는 이유(구매 요인)
    일상 2021. 5. 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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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421일 애플의 2021년 신제품 공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 정리는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03 를 참조 )

    많은 제품들이 공개되었지만 저는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며칠간의 고민을 한 끝에

    지금껏 4년간 사용했던 아이패드 프로 10.5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난 2019년 당시에 프로 10.51년 반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자세하게 글로 적었습니다.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573 )

    글을 작성하던 당시에는 프로 3세대가 갓 출시되던 시기였고

    그러다보니 중심 내용은 2세대와 3세대의 비교였고

    3세대보단 2세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의견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리고 2021년인 지금 시점에서도

    아이패드 프로 10.5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5세대 구입을 결정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그 이유를 자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 이유 : 소프트웨어적인 제한

    아이패드를 콘텐츠 소비 기기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음악 감상, 게임, 유튜브를 통한 동영상 감상 등이

    가장 대표적인 사용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ipad os14로 올라오면서 프로 2세대의 경우 제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동영상 해상도 1080p 제한,

    에어팟 프로의 공간감 오디오 기능 불가

    이렇게 대표적으로 두 가지 기능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A12칩이 장착되어야 지원한다는데 프로 2세대는 A10X 칩이 장착되어서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의 경우는 프로 2세대 10.5의 전체적인 성능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러한 미 지원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이유 : 용량

    사실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2017년에 프로 10.5256GB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현재, 각종 게임들과 어플들,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저장하고 쌓아두다 보니 어느덧 여유 저장 공간이 16GB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물론 제가 저장 공간 정리를 안 한 것도 문제이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한 기간이 늘면 늘수록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용량 역시 늘어나는 건 당연합니다.

    제가 256GB를 사용했으니 다음에 쓸 모델은 512GB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아이패드에서 512GB 이상의 용량 모델은 무조건 프로 라인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에서 512GB 모델이 있었다면 정말 오랫동안 고민을 했겠지만

    512GB 이상의 용량들은 전부 아이패드 프로 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기에

    프로 5세대로 선택했습니다.

     

    세 번째 이유 : mini LED를 장착한 디스플레이

    제가 이번에 새로 나올 5세대 아이패드 프로 중, 11인치가 아닌

    그보다 더 큰 12.9인치 모델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미니LED에 대해 1월에 작성한 글에서 더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769 )

    이번 12.9인치 모델에선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12.9인치 모델에서만 미니 LE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존 LCD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되는 LED를 더 작고, 촘촘하게 배치하여

    명암비 표현, 로컬디밍의 성능을 더욱 극대화했습니다.

    지난 애플의 이벤트에서 공개된 스펙으로는

    미니 LED10000개 이상 탑재되었고, 로컬 디밍존은 무려 2500개로,

    밝기는 전체 화면으로는 1000니트, HDR 최대 밝기는 1600니트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일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스펙으로만 봤을 때

    올 해 처음으로 출시된 미니LED 장착한 웬만한 TV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스펙으로는 거의 8K 지원하는 초고급형 TV정도는 되어야

    비슷한 스펙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화면과 대형 TV화면을 동일한 위치에서

    비교하는 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mini LED 장착으로 인한 명암비 개선을 통해 HDR 동영상 콘텐츠 감상에 큰 차이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여기까지가 제가 프로 10.5에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로 바꾸려고 하는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려 요인 1 : 오버 스펙

    이번 5세대엔 애플의 M1칩이 장착된다고 합니다.

    이미 작년 맥북 계열에서 탑재되기 시작했는데, 이 칩셋의 사양이 월등하고,

    동시에 저전력, 발열도 최소화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사용자들은 맥OS와 연계도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태 아이패드 프로 10.5를 사용한 패턴을 생각해보니

    프로 크리에이터 외에 그렇게 고성능을 필요한 기능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M1칩이 장착된 신형을 구매해도 얼마나 많은 성능을 사용할 지가 미지수이긴 합니다.

    신형 모델을 구매하게 된다면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AR콘텐츠입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를 꾸준히 발표하면서 라이다 센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라이다센서를 이용한 AR컨텐츠들을 매 이벤트마다

    대표적인 아이패드 활용 예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계속해서 투자한 만큼 AR생태계가 잘 구축이 안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프로 10.5를 사용하면서도 AR관련해선 줄자를 이용한 측정이나

    별자리 위치 확인이 전부였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콘텐츠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우려 요인 2 : 수급 문제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후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가전기기의 수요가 폭증했다고 하지요.

    특히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품들에 대한 구매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TV, 모니터, 노트북, 컴퓨터 등등 말입니다. 특히 TV의 경우

    LCD 패널의 원가가 최근 1년동안 2배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LCD TV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덩달아 미니LED 역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반도체 공장인 TSMC에선 화재, 정전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전 세계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가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화면도 비싸지고, 부품으로 쓰일 반도체도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아이패드 역시 수급 불안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의 1차 출시국에서

    현지시간 430,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무려 1시간 만에

    출고 일정이 6월까지 밀렸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한국에서의 사전 예약, 그리고 구매까지 원하는 시기에

    제가 구매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출시가 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내부 부품에 대한 수급이 원할하지 않는다면

    출고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프로 10.5의 경우, 2017년 당시에 태국의 메모리 공장이

    호우로 침수되는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잠시 동안 전 세계적으로

    플래시 메모리 공급이 불안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256GB 모델의 가격이 91만 원에서 99만 원 대로 상승하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 5세대도 최악의 경우 중간에 출고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제가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 12.9인치 모델로 넘어가려는 이유와

    동시에 걱정되는 요인들을 자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4년 정도 썼던 프로 10.5인치 모델을 정리하고 무사히 구매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프로 5세대를 보고 저랑 비슷한 입장에 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다양한 아이패드 모델 중에서 어떤 것을 사면 좋을지

    제가 그동안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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