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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톤오디오(구 웨스톤랩스) 이어폰 신제품 PRO X 시리즈 청음후기후기 2021. 12. 16. 03:4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최근에 사운드캣을 방문했습니다.
갑자기 사운드캣을 방문한 이유는
제가 사용하는 유선 이어폰인 ampro20의 제조사인 웨스톤에서 올 해 새로 출시한 pro x시리즈를 청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웨스톤 회사가 최근 몇년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2019년엔 음악감상용 이어폰 라인업이었던 w시리즈가 전체적으로 리뉴얼이 되었고
작년 2020년엔 아예 웨스톤랩스 회사 자체가 루시드오디오라는 업체에 매각이 되었습니다.
( https://hearingreview.com/hearing-products/hearing-aids/otc/westone-audio-purchased-by-lucid-audio )
그래서 기존의 웨스톤 랩스라는 회사명이 웨스톤오디오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전에는 westone의 대표 모니터링 이어폰 라인업이었던 umpro를 완전히 대체하는 pro x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umpro(흔히들 엄프로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의 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브)갯수에 따라
10,20,30,50으로 등급이 나뉘어지던게 그대로 계승이 되어
PRO X10, PRO X20, PRO X30, PRO X50 이렇게 4가지 등급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인업들은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직접 청음을 하러 사운드캣을 방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인상적인 것은 외형입니다.
유닛도 유닛이지만 케이블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기존의 mmcx케이블이 아닌 Linum케이블로 변경이 되었는데
정말 얇은 가닥의 케이블입니다. 그 외의 투명한 유닛은 기존 엄프로의 느낌을 답습하는 느낌입니다.
일단 선이 매우 얇습니다.
그래서 무게도 가볍고, 터치노이즈도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는 지나치게 얇다보니 원래 착용 방식인 오버이어 착용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귀 뒤로 넘기기 위해 케이블을 잡아야 하는데 손에 잘 안잡히고
귀 뒤로 넘기긴 넘겼는데 아무 느낌 없이 어느 순간부터 케이블이 귀 앞으로 넘어가 있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단점은 줄이 쉽게 꼬이고, 푸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예전에 이어폰을 주머니에 막 넣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이번 이어폰들은 전용케이스에 고이 보관하는것을 권장합니다.
기존 mmcx케이블보다 꼬임을 푸는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최소 5분 이상 걸렸습니다.
일단 각각의 모델별로 음악을 들어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주로 락음악을 듣고서 정리한 소감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각 모델별로 내부 드라이버 색상이 다릅니다. x10는 빨강색, x20은 파랑색, x30은 녹색, x50은 검정색입니다.
x10 : 빨강색
pro x의 가장 하위모델입니다. 사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처음 딱 소리를 듣는 순간 절로 괜찮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기존 웨스톤의 중상급 위치에 있는 제품의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하이햇의 고음도 기존 제품 라인업에서 듣기 어려웠는데 가장 하위인 x10에서들리는게 신기했습니다.
고음에서 약간 노이즈처럼 들리는 게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BA 1개에 모든 소리를 겨우 다 집어넣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최하위 모델인 X10에서부터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줘서 기대감을 갖고 다음 상위 모델인 X20을 청음했습니다.
x20 : 파란색
기본 하위 모델이었던 x10에 저음영역이 전체적으로 강화된 느낌입니다. x10이 ba 1개로 전체 음역의 소리를 고루 내준다면 x20은 여기에 저음부분 ba 1개를 장착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저음이 강했습니다. 동시에 타격감이 묵직하게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계속 듣다보니 저음의 강화가 심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질리는 느낌이 점점 들었습니다.
x30 : 녹색
지나친 저음으로 실망감을 느꼈던 x20보단 맑아진 느낌입니다. 소리들이 전체적으로 좀 또렷해진 느낌입니다.
x10의 소리에서 두께감이 느껴지지만 x20보다는 얇은, x10의 장점을 계승하고 x20의 단점을 개선한 균형잡힌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적당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x50 : 검정색
x30에서 약간 두꺼워지고 전체적으로 더 또렷하게 소리가 들립니다.
당연한 거지만 확실히 pro x 전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소리가 좋았습니다.
이렇게 westone audio의 신규 라인업인 pro x라인의 제품들을 다 청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리의 선호도 순위를 부여한다면
pro x50이 가장 소리가 좋았고 그 다음으론 30, 그 다음으론 10이고 가장 소리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20이었습니다.
제가 예시로 들었던 음악이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의 저음 강화는 제겐 너무 과하다는 인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요소인 가격을 반영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가장 베스트는 pro x30입니다.
x10는 21만 9천원, x20은 39만 9천원, x30은 49만 9천원, x50은 79만 9천원으로 판매중입니다.
소리의 경우는 x10, x20이 크게 하나로 묶이고 x30과 x50이 또 크게 하나로 묶이는 느낌입니다.
x10,20과 30,50 사이엔 넘을 수 없는 큰 차원의 벽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0에서 20으로 넘어가는 것은 불호였습니다. 30에서 50으로 넘어갈 땐 소리의 개선은 분명하지만 30만원이나 비싸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30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에서 30으로 넘어오면서 소리의 격이 달라지는데 가격은 10만원 정도밖에 비싸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가장 소리가 좋은것은 최상위 모델인 pro x50이지만, 가격까지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따진다면 pro x30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웨스톤 유선이어폰을 구매하게 된다면 pro x30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
+
유닛의 크기는 ba갯수가 가장 적은 pro x10이 가장 작은 느낌이었고
20부터는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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