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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체험 - 목동사격장에서의 처참한 실력의 첫 베레타권총 실탄사격 후기일상 2021. 12. 19. 20:09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은 제가 회사 겨울연차 기간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출근을 안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연차 기간에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를 다니던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변 지인분들이 sns를 통해서 사격장에서 사격을 한 사진을 보고 실탄 사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인천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실탄 사격장은 목동에 있는 목동사격장이었습니다.
서울에는 목동사격장 외에도 명동에도 실탄을 사격할 수 있는 사격장이 있다고 합니다.
(인천에도 옥련동에 옥련사격장이 있다고 하지만 제한된 인원만이 이용가능하고, 실탄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연차 기간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미리 예약을 하고 선결제를 하고 가야 한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올림픽 사격종목인 공기소총도 있었지만 실탄사격이 더 눈길이 갔습니다.
38구경, 9mm 권총 15발에 26000원이었고 25발은 4만원.
45구경, 매그넘357은 15발에 38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에 나오는 무기인 크리스벡터도 있었는데 30발에 5만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커플요금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권총을 사격하기로 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권총은 군대에 가도 장교급들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니까요.
(저는 예비군 훈련소까지 k2소총밖에 쏴보질 못했습니다.)
위치는 목동운동장에 있는 야구장에 있습니다.
야구장 3루쪽에 위치해있습니다. 1층입니다. 목동아이스링크장와 야구장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3번 출구로 나와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시고 가면 카운터에서 예약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신분증 확인 후엔 현장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걸어 여러분의 연락처를 기록하고
간단한 안내와 서약서에 서명을 한 후 실제로 사격을 하게 됩니다.
대기실과 사격장은 벽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격장에서 총이 나가는데 소리가 벽을 넘어서 전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권총이든 소총이든 실탄은 실탄입니다. 총소리를 들으니 묘하게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귀마개와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실탄 사격을 진행합니다.
15발을 쏘는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권총을 잡는 법과 방아쇠 당기는 방법을 알려준 뒤 실제로 사격을 합니다.
처음 사격을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무기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베레타 권총과 글록 권총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베레타 권총을 선택했습니다.
(후에 따로 조사해보니 베레타 권총이 청와대 경호실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권총이라고 하더군요.)
실탄 사격은 5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생소한 경험이라 그런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손을 쭉 뻗고 오랫동안 권총을 쥐고 있다 보니 손이 조금씩 파르르 떨렸습니다. 1차적으로 조준이 힘든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아쇠의 감도도 특이했습니다. 약간 카메라 반셔터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방아쇠를 천천히 당겨야 하는데 한 번에 세게 확 당기다보니 전체적으로 조준점에서 아래 방향으로 격발이 되었습니다. 이게 2차적으로 조준이 힘든 요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 15발 권총실탄사격은 끝났습니다. 표적지를 보니 전체적으로 아래 방향으로 탄착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한 발은 아예 없습니다. 표적지 다른 부분으로 쏜 것입니다.
권총은 소총보다 훨씬 사격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막상 쏘고 나니 다른 총도 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크리스벡터는 이 곳 목동사격장에만 사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와서 또 쏴보고 싶습니다.
확실히 사격을 하니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만약 또 오게 된다면 베레타 소총과 리볼버 권총으로 사격을 해보고 싶습니다.
참 특이한 경험을 했던 사격장에서의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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