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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상 : 데논 AVR-S750H 리시버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일상 2021. 12. 1. 13:5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몇 달 만에 올리는 근황 글입니다. 요즘은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도 개봉을 안하고 있고, 오티티 서비스 스트리밍으로 많이 즐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별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가 최근에 블로그에 올릴만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일상글을 작성해봅니다.
가장 큰 일은 집에서 20여년 가까이 사용하던 데논리시버 AVR-1802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집에 사오셔서 ‘그냥 집에 원래부터 있었던 기기’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이게 무려 2002년도에 출시한 제품이었습니다. 나름 5.1채널 서라운드 음향을 만족할 정도로 쏴주던 리시버였는데
최근에 쇼트라도 났는지 스탠바이 표시등은 뜨지만 실제로 전원은 켜지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겁니다.
혹시나 스피커의 문제일까 해서 리시버와 별도로 집에 있던 장덕수 디스커버리 기기를 통해 각각의 스피커를 연결해보고 소리를 출력시키는데 스피커는 무사히 작동했습니다. 혹시나 리시버와 함께 스피커도 전기적인 피해를 입었을까 걱정했는데 일단 리시버만 문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새로 리시버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TV를 교체하다보니 음향에서도 욕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LG의 TV답게 티비 자체적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고 4.2채널의 40와트 출력으로 소리를 뿜다 보니 보통의 텔레비전의 기본 소리와는격이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거실 공간 전체를 아루르는 입체 음향에 비교가 안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거실에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사운드바와 홈씨어터 리시버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운드바의 경우 엘지의 sj9을 중고로 구매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었고, 리시버의 경우는 데논 제품들 중에서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을 사용한건 아니지만 보통 평들이 데논은 저음 강화,묵직함이 특색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가 선호하는 소리 역시 저음 강화쪽이라서 데논 제품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비용은 확실히 사운드바가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무선으로 우퍼까지 작동하는 원리라 케이블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어서 선정리 걱정도 없고 깔끔함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사운드바는 벽면의 소리를 반사시켜 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사 과정에서, 그리고 반사되는 벽면에 따라서 소리의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리시버를 통해 직접 다채널 음향을 쏘는 경우는 리시버 가격만으로 사운드바를 구매하고 남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확실하게 입체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운드바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집에 오래된 CD 플레이어와 튜너 앰프가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리시버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도 데논 제품을 사용했으니 이번에도 데논 리시버로 가고, 음질보다는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을 쏠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동시에 가격도 높지 않은 모델을 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음향은 주관적이고 투자하는 비용에 비해 만족도가 항상 높지 않다는 것을 크게 느낀 경험이 있었습니다.)
리시버 구매에 가장 큰 문제점은 가격이었습니다. 2.1채널, 3.1채널급은 신품이 20~30만원대였고
5.1채널급은 신품이 40~50만원대였습니다. 애트모스 적용이 가능한 7채널부터는 초급기, 입문기, 중급기, 엔트리모델 구분 없이 최소 100만원을 넘긴 상태에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중고는 40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었지만 보통은 직거래였고 그마저도 물량이 거의 씨가 마른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찰나에 운좋게 어느 사이트에서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라고 해서 인터넷 최저가였던 AVR-S750H 신품을 5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가격대를 보고서 그냥 무조건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11월까지만 할인행사 한다길래 잘 샀구나 했는데 12월에도 그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하더군요. 혹시나 S750H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주문을 하고 다음 날 바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정말 빨랐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다보니 아직 가동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일단 스피커의 위치를 간단하게 잡아 보고 빠른 시일 안에 리시버에 불량은 없는지, 입체 음향이 저희 집에서 나름 구현이 되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연말의 지름은 리시버로 결정되었다는 11월의 일상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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