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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야 공주 이야기 후기.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14. 6. 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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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후기엔 내용적인 부분에서 스포일러가 상당히 있습니다.

    (사전 지식, 설화를 전혀 모르고 가구야공주 이야기를 봤는데요..

    사실 위의 내용정리하는게 되게 어려웠습니다. 보통 영화 소개하고 후기쓸 때 내용은 한 1/3 정도로 짤막하게 소개하려고 하는데 정리하다보니 거의 3/4 정도의 내용을 적게 되었네요.)


    안녕하세요.

    어제 토요일날 친구하고 같이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보러 갔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입니다. 바람, 분다에 이어서 한국에 선보이는 작품이지요.







    이 가구야 공주 이야기는  타케토리모노가타리라는 일본의 설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내용입니다.

    제가 설화 등 이 가구야공주 이야기 관련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일단 감상을 했고 친구는 어느정도 원작 설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영화내용을 소개하자면 대나무 순에서 어떤 한 아이가 나오고, 대나무를 캐는 노부부는 아이를 가구야공주라고 이름을 지어줍니다. 이 가구야 공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산 속에서 키우기엔 공주가 아까운 할아버지는 식구를 데리고 수도로 갑니다. 수도에서 궁궐을 짓고 공주를 고귀한 공주로 키워내기위해 할아버지는 노력했고, 유명 귀족 5명이 청혼을 하지만 가구야공주는 보물을 가지고 오라는 조건을 걸며 거절하고, 황제까지도 관심을 보이지만 가구야 공주는 자신이 어렸을때 살았던 산 속의 스테마루를 마음에 품고 있었고, 그를 찾아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주제는 '생명'이라는 주제로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오로지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키우려고 하는 그런 태도와, 자신이 원하는 본연의 사랑 등 손대지 않고 그냥 원하는대로, 놔두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하는 물음을 던지는것 같았습니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적인 이해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사전지식이 있는 분들은 되게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는 원작 설화와 비교해서 탐욕적인 부분이 사라지고 3가지 이야기가 섞여들어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무언가 제 수준에서 내용 자체를 받아들이는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작화 부분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연필로 그린 선 위에 수채화물감을 덧입힌 느낌의 그림들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그림이 캐릭터들을 신비하고 귀엽게 만들었고 전체적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풍겨져서 신비감이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의 현란한 3d보다 무언가 담백하면서 정감있게 다가오더라구요.


    사실 저는 '지브리' 하면 미야자키 하야오, 비 미야자키 하야오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눠서 정해버리는데요.. 비 미야자키 하야오 체제에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이라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접해본 점에서 나름 신선한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색은 그렇게 짙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지브리 전작이었던 바람, 분다보다는 훨씬 볼만하지만 그래도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전에 설화를 안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 보는건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엔 상당히 지루할겁니다..(상영시간이 의외로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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