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진격의 거인 극장판 - 홍련의 화살 4DX 관람후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오늘은 진격의 거인 극장판 홍련의 화살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극장판 홍련의 화살은 사실 애니판으로는 1화부터 13화까지의 내용이 그대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별로 추가된 내용도 거의 없다고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진격의 거인 애니의 작화야 최근 몇 년간의 일본 애니메이션 중 거의 상급의 퀄리티이고

너무 덕후같은 그림체에 대한 불만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작품만큼은 보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이번 극장판으로 처음 진격의 거인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답답할 겁니다.

일단 조연캐릭터들의 배경이라던가 과거의 모습들이 주인공 빼고는 완전히 지워져서 그냥 '전투에 도와주는 동료'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점에선 조금 아쉬웠습니다. 원래부터 무겁고 절망적인 세계관에서 소소한 웃음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는데 흠.

주연 캐릭터의 배경에도 단순한 회상 등등으로 퉁쳐낸 부분이 강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사실 이렇게 편집한 것밖에 안되는 극장판이었지만 이 모든걸 상쇄시킬게 있었으니 바로 4D상영이었습니다.

4DX로 상영하는 신촌 아트레온 CGV에 가서 봤는데요

4D 효과가 상당합니다. 몰입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입체기동 장면에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율이 흐르는 정도..!

화살이 박히는것과 바닥에 구르는것 같은 행동 하나하나에 바람불고 의자가 흔들리는 정도인데요 상당합니다.

그리고 거인을 썰어서 피가 나오는 장면에선 물이 칙! 뿌려집니다.

(물이 나오는 횟수가 좀 생각보다 많습니다. )

(앞좌석에서 물이 나오는건데 겉옷을 벗어 똘똘 말아 무릎위에 잘 올려 놓으시면 그렇게 물이 많이 안튈겁니다.)

꽃향기도 풀풀 나고 극장 전체에 바람이 불어오기도 하고 스크린 밑에서 연기도 나요!

보기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4D로서의 재미는 기대 한 것 이상으로 꿀잼이었습니다.

정말 농담 하나도 안하고 4D로 보세요. 이건 2D로 보기엔 주로 전투씬 위주의 편집이라 캐릭터 간의 갈등이나 이런게 그닥 없어서 캐릭터의 서사적인 부분에 몰입이 안될겁니다. (사실 진격거 자체가 암울한 상황이 계속 흐르니..)

애니판은 국내 방송때 18세 였는데 극장판은 15세더군요. 잔혹성은 TV애니판 그대로입니다. 참고하세요.

 

정리하자면

-애니판 1~13화까지의 총집판. 다만 전투씬 위주의 편집.

-이 영화는 4D로 보세요. 정말로 끝내줍니다. 봤던 그 장면인데도 더 몰입감이 넘쳐요. 비싸긴 해도 꼭 4D로 보시길..  

 일반상영은 돈이 아까워요..

-엔딩 뒤에 쿠키영상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