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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시청 후기 (Netflix - Narco Saints REVIEW)영화 및 영상물/OTT 후기 2022. 9. 29. 20:25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간만에 넷플릭스 드라마로 후기를 작성합니다.
이번에 본 드라마는 수리남입니다. 황정민 배우와 하정우 배우라는 두 배우의 출연으로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화수 자체도 6화로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아서 주말을 끼고 관람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 온 강인구, 어느 날 어업을 하던 친구에게서 수리남에서 먹지 않아 버리는 홍어를 싸게 사서 한국에 비싸게 팔자는 제안을 듣고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수리남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성공적으로홍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인구, 그러나 차이나타운에서 활동하는 첸진 일당에 의해 홍어 사업 진행에 시비가 붙고 폭행을 당합니다.
도움을 구하고자 마침 수리남에서 한인교회를 운영중인 전요환 목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실제로 어느 정도 위기에서 벗어나며 다시 홍어 판매를 계속하려는 순간 인구가 판매하던 홍어 속에서 필로폰이 검출되었다며 경찰이 체포합니다. 그 뒤로 시간이 지나고 교도소에 수감된 인구, 그런데 처음 보는 얼굴이 친구라면서 면회를 오게 됩니다. 그는 최창호, 국정원 요원입니다. 그는 강인구를 면회하면서 사실 전요환 목사가 수리남의 마약 대부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국정원과 협력해서 전요환 체포작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전요환 목사와 강인구, 최창호 셋 사이에서 믿음과 배신이 오가는 체포 작전이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실화를 기반으로 각색된 드라마입니다. 사실상 실제로 드라마 속 인물들의 작중 행적은 실제와 완전 동일하진 않지만 사극처럼 ‘역사가 스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사전 관련 정보를 최대한 배제한 채 감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것은 황정민 배우의 연기력입니다. 영화 아수라 이후로 정말 사악한 악역 연기를 펼칩니다. 그 외에도 박해수 배우와 하정우 배우, 조우진 배우가 펼치는 연기력 역시 상당합니다.
특별 출연으로 나온 장첸 배우 역시 굉장한 존재감을 가지며 극중 활약을 합니다. 연기력이 최상급인 배우들이 펼치는 긴장감으로 드라마의 끝까지계속 집중을 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6부작이라 처음에 작품을 보기 전엔 길지 않은 분량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감상을 하면서 다소 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 시작부터 중반까지는 각자의 인물이 어떤 인물이고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또 그들의 계획이 충돌하면서 빚어지는 갈등 등 소위‘빌드업’이 탄탄했습니다. 다만 작품을 다 감상하고 나니까 인물들의 작중 행적, 작중의 사건이나 내용은 사실 단순합니다. 긴장된 상황의 연속이펼쳐질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5화까지의 긴장감은 전체 작품의 마침표를 찍는 6화에서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CG의 티도 상당하고 좀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장편 영화를 6화짜리 드라마로 길게 늘린 느낌인데 오히려 수리남은 2시간 30분짜리의 장편영화로 만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6화는 20~30분 정도로 압축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약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보니 현재의 사회 모습과 자연스럽게 연관이 되기도 합니다. 또 실제 사건의 배경이 된 수리남에서 항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럴 만 하다’는 느낌입니다.
작품의 최대 악역인 전교환 목사 외에도 민간인 신분의 강인구, 국정원 요원의 최창호 이 중심인물 셋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믿음’과 ‘배신’이 작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교환은 마약을 통한 위세를, 강인구는 돈을, 최창호는 전교환의 체포를 두고 서로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여주리라믿지만, 동시에 각자의 욕망으로 인해 배신을 당합니다. 이렇듯 서로가 속고 속이면서 각자 모순이 되는 부분이 나타나는데 각자의 인물들의 진심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나름의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수리남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굉장한 수작이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OTT드라마에서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그동안 봤던 드라마 중에선 상급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수위가 높은폭력성, 선정성 그리고 모방 위험이 높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보기엔 정말 부담스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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