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용포디 관람 후기 (Evangelion: 3.0+1.0 Thrice Upon a Time YongSan 4DX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10월 5일, 드디어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의 완결편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한국에서 정식 개봉이 되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2021년 3월에 개봉이 되었고 그동안 해외 개봉이 없는 상태에서 2021년 8월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세계 동시 공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 국내 에반게리온 시리즈 판권을 가진 미라지엔터테인먼트에서 정식 개봉 소식을 알렸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일본 이외 해외에서 이작품이 개봉한 것은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번이나 감상했기 때문에 이번 글은 4DX로 감상한 소감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 감상을 한 후기는 작년에작성한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50 )

 

 

작품의 구성 자체가 오프닝 전투 이후엔 1시간은 일상의 드라마 장면으로, 그 이후엔 액션 장면이 펼쳐집니다. 신극장판 시리즈 중 가장 상영시간이 긴 작품이고 전투, 액션장면의 스케일이 커지긴 했지만 4DX로 감상을 하니 생각보다 전투 장면의 비중이 많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액션의 장면이 많지 않고 중반 이후에 몰려있다보니 초반 1시간은 거의 효과가 없다시피 합니다. 

전체적인 모션의 강도는 중간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전투 장면에선 모션이 작동합니다. 나름 흔들어준다는 느낌입니다. 중반의 함선 전투가 이 작품에서 4DX 효과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이 나온 효과는 물 분사 효과입니다. LCL용액이 나올 때마다 정면 분사와 천장 분사가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집에서 프라임비디오로 봤을 때는 중반부 함선 전투 장면에서 광과민성이 우려될 정도로 밝기가 센 느낌이었는데 이번에선 그런 섬광 표현은 따로없었습니다. 의자의 모션효과 - 물 분사 - 연기 - 티큘러, 눈, 열풍 순으로 효과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의외로 바람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모션 강도가 약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작년에 처음 집에서 OTT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봤을때의 느낌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확실히 하나의 장르가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작년보다 더 허무하고 장르가 끝났다는 것에서 약간의 개운함도 느껴졌습니다. 1년의시간을 두고 다시 보니 ‘나는 구원받았다’의 자전적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한적 4DX 상영이기 때문에 에바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작품의 개봉과 함께 이번 주 부터는 서, 파, Q 역시한시적으로 극장에서 4DX와 일반 2D 상영을 한다고 합니다. 또 이와 관련된 포스터 증정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개인적으로 파를 4DX로 관람하고 싶었지만 이미 좌석이 나갈 곳은 다 나갔고, 상영하는 극장도 저의 동선과 꽤 거리가 멀어서 관람 자체가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번 극장판이 국내 개봉을 한 것 자체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라지에서 이전 구판 시리즈들의 블루레이를 국내에 출시했는데 이번에도 신극장판들을 모은 블루레이 타이틀을 국내정발 해주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