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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코엑스 돌비시네마 관람 후기 (Elemental Coex DolbyCinema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3. 6. 28. 20:33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6월 14일 픽사, 디즈니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인 엘리멘탈이 한국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개봉 이후로 많은 분들의 호평에 힘입어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4dx, 돌비시네마 포맷으로 개봉했으며, 저는 이번에 코엑스 돌비시네마관(일명 코돌비)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이번 작품의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입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선 마일스의 기숙사 룸메이트 친구 '강케'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물, 불, 공기, 흙.
이렇게 4개의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먼트 시티에 사는 불 '앰버'는 어느 날 물 '웨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불 같은 성격의 앰버는 감성적인 웨이드의 성격에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계속 만나면서 이전엔 겪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며 여러 일을 겪는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작품을 감상하면서 느낀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단순화'였습니다.
작품의 중심이 되는 것은 앰버와 웨이드가 만나면서 겪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영화의 등급이 전체 관람가인것도 있지만 둘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사실 다른 작품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그렇지만 둘의 이야기를 둘러싼 작품 속 주변 요소들은 생각보다 무거운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다양한 원소들이 모인 엘리멘탈 시티는 사람으로 치면 이민자들이 모인 다인종 사회를 연상합니다. 그 상황에서 서로 다른 원소들이 겪는 여러 문제는 현실 속 인종 차별적인 요소를 상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앰버는 불, 웨이드는 물입니다. 엘리멘탈 시티의 풍경을 보면 물들이 사는 지역은 최첨단의 기술력이 있고, 심지어 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기둥 위로 지나가는 고가 철도입니다. 반면 주로 불들이 사는 구역은 엘리멘탈 시티에서 물보다 낮은 외곽 지역이며, 물들이 사는 고가 철도 아래에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활활 타는 불을 끌 수도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도 이런 물의 성질이 드러나는데 이로써 물의 존재 자체가 불보다 상당히 힘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물과 불의 구역을 통해서 현실 세계의 빈부 격차가 연상이 됩니다.
또 다른 요소는 주인공 앰버가 겪는 갈등입니다. 아시아 문화권에서 한 번 쯤은 겪게 되는 문제이기도 한 '꿈(나)과 현실(가족)'사이의 갈등입니다. 가업을 이어받길 원하는 자신과 새로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원하는 자신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처럼 인종간 갈등, 빈부격차, 자아실현이라는 3가지의 요소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웨이드와 앰버의 관계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극복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공감하는 부분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관람하는 입장에서 앰버의 입장에 공감을 하며 관람을 하다 보니 단순한 사랑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감정이입이 되어갔습니다.
특히 불의 앰버와 물의 웨이드의 관계를 그려내는 연출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과 불, 접촉한 상태로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이지만 이 영화는 그런 한계를 초월해내는 시각적인 연출로 깊은 감동과 여운, 애틋함을 선사합니다.
원소마다의 다양한 색감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별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돌비시네마에서 관람을 하시면 다양한 색감이 펼쳐지는 영상에 시각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돌비시네마에서의 관람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단점이라면 물과 불 원소 위주로만 나오고 공기, 흙은 단순한 조연으로만 등장하는 점인데
이들 원소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엘리멘탈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은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이었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현실을 기발하게 극복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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