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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파정 서울미술관 - 요시다 유니 개인전 관람 후기 (YOSHIDA YUNI - Alchemy REVIEW)
    후기 2023. 9.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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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사실 CJ ONE 어플을 보다 요시다 유니 전시회 15% 할인쿠폰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인터넷을 하면서 요시다 유니 작가의 작품을 몇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개인 전시회를 한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때마침 전시 기간이 2023년 9월 24일 일요일까지여서 이번 주말에 바로 관람하고 오기로 마음먹고 갔습니다.

     

     

    전시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자하문터널 부근에 있습니다. 버스나 자차를 통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관람료는 2만원인데 석파정을 둘러보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요금을 내면 노란색 종이로 된 입장권을 받습니다. 마지막에 전시를 다 보고 전시 관련 상품을 살 때 확인을 하더라구요.

     

     

    가장 먼저 보이는 전시들은 과일을 이용한 전시였습니다.

    특히 중간마다 일정한 크기로 마치 픽셀처럼 여러 색의 과일을 조각내었는데

    기계나 컴퓨터 작업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손수 과일을 파내고 붙이고 조립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같은 과일이라 하더라도 상태에 따라 색이 미묘하게 다른데 그 미묘한 색감의 차이를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체기관의 특징과 해당 과일간의 연결점을 찾아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갈변이 되는 것까지 고려하여 짧은 시간에 제작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림에서 사진, 영상으로 넘어오면서 사진이나 영상의 촬영 기술이 피사체보다 더 우선이 되었다면, 요시다 유니의 작품은 오히려 반대로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재료, 피사체들이 기술보다 더 우선시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요시다 유니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면서 간만에 미술 전시작품으로 머리를 흠뻑 두드려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작품이 눈으로 보여지는 전체적인 형태에서 한 번, 그리고 그 형태를 생활 속에서 친근한 소재로 채워나가는 점, 그리고 어떤 과정으로 추상하고 만들어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또 한 번 이렇게 머리를 두드려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엔 요시다 유니 작가의 2023년 신작 ‘PLAYING CARDS’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려 5년동안 구상해서 만들어진 요시다 유니만의 트럼프카드 작품인데요, 카드 한 장 한 장마다 요시다 유니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카드 디자인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3면으로 트럼프카드 한 장 한 장이 전시되어 있는데 농담이 아니고 디자인만으로 압도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바나나 조형물로 요시다 유니 개인전의 전시가 끝이 납니다.

    전시가 끝이 나고 여러 전시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워낙 충격을 많이 받기도 하고 감탄이 나오는 작품들이어서 화보집과 트럼프카드는 꼭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소비를 하긴 했지만 

    실제로 전시를 보고 나면 하나 쯤 갖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저는 화보집 한 권과 트럼프 카드집을 구매했습니다. 트럼프 카드집은 워낙 인기가 좋아서인지 1인 1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카드는 보라색과 빨간색 이렇게 총 2개가 있었는데 저는 보라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카드를 한 장씩 펼쳐서 보는데 한 장 한 장의 디자인에 감탄하면서 보게 됩니다. 의류나 여러 도구나 음식으로 만들어낸 카드 형태가 참 아름답고 독특합니다. 전시를 보면서 꼭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렇게 요시다 유니 개인전 Alchemy를 관람한 후기였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올릴 때 쯤이면 이미 전시가 종료되었을 텐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자주, 더 많이 전시회가 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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