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월드 용포디 관람 후기 (Migration 4DX with Screen X REVIEW)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24년 1월 10일, 미니언즈 시리즈의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인 인투 더 월드가 한국에서 정식 개봉했습니다. 디즈니에 이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새해 들어 연달아 보게 되었습니다.

 

메가박스에선 돌비시네마까지 개봉을 했습니다만, CGV에선 4DX까지로만 개봉을 했는데요.

어떤 포맷으로 볼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4DX로의 평이 조금 더 좋게 나와서 포디로 굳혔고,

용산 4DX관에서 4DX with ScreenX 포맷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평생동안 한 호수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살아 온 맥 말러드. 하지만 철새를 만나면서 말러드 가족들은 자메이카로 떠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모험은 낭만만으로 가득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결국 인간들의 세상 뉴욕으로 불시착을 하면서 여러 위기를 겪게 됩니다. 여러 위기 속에서 말러드 가족은 자메이카로 무사히 갈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만 지난 주에 봤던 디즈니의 위시보다 더 어린 연령층을 타켓으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그 점을 먼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가족애를 강조하면서 모험을 떠나는 로드 무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새들을 구출하며 동료가 생겨납니다. 전통적이면서 익숙한 전개 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지만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코믹함과 개성으로 변주를 주고 있습니다. 

가족애와 모험의 낭만을 잘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새들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점에선 협동이라는 주제를 어린이층에게 교훈으로 작용할만합니다. 

 

되도록이면 이 작품은 특수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로 의외로 영상미가 상당했습니다. 돌비시네마관에서 보시면 다양한 색감에 만족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루카 이후로 이렇게 풍부한 색감의 애니메이션은 오래간만에 봤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풍부한 색감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또 스크린엑스 효과도 상당했습니다. 스크린X의 확장 화면 비율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2/3정도는 스크린엑스 효과가 적용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작품 속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이다보니 3면으로 펼쳐지는 고공을 활공할 때의 풍경을 보는 맛이 꽤 시원했습니다.

비행 장면, 비중이 상당하다보니 자연스럽게 4DX 모션 효과도 상당했습니다. 생각보다 모션 강도도 센 편이었습니다. 익스트림급은 아니지만 제 기준으로 중간-중상급의 모션 강도라고 느껴졌습니다. 또 애초부터 4DX용으로 만든 장면들도 적어도 3~4장면이 있었습니다. 날아가는 새들의 시점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이 따라가는데 상당히 역동적인 화면의 움직임을 4DX가 고스란히 전달해줍니다. 본작 뿐만 아니라 앞서 상영하는 단편인 달탈출 역시 4DX의 모션강도가 제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작품은 웬만해선 특수관으로 볼 것을 추천드리고 개인적으로는 4DX+스크린엑스 - 돌비시네마 순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단점으로는 확실히 어린이층을 주 타겟으로 삼는 것 외에 사족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분의 등장하는 장면들은 사실 주제나 전체적인 내용에서 시간끌기 이외엔 정말 불필요한 장면들이 되어버립니다. 그냥 단발성 캐릭터밖에 되지지 않아서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럴거면 굳이 왜 넣었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린 아이들과 보기에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약간 드래곤 길들이기가 살짝 연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에서 '평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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