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챌린저스 관람 후기 (Challengers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5. 4. 21:16
    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배우 젠데이아, 조쉬 오코너, 마이크 파이스트가 주연으로 하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영화인 챌린저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선 지난 2024년 4월 24일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아이맥스 포맷으로도 개봉했지만 한국에선 아쉽게도 일반 상영관으로만 상영되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촉망받던 테니스 선수 ‘타시’. 하지만 그녀는 부상을 입게 되어 현역 테니스 선수에서 은퇴합니다. 그리고 남편인 ‘아트’의 코치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아트를 US오픈으로 다시 복귀시키고자 일부러 챌린지 리그에 출전시킨 타시. 하지만 그 대회의 결승에선 한 때 아트의 둘도 없는 파트너였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옛 남친이었던 패트릭이 상대하게 됩니다. 한 때 서로 친했던 3명의 삼각관계는 챌린지 리그 결승전 테니스 코트에서 그동안의 서로의 욕심, 자존심이 충돌하며 점점 흥미진진한 양상으로 관객을 이끌어갑니다.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테니스를 소재로 한 3명의 선수들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챌린지 리그의 결승전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과거와 관계를 현재시점과 과거시점을 번갈아가며 교차편집을 합니다. 

     

    테니스밖에 모르는 인생을 살았던 3명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상당한 수위의 파격적인 베드신 등으로 정말 앞만 보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3명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어느 누구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파멸적이고 복잡하게 얽힌‘ 삼각 관계는 차분하게 그러나 확실하고 강력하게 관객을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갖게 만듭니다. 

     

    특이한 점은 3명 중 누구 하나 주인공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중을 고르게 분배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특정 인물에 대해 일방적인 감정이 들기 보단 묘하게 모든 인물들의 처지가 납득이 됩니다. 우정과 사랑뿐만 아니라 커리어까지 각자가 원하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정도 사랑의 일종으로 보는 편이라 결국엔 3명은 모두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연출과 음악이었습니다. 영화의 전개, 흐름 자체가 실제 테니스 경기처럼 정적이지만 동시에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테니스 경기처럼 코트에서 공이 양쪽으로 번갈아 움직이듯 역동적인 카메라 패닝으로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다가도, 중요한 순간엔 클로즈업으로 고정시킵니다. 후반부에선 일반적인 사람의 시점이 아닌 테니스 공의 시점과 코트 아래에서의 시점으로도 비춰지는데 그때는 작품 자체가 등장인물을 테니스 선수로서 보는 게 아니라 완전히 ‘움직이는 사람’으로서 그저 관찰하는 시점으로 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중간중간마다 선수들의 테니스 경기에서 테니스공이 화면을 뚫고 관객에게 돌진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몇 번 움찔움찔했습니다. 중간마다 이런 장치를 통해 관객의 긴장감을 더 고조시키는 장치를 잘 활용했습니다.

    음악의 경우도 인물들의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 마치 러닝을 하는 것처럼 일정한 박자음과 타격음으로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어떻게 보면 3명의 사람이 펼치는 삼각관계도 스포츠같이 느껴졌습니다. 

     

    비단 두 친구가 펼치는 테니스 경기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가 거대한 테니스 경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연출을 잘 했다고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챌린저스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 ‘수+’입니다. 

     

     

    +

    쿠키는 없습니다.

     

    +

    해외에선 아이맥스 포맷으로도 개봉했는데 국내는 불발되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돌비애트모스 포맷으로라도 상영을 해줬다면 좋았을텐데요. 그만큼 음향, 음악부분에서 믹싱을 정말 잘 했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