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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아이맥스 관람 후기 (Furiosa: A Mad Max Saga IMAX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4. 5. 22. 13:23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격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한국에 정식 개봉했습니다.
전작이었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인생영화격으로 아주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인천 아이맥스관에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문명 붕괴 45년 후, 녹색의 땅에서 자란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에게 납치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된 퓨리오사는 복수를 펼치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 엄청난 전사가 되어 가는지에 대한 과정을 다룬 일대기적 영화입니다.
일단 영화는 재밌게 잘 나왔습니다.
다만 전작이었던 분노의 도로같은 액션 대활극을 기대하셨다면 좀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전작에 비해 다소 정적이면서 서사에 훨씬 더 비중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총 5막에 걸쳐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담아냈기 때문에 끊임없는 액션 시퀀스로 숨이 정말 막혔던 전작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쉬어가는'느낌이 꽤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전 서부극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전작에 비해 전체적인 박력은 떨어집니다.
서사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긴 했지만 중후반부에 펼쳐지는 시리즈 전매특허 트럭 액션 장면은 여전히 인상적인 장면이긴 합니다.
군데군데 CG를 많이 활용했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적진 않았지만 액션 장면에선 그런 느낌이 적게 들어서 '이번에도 다 맨 몸으로 실사 촬영을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독특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개봉 이전 유튜브 파이아키아 채널에서 조지 밀러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의 인터뷰에서 조지 밀러 감독은 "중력은 곧 권력"이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높은 권력에 있을수록 위에 있고 피지배층은 아래에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만 놓고 본다면, 추격을 하는 장면 이외에 퓨리오사와 디멘투스 두 인물이 위치하는 지점을 놓고 보면 퓨리오사가 디멘투스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던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인물이 두 다리로 서있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고, 초반과 후반을 생각하면 시선의 방향 차이도 역전이 되는 때가 있는데요, 꽤 많은 부분에서 수미상관 구조의 장면 연출을 설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전작 분노의 도로가 액션 장르로서 고수가 보여주는 액션 연출의 진수를 모두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에 대한 깊이있는 해설과 설정, 탄탄한 세계관과 배경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전작과 이번 작품이 제작시간적으로 약 10여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분노의 도로때 퓨리오사가 했던 모든 행동이나 인물 설정이 딱딱 들어맞는 묘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다만 이는 다르게 말하면 전작을 단순히 '재밌다' 정도로만 보셨다면 그저 2시간 30분 정도의 '퓨리오사 설정집' 정도로만 여겨질 것 같습니다.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통해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증명하고 후반부에 가서 여러 일을 겪고 '득도'의 경지에 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외로 꽤나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매드맥스 1~3편은 확실히 맥스가 주인공인 시리즈였다면 4편인 분노의 도로와 이번 작품은 퓨리오사 시리즈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애초에 매드맥스 시리즈가 B급 요소가 강한 시리즈였지만 이번 작품은 꽤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노의도로를 얼만큼 재밌게 봤느냐에 따라서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사의 비중이 좀 더 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특수관에서 관람을 하신다면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에서의 관람을 최우선으로 권장합니다.
그 다음으로 4DX로 2회차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사운드가 상당합니다. 시리즈의 전매특허 엔진 배기음이 초저음역대로 묵직하게 깔리는 느낌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액션에 대한 기대는 한 풀 꺾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세계관에 푹 빠진 팬이시라면 재밌게 볼 수 있겠지만 그정도가 아니었다면 좀 심심하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주관적인 평가는 '범작'입니다.
+
쿠키는 짧게 나옵니다만 중요하진 않습니다.
+
생각보다 꽤 잔인합니다. 지난 번에 봤던 악마와의 토크쇼는 애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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