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한 달 동안 쿠팡 단기알바 7회 근무 후기와 근무신청 팁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2024년 5월 한 달 동안 제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알바로 근무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 한 달 동안 7회간 쿠팡 단기알바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동안은 여러 공정 중에선 OB출고공정으로만 했습니다. 딱 한 번 포장을 하고 나머지는 전부 집품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장보다는 집품이 더 좋았습니다. 비록 더 많이 걸어다니기 떄문에 힘은 더 들지만 여러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선 종합적인 단기알바 후기니까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글로 작성할 수 있을 때 해보겠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장,단점부터 이야기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쿠팡 단기알바의 장점]

1. 원할 때 일할 수 있다는 점

확실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내 마음대로 일하고 싶은 날만 쿠펀치 앱을 통해서 근무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생활비나 급전이 필요할 때 당장 내일 근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간과 야간, 내가 원하는 시간대까지 골라서 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장점입니다. 다만 여기엔 한 가지 조건이 붙는데 이건 밑에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2. 조건이 거의 없다. 학력이든, 경력이든, 나이든.

원할 때 근무 신청을 할 수 있는 것 말고도 딱히 근무하는데 필요한 자격이나 조건이 없습니다.

단순 반복 노동 위주라 남녀노소, 나이대도 상관 없고 특별하게 학력이 요구되는 것도 아닙니다. 

 

3. 다음 날 급여가 들어온다.

단기 알바를 근무한 다음 날에 급여가 바로 들어옵니다. 은행 영업일 기준으로 근무한 다음 날 오후에 입금이 됩니다.

은행영업일 기준이기 때문에 금,토,일요일에 근무한 경우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입금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쿠팡 단기알바의 단점]

1. 신청은 원할 때 가능하지만 확정이 안 될 수 있다

근무 신청은 쿠펀치 앱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희망한 근무일에 인력 정원이 모두 다 충원이 된 경우 신청 마감이 되어 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그 날은 놀 수 밖에 없습니다.

 

2. 대기업급의 체계를 갖고 있지만 급여는 최저시급

근무를 하는 쿠팡 물류센터. 분명 대기업급이고, 출퇴근은 셔틀버스로, 식사는 내부에서 식당이 있긴 합니다. 이렇듯 시설 면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만, 급여는 사실상 최저시급입니다. 

 

 

[그 밖에 쿠팡 단기알바를 하며 느낀 점]

1. 어렵진 않다, 다만 힘이 좀 들 뿐

제가 특히 출고 과정에서 집품 위주로 일을 하다 보니 체력적인 소비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단순히 근무하는 9시간 동안 계속 물건을 집고 걸어다니며 레일에 토트를 전달하면 됩니다.

 

2. 단기알바는 한 달에 10번 이상 하긴 힘들다 - 많이 할거면 계약직이 더 낫다.

단기알바는 쿠펀치를 통해 근무 신청을 해야 하는데, 근무신청이 항상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한 달동안 계속 주 4회 근무를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몇 번 단기알바를 해보고 적성에 맞거나 혹은 이 일을 고정적으로, 직업적으로 근무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계약직(상용직)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단기알바와 계약직은 하는 업무가 사실상 동일합니다만, 계약직이 되면 미리 짜여진 일정대로 주 5회 이상 근무가 가능하고, 급여도 최저 월급보다 더 얹어서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리 짜여진 스케줄대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어쩔 때는 주말에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3. 최저임금이지만 매력적이긴 하다

단기알바로 일을 하게 되면 최저임금수준으로 급여를 받긴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말 돈이 급할 때 당장 바로 신청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조건 안 따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단기알바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정말 쿠팡의 단기알바 시스템이 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쿠팡 단기알바를 하며 느낀 나름의 팁들]

1. 최소한 주 2회 이상을 일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단기 알바를 할 때 주 2회 이상 근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이미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쿠팡 단기 알바의 경우, 주 1회차의 경우는 1회차 때의 기본급여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 2회차부터는 주휴수당이 붙기 시작합니다. 2일차의 급여엔 2일차의 기본급여에 지난 1회차와 2회차의 주휴수당이 같이 포함되어 지급되고, 3회차부터는 3회차의 기본급여와 3회차의 주휴수당이 합쳐져서 급여가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단기알바로 근무를 한다면 적어도 주 2회 이상 근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쿠팡에서의 일주일 기준은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입니다. 이 점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근무신청은 연달아 신청하는 것이 좀 더 확률이 높은 편 (신청한 날은 어지간하면 근무를 하자)

이것은 제가 여러 차례 근무신청을 하면서 느낀 것입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성공 확률이 높은 방법인데요, 

바로 연달아서 근무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똑같이 주휴수당을 받기 위해 2,3일을 신청한다면 위의 경우처럼 하루씩 띄엄띄엄 하는 것보단 아래의 경우처럼 연달아 신청을 하는 것이 좀 더 근무확정의 확률이 체감상 높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센터마다 경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근무신청을 한 날이 확정이 되면 가능한 취소하지 않고 근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조금이라도 흠잡힐 행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전부 다 주간으로만 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단기 알바는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지급이 되는데, 그나마 야간의 경우는 돈을 조금 더 주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쟁에 밀려 근무확정이 안되어 그냥 놀 바엔 차라리 주간 근무로 확정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가 5월 한 달 동안 총 7회의 쿠팡 단기알바를 다녀 본 후기와 나름대로의 팁들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악명이 높긴 합니다만, 제가 걱정했던 것보단 나름 할 만 하고, 또 많은 분들이 여기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정말 돈 벌기 힘들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호기심에, 당장 돈이 필요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쿠팡 단기알바를 한 번 해보시려는 분들에게 이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