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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포탈, 플스 포탈 미드나이트 블랙 일주일 사용 후기 (Playstation Portal Midnight Black 1Week Using Review)게임 플레이 2025. 3. 16. 22:16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지난 번 플스 포탈을 구매하고 언박싱을 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 뒤로 일주일동안 사용을 해보면서 여러 환경에서 한 번 사용해봤습니다.
이전의 개봉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413396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플스 포탈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 개봉기 (PlayStation Portal Midnight Black Unboxing)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이번에 새로 구매한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리모트 플레이어인 플스 포탈입니다.해외에선 2023년 11월에 출시되었으나 한국에선 2024년 9월에 출시가 되었고, 올 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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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들어가기 앞서]
사실 개봉기때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플스 포탈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단순히 리모트 플레이만을 위해 구매를 하는 게 맞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구매하기 직전까지도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를 하고보니 생각보다 플스 포탈을 사용할 환경이 많았고 유용하게 쓸 조건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집에서 tv를 차지하며 플스를 못하는 상황 뿐만 아니라 누워서 플스를 하고 싶을 때에도, 무엇보다도 집 밖에서 플스를 하려고 할 때 플스 포탈이 굉장히 유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점들]
일주일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중 첫 번째는 제품의 만듦새가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500g대의 무게로 무게 자체는 무거운 느낌입니다만, 무게 중심이 워낙 잘 맞아 무게의 부담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듀얼센스를 반으로 뚝 갈라놓고 가운데에 8인치대의 화면을 넣은 느낌입니다. 속은 살짝 텅텅 빈 듯한 느낌이 드는게 들면서 살짝 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묘한 차이점이긴 한데 듀얼센스보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살짝 더 꽉차게 느껴집니다.
듀얼센스로 잡는 것보다 포탈로 잡는 것이 아주 살짝 더 좋았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마다 차이점이 있을것입니다.
휴대용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오래 들고 사용하는데는 꽤 괜찮았습니다.
또 듀얼센스를 거의 그대로 이식한 수준이라 리모트 기기로서 햅틱 트리거 반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진동 효과만으로도 리모트 플레이용 기기로서 포탈을 구매 할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리모트 플레이는?]
플스 포탈의 가장 큰 이유인 리모트 플레이는 어떠한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어느 환경에서도 네트워크를 타고 무선 원격으로 화면을 쏘는 방식이다 보니 딜레이는 어느 정도 있긴 합니다.
일단 플스5 본체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네트워크를 쓰신다면 그렇게 딜레이로 플레이하는데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해상도도 괜찮게 유지가 되는 편입니다.
다만 밖에 나가서 사용했을 때는 네트워크 환경에 정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본가가 있는 인천에서 좀 떨어진 부천에서 5G 핫스팟 테더링으로 연결해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플레이했습니다. 연결 초기에는 굉장히 낮은 해상도로 거의 360P 수준의 해상도로 화면이 나와 글씨조차도 형태가 뭉개져서 나왔다가 이후 연결이 안정적으로 되면서 꽤나 괜찮은 수준으로 화면을 쏴줍니다. 멀리 집 밖에서 사용하는 환경에선 초기에 플스 본체와 연결하는 과정이 좀 길어지고, 연결한 초기에는 다소 해상도가 떨어진 상태가 5~10여분 정도 지속이 된다는 점을 어느정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물론 네트워크 환경이 잘 나와줘야 합니다. 최소 5MB, 권장은 15MB급의 속도라고 하니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 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제법 있는 카페까지는 괜찮지만 좁은 공간의 만원 전철같은 대중교통에선 사용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의 데이터 통신 품질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포탈 뒷면이 네트워크 수신부인데요, 이 부분을 손으로 가리게 된다면 급격히 네트워크 수신 감도가 확 떨어져 원할한 게임 플레이가 어려워지므로 되도록이면 뒷판을 무언가로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는 얼마나 지속되는가?]
일단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인천 - 부천간의 거리 정도 떨어져서 몬헌 와일즈 싱글 플레이를 했을 때, 2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배터리가 약 25~30%정도 소모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산술적으로 계산해본다면 6~8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더 극한의 환경과 플레이라면 이보다 더 짧을 수 있겠습니다만 야외에서 이 정도의 시간을 연속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지요. 어디 나가서 시간을 떼우기 위해 2시간 정도 하는 수준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2시간 이상을 하다 보니 3D 멀미를 느끼게 되어서 더이상 플레이하기 힘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단점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헤드셋류를 소니의 펄스 제품 이외에 아무 것도 연결해서 사용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에어팟도 버즈도 안되고 오로지 소니의 펄스 제품만 됩니다. 같은 소니 제품의 인존 제품도 연결이 안되니 혹시라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신다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3.5파이 이어폰잭이 있으므로 유선 이어폰을 꽂아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C타입 이어폰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단점은 리모트 플레이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플스 본체로 유튜브나 OTT를 감상할 수 있지만 이것을 플스 포탈로는 이용 할 수 없습니다. 아예 기능을 막아버립니다. 저작권때문에 그런 거라고 납득할 수 있는데 문제는 플스 게임들 중 디럭스 에디션에서 DLC나 추가 동봉 콘텐츠로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OST재생까지도 막아놓은 점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환경에 정말 민감한 편입니다. 똑같은 플스5 본체에 연결하는데도 경우에 따라 연결되는 시간이 천차만별인 점도 어느정도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
또 AS 보증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플스 포탈이 다른 것도 아니고 '소모품'으로 분류가 되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자체적으로 무언가가 구동되는게 아니라 해도 전자기기인데 소모품으로 분류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또 다른 점은 터치패드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건 게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입니다만,
듀얼센스에서 터치패드를 조작할 때는 그냥 터치패드 아무데나 쓱 건드리고 방향에 따라 슥 드래그를 하면 됩니다.
하지만 포탈의 경우엔 화면 터치를 통해서 하는 점은 듀얼센스로 하는 조작과 동일하지만 정해진 영역에서만 터치가 되고, 또 방향 구분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몬헌 와일즈의 경우엔 터치패드를 길게 눌러 컷씬 이벤트 영상을 넘기거나, 맵을 보는 조작을 하게 되는데 포탈에서는 이 터치패드 조작이 직관적이지 않고. '길게 누른다'는 조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타]
그 외엔 포탈은 휴대기기이기 때문에 보호필름과 보호케이스가 필수입니다. 간혹 '난 집 안에서만 사용할거야'라고 하시더라도 화면을 터치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흠집을 보호하고 저반사를 위해서 보호 필름이나 강화유리를 붙이는 것이 사실상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화면이 8인치로 워낙 큰데다가, 화면 영역에 조이스틱이 들어와 약간 둥글게 안쪽으로 파여 있다보니 보호필름을 화면의 정중앙에 맞춰 각도를 맞추는게 정말 까다로웠습니다. 한 번 붙이고도 한 10번 정도 구석에 뗐다 붙였다를 반복하면서 각도가 맞는지 확인을 하곤 했습니다.
반면 케이스 역시 아무리 실내 공간에서만 사용한다고 하셔도 먼지가 쌓이거나 떨어질 때나 간혹 어디론가 갖고 갈 때를 대비하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워낙 부피가 크고 외형적으로 돌출된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종합하자면]
전체적으로 종합하자면,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단순히 리모트 플레이만 되는 기기입니다. 가격도 꽤 나가지만 그 돈값을 꽤 제대로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나 안정성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리모트플레이만을 위한 것이므로 리모트 플레이에 대한 뚜렷한 목적성이 있어야 이 제품의 만족도를 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플스 유저분들께서 자신의 플레이 환경이 어떤지 명확하게 알아보고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서없이 길게 작성했는데요, 플스 포탈을 1주일동안 사용해 본 후기였습니다. 혹시라도 이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라도 모르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플스 포탈은 반드시 플스5가 있어야지 사용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이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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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미드나이트 블랙이 가장 최신제품이라 결정을 한 것이구요.
여러분이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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