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 인천 4DX 관람 후기 (A Minecraft Movie 4DX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4. 27. 15:17
    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한 실사영화인 마인크래프트 무비입니다.

    잭 블랙, 제이슨 모모아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989년 게임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폐업 직전의 게임 가게 주인인 개릿,

    엄마를 잃고 낯선 동네로 이사 온 남매 헨리와 나탈리, 그리고 이 남매를 도와주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던.

    이들은 개릿이 얻은 '큐브'의 빛을 따라가 미지의 세계에 빨려 들어갑니다.

    그 곳은 상상한대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네모난 세계인 오버월드.

    그리고 오버월드에서 먼저 넘어와 적응을 한 스티브를 만나게 됩니다. 스티브와 그들은 오버월드가 네더 지역을 이끄는 마법사인 '말고샤'에 의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버월드를 구하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스티브와 함께 고군분투를 펼치게 됩니다.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마인크래프트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마인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된 게 2011년입니다만 그 사이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네요. 주위에서 안 해 본 친구들을 오히려 보기 힘든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후기 감상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영화만 놓고 본다면 상당한 난장판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고 설명 없이 일어나는 일들도 많고, 굉장히 뜬금없이 내용이 전개되는 것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평론가들의 부정적인 혹평대로 흘러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는 덜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어린이들의 경우는 아주 유쾌하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에서만 보던 세상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실사 영화화가 되어 큰 극장에서 볼 수 있으니 더더욱 재밌게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외의 '치킨 조니' 열풍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 방식은 현실에서 인정을 못받고 주위를 맴도는 듯한 사람들이 다른 세계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활약하는 주인공이 된다는 방식입니다. 스티브의 경우는 모험가라는 꿈을 꾸었지만 현실의 고리타분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개릿의 경우는 시대에 뒤처진 게이머로서, 나탈리와 헨리의 경우는 현실 세계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다 오버월드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였고, 던은 특별히 현실 세계에서 부족한 점은 없었지만 동물과 교감한다는 능력으로 오버월드에서  활약을 펼칩니다.

    이들의 구성을 보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로 구성이 된 모습인데, 마인크래프트가 2011년에 출시되어 아직도 아이들이 주 유저층임을 생각해보면 마인크래프트, 줄여서 '마크'에 추억을 가진 성인층이나 현재 주 유저층인 어린이층을 모두 다 잡기 위한 설정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이 오버월드를 통해서 고난들을 극복하는 과정이 꽤나 억지스러운 느낌과 얼렁뚱땅식으로 넘어가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스티브와 헨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그냥 운이 좋아서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원작 실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게임을 제대로 안 해 본 겉핥기' 느낌이 원작 게임을 안 해 본 저조차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든다면 건물을 다급하게 짓는 장면을 보면서 '재료 갯수 제한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나?'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군데군데 배경CG와 배우들간의 크로마키가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 장면 내에서 인물과 배경의 톤이 완전히 틀어지는게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영화 전체적으로 내용적으로도, 영상적으로도 좀 급하게 만든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좀 엉망스럽지만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의 코믹 연기가 그나마 이 작품에서 활약을 합니다. 잭 블랙은 우리가 아는 그 잭 블랙대로 특유의 몸개그와 유머를 발합니다. 의외였던 것은 제이슨 모모아의 망가지는 연기였는데요 아쿠아맨과 정 반대의 모습이라 신선했습니다. 이 두 배우의 개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이 영화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나탈리를 연기했던 엠마 마이어스 배우의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4DX로도 개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DX로 관람할 것을 추천합니다.

    의외로 영화와 4DX 궁합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 보고 나서 이왕 아무 생각없이 밋밋하게 볼 바엔 4DX포맷을 통해 온 몸으로 즐기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또 이 영화의 4DX 모션 강도가 최대치인 익스트림급은 아니지만 그 바로 밑 정도인 3.5~4 등급 정도로 생각보다 꽤 강력한 모션 강도였습니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에겐 다소 강력하게 느껴질 정도의 모션 강도입니다. 그 외에 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열풍 효과와 발목을 치는 티클러 효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의외로 물 분사 효과는 합쳐서 10개 미만 정도였습니다. 

     

    미국에선 4월 4일에 개봉을 했습니다. 그런데 개봉 사흘만에 무려 제작비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최근 연속된 흥행 부진을 겪은 워너브라더스의 숨통을 트이게 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수퍼 소닉3를 제치고 게임 원작 실사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작품성과 별개로 모두의 예상을 벗어나 흑자를 거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2000년대생 이후에게 거의 처음으로 '추억'을 가지고 나온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80년대나 90년대의 문화가 레트로로서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며 30대 40대가 큰 호응을 한 것 처럼 2000년대생 이후의 세대에게 이 영화가 무한도전의 토토가 같은 느낌이 아닐까, 그래서 잠깐이지만 엄청난 흥행몰이를 거둔 게 아니었나 하는 나름의 추측을 해봅니다. 

     

    제 주관적인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는 망-평-수-범-명작 중 평작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지만 결국은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의 코믹 연기로 만회한 느낌입니다.

    많은 평론가들의 혹평 세례가 나왔고, 실제로 영화가 유치한 것도 맞고 난장판이긴 하지만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 하나 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쿠키 영상은 2개입니다. 크레딧 중간에 하나, 다 끝나고 하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