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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야당 인천 아이맥스 관람 후기 (YADANG: The Snitch IMAX LASER REVIEW)
    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5. 4.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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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배우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야당을 관람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정식 개봉은 4월 16일이었고, 아이맥스는 물론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도 개봉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억울하게 마약사범이 된 이강수는 검사 구관희로부터 감형을 조건으로 야당을 제안받게 됩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야당이 된 이강수는 훌륭한 활약으로 마약 수사에 성과를 거두게 되고

    출세욕이 넘치던 관희는 이로 인해 실적을 쌓으며 거침없는 승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약수사반 형사로 있던 오상재는 강수의 야당질로 인하여 결정적인 순간 수사에 허탕을 치게 되고, 이에 강수와 관희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게 됩니다. 마약판에서 범죄자와 수사당국 사이를 중재하는 브로커 강수, 승진을 통해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검사 관희, 마약 범죄 소탕에 목숨을 건 형사 상재.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이해관계로 더 복잡한 상황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제목이 야당이라고 해서 어떤 정당이 나오는 정치적인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 속 야당이란 단어는 마약 사범들 중에서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기관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부류들을 일컫는 은어라고 합니다. 범죄자들에게 형을 감면받게 하고, 수사기관에겐 검거 실적을 올리게 하면서 중간에 본인들의 범죄 형벌을 낮추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세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마약범죄라는 소재는 정말 많은 한국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라 예고편만 보고서는 '또?'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도 다루었고, 베테랑 시리즈로도 많이 접해봤지요. 하지만 이 작품은 일단 시작단계에서 '나쁜 놈들은 일단 다 때려잡는다'식의 정의감이 아니라 '이해관계'로 설정이 되어 있다는 점에서 등장인물들이 작중에서 하는 활동들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는 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또 마약범죄라는 소재이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부족함은 없습니다만 능글맞으면서도 출세욕이 있는 검사를 연기한 유해진, 능글맞은 연기를 펼치는 강하늘, 정의감있는 형사로 나오는 박해준 등 배우들이 정말 익숙한 연기를 펼치고 중간중간 영화가 다루는 것도 검경수사권의 갈등이나 정경유착, 대선을 앞둔 정치판을 흔드는 검찰 등 현실 속에서도 많이 본 실제 사건들을 풍자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영화 속의 모든 요소가 다 익숙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작품은 다 익숙한 맛으로 가득한 요소로 꽤나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놀랍게도 꽤 재밌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필수적인 액션 요소 외에 이 작품만의 특출난 액션 장면이 마땅히 없음에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왜 재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짜임새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각각의 인물들이 이합집산을 하면서 편을 맞추는 과정이나,

    이들이 어떻게 일을 펼쳐나가는지에 대한 흥미와 긴장감을 끝까지 잘 이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흐름이나 각본이 상당히 잘 가꿔져서 쫀쫀하면서도 후반부로 갈수록 나름대로의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후반부 장면에선 정말 유명한 현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보니 이 통쾌함이 강하게 오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복선을 깔아둔 부분이 있는데 이 복선 회수를 꽤 잘 해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약범죄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들 중에서 꽤나 공포적인 요소를 잘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영화들의 경우 그냥 범죄자들, 악역들만이 마약에 중독되는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단지 마약은 악역들만의 전유물로 그려내고 있지만, 이 작품에선 강제로 마약을 주입당하는 장면들이 버젓이 나옵니다. 즉,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마약을 주입하게 된다는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부분이 이것이었는데 마약범죄를 소재로 한 최근의 한국영화들 중에서 가장 마약범죄가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나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점이 가장 잘 다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입니다.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둘의 강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고, 오히려 마약을 하는 장면이 좀 적나라하게 나와 모방성이 강해서 이 등급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 부모님과 같이 청불 등급의 영화를 자주 본다면 온 가족이 보셔도 그럭저럭 괜찮겠지만 평소에 그렇지 않았다면 굉장히 부담이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특수관으로도 개봉을 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굳이 특수관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범죄도시나 베테랑만큼 이 작품만의 독창적이거나, 특출나거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액션이 있지 않고, 뭔가 독특한 영상미가 있다기보다 내용을 풀어나가는 각본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시설 좋은 일반관에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익숙한 요소들로 정말 잘 가꾼 영화였습니다.

    내부자들이나 베테랑 1편의 중간 정도에 있는데 무게감은 가볍고 열혈이라기엔 비교적 건조한 느낌입니다.

    1분기에 개봉한 영화 승부에 이어 2분기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입니다. 

     

     

    +쿠키 영상은 바로 1개가 나옵니다.

    +인천을 배경으로 한 부분이 많아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남동인더스파크역이라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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