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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K 블루레이 수집 6년간의 후기 - 준비부터 감상까지 (6 Years of Collecting 4K UHD Blu-rays: A Review - From Preparation to Enjoyment)
    영화 및 영상물/블루레이 후기 2026. 3. 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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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 글은 시리즈로서 여러개의 글 중 첫 번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에 TV를 바꾸면서 시작했던 4K 블루레이 수집에 대한 6년간의 후기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OTT들이 우리의 일상에 많이 들어왔고, 많은 영상물, 드라마 영화 등등이 OTT로 스트리밍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블루레이 등 물리매체의 시장은 엄청나게 축소가 되었고, 일부 영화 제작사들은 아예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6년간의 블루레이 수집 취미를 가지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혹시나 블루레이 수집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했듯이 여러 글로 시리즈 연재가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이번 첫 번째 글은 블루레이 수집 자체에 대한 후기로 작성해봅니다. 

     

     

    [들어가기 앞서 - 4K 블루레이란?]

    먼저 4K 블루레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4K 블루레이가 뭔지부터 이야기하는게 맞겠지요.

    이미 5년 전에 4K 블루레이가 무엇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예전에 제 블로그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879

     

    4K UHD 블루레이(Bluray)는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그동안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블루레이를 구매하고 감상한 뒤, 관람한 후기를 많이 남겼습니다. 하지만 문득 생각을 해보니 많은 방문자께선 ‘4k 블루레이 그게 무엇

    creativesilver.tistory.com

     

    간단하게 4K 블루레이는 기본 해상도가 4K급인 블루레이를 뜻합니다.

    기존의 1080해상도까지 지원하는 일반 블루레이와는 마치 인도와 인도네시아같이 이름만 비슷하고 아예 별개입니다. 완전히 다른 매체입니다. 

    기존 물리매체들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라면 4K로서 고해상도, 돌비비전이나 HDR10+같은 색감이나 명암비가 더 극대화되는 HDR포맷 지원, 그리고 입체 음향 포맷의 지원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 새로운 물리매체다보니 PS5, 엑스박스 시리즈 X급의 콘솔이나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하고, 4K해상도를 지원하는 TV나 모니터, 프로젝터와 돌비애트모스 포맷을 지원하는 사운드바나 리시버-스피커 조합 등의 입체음향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 생각보다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많지요.

     

    [4K 블루레이로 보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매체들 중 4K 블루레이를 보는 이유는 가정용으로 나온 물리매체 중에서 현존 최고의 퀄리티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한 4K급 해상도, HDR 스펙을 지원하고, 오늘날 영상들이 4K급으로 제작이 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4k 블루레이의 스펙에 맞춰서 기존의 고전 영화들이 더 좋은 기술을 통해 노이즈 감소 등을 거쳐 화질이 개선이 되어 리마스터링이 되기도 합니다. 집에서 훌륭하게 재생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가장 좋은 작품, 영상물을 최고의 퀄리티로 소유하고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런 점에서 4K 블루레이가 상당

    한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4K해상도로 OTT나 온라인 VOD서비스로 스트리밍이 된다 하더라도 물리매체에 비해 비트레이트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온라인으로 최대한의 효율로 전송을 하는 과정에서 영상의 화질, 음향의 음질이 압축이 되고, 이 과정에서 정보량의 손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흔히 깍두기 현상이라고 불리는 픽셀 깨짐이 나타나게 되는데 물리매체는 정보량 자체에서 온라인 VOD 스트리밍, OTT와 다른 수준으로 수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극장을 제외하고 비교적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그 외에도 물리매체의 특징이죠.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뿐만 아니라 제작상의 비하인드, 제작진이나 배우들의 코멘터리나 인터뷰 영상들도 부가영상에 수록이 되어 있어 특정 영화나 특정 배우의 팬분들이라면 이 부가영상들의 콘텐츠도 놓칠 수 없습니다. 

     

     

    [4K 블루레이, 영화만 있지 않다]

    4K 블루레이라고 들으면 '그거 영화만 있지 않아?'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이 출시가 됩니다. 다만 국내는 이 블루레이 시장 규모 자체가 작다보니 콘솔 게임, 영화가 거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아이돌 그룹이나 유명 뮤지션의 콘서트 실황등이 조금씩 출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콘서트 라이브 실황이 극히 소수를 빼면 4K가 아닌 일반 1080해상도의 그냥 블루레이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외의 경우 대표적으로 한스 짐머의 콘서트 실황이 4K 블루레이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그 외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실황이 4K 블루레이로 출시되는 일이 종종 있으니 팬이시거나 혹은 콘서트 현장의 현장감을 집에서 구현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한 편, 옆 나라 일본에선 정말 다양한 4K 블루레이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제가 몇 년 전에 후기로 남겼던 세계제일 정사척옥 에치고 가타카이 축제 같은 불꽃축제의 영상을 담은 타이틀도 있습니다.

    https://creativesilver.tistory.com/1355

     

    '세계 제일의 정사척옥 에치고 가타카이 축제' 불꽃놀이 4K 블루레이 후기 (世界一 正四尺玉 越後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블루레이 수집을 취미로 하다 보니 DVD프라임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종종 찾아가곤 합니다. 거기서 다양한 블루레이 소식이나 홈시어터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그런

    creativesilver.tistory.com

    일본의 경우는 이렇게 어떤 축제의 영상이나 도심, 자연의 풍경을 4K 블루레이로 출시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이렇듯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이 4K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4K 블루레이를 감상하기 위한 '권장'사양]

    그렇다면 이런 4K 블루레이를 감상하기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하는가 감이 잘 오시지 않을 겁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4K해상도와 HDR을 지원하는 TV나 프로젝터, 입체음향 포맷을 지원하는 사운드바나 리시버+스피커 조합이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대충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 지 간단하게 기준을 제시해보겠습니다. 단, 이 기준은 '이 정도면 그래도 충분히 괜찮다 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권장사양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수급까지는 아닙니다. 여력이 안되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모든 것을 걸어가면서까지 구비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상의 경우

    4K 이상급의 해상도를 지원

    돌비비전, HDR10+ 등의 HDR 포맷을 지원 (국산제품의 경우 LG는 돌비비전만, 삼성은 HDR10+만 지원)

    HDMI 2.1 이상을 지원 (이상적인 것, 8K 지원 제품은 48대역이 좋지만 현실적으론 4K는 40Gbps 대역으로도 충분.)

    패스스루, eARC지원

     

    -음향의 경우

    설치가 가능하다면 서브우퍼 

    사운드바의 경우 리어 스피커 분리가 되어 7채널급이거나 돌비애트모스 구현 가능한 것+HDMI 2.1 지원

    리시버+스피커 조합의 경우 돌비애트모스와 dts포맷 모두 지원 (최소 5.1.2로 7채널 출력이 가능한 것) + HDMI 2.1 지원

    패스스루, eARC지원

     

    -플레이어의 경우

    콘솔기기보단 전용 플레이어를 추천 (DVD프라임의 조지마님 글 참고)

     

    이렇게 권장 사양을 추천합니다.

    HDR포맷의 경우 국산 TV는 삼성은 HDR10+ 포맷만 지원하고, LG의 TV는 돌비비전만 지원하는데요. 내가 구비하고 있는 타이틀, 구매하고자 하는 타이틀의 사양에 맞춰 구매를 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최근엔 돌비 포맷의 비중이 좀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음향 부분에서 사운드바의 경우는 벽면에 반사를 시켜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하는 방식보다는 물리적으로 스피커를 분리시켜 입체 음향을 구현 할 수 있는 것이 더 좋고, 사운드바보단 아싸리 리시버+스피커 조합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서브우퍼가 있고 없느냐에 따라서 음향의 표현력, 저음부의 출력만으로 전체적인 음향의 두께감이 달라지는데요. 방음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단독주택같이 이웃 층간 소음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면 서브우퍼도 같이 구비하시면 정말 좋습니다. 

    플레이어의 경우 이전 UBK90 후기 글에서도 적었듯이 콘솔보다는 전용 플레이어를 추천합니다. 다만 어떤 플레이어가 좋을지는 DVD프라임이라는 사이트에서 조지마님의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모든 블루레이엔 '타이밍'이 있다]

    이제 블루레이 감상 환경을 마련했으면 본격적으로 재생 할 타이틀을 구매하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블루레이는 상시 제작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블루레이 타이틀은 '때'가 있습니다. 항상 제작되어서 판매되는 물건이 아닙니다. 영화의 경우 극장에서 내려가고 3개월에서 6개월 뒤에 예약 주문을 받고, 물건을 배송해줍니다. 물론 예약 주문 물량 외에도 좀 더 여유 물량을 찍어내서 시중에 있는 블루레이 전문 매장이나 서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보통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은 이런 식으로 발매를 하는데요. 문제는 이 시기를 놓치면 신품을 찾아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아니면 중고로 타이틀을 구매해야합니다. 해외의 유명 영화들의 경우 해외 제작 업체에서 몇 년마다 한 번씩 블루레이를 발매하지만 한국영화의 경우는 정말 보기 힘듭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합니다. 한국에서 극장 개봉을 하고 수 년은 지나야 블루레이 발매 예약 일정이 나오고, 또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입김이 워낙 쎄다 보니 (예를 들어 표지 디자인부터 따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발매 일정이 연기가 되는 경우도 정말 자주 있습니다. 

    그렇기에 블루레이를 수집하고자 한다면 여러 블루레이 관련 사이트들을 자주 돌아다니며 어떤 블루레이가 출시 혹은 예약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해외 아마존에서 할인판매하는 타이틀들은 어떤 게 있는지를 자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점점 어려워지는 블루레이 수집]

    그렇지만 이 블루레이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되면서 블루레이 수집 취미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바로 주요 배급사, 제작사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디즈니의 경우 디즈니플러스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로 신규 블루레이 타이틀의 출시 빈도가 줄어들더니 현재는 아예 출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경우 2023년 오펜하이머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더 이상 블루레이 자체를 출시하지 않고 있구요.

    소니도 슬슬 아시아 지역에서 블루레이 출시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현재로선 워너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사가 그나마 적극적으로 블루레이 타이틀들을 한국에서 정식 발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철수 소식을 들으시면서 어떤 분은 '그럼 그냥 해외에서 판매되는 거 사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되물을겁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블루레이 사업을 철수한다는 것은 단순히 한국에서 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 지구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블루레이 타이틀에 한글 자막, 한국어 더빙 자체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점점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 수집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 유일하게 한국 국산 전용 플레이어였던 UBK90의 단종 수순으로 인하여 전용 플레이어를 구비할 땐 외국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이렇게 블루레이 수집의 난이도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쉽게 남들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마치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 타이틀들을 수집하는 취미는 여전히 제겐 매력적입니다. 극장에서 재밌게 본 작품을 물리적으로 소장한다는 것. 집에 최적의 재생, 관람 환경을 구현하는 재미, 고화질의 영상과 입체 음향을 감상하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시대적 흐름이 흘러가고 있고, 그로 인해 물리매체의 시대는 확실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인류의 마지막 물리매체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소유하고 감상한다는 점에서, 스펙적에서, 감상 환경을 만들어가는 점에서 오는 과정과 결과의 즐거움은 온라인 시대의 방식으로 완전히 대체 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6년째 블루레이를 수집해오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6년간의 블루레이 수집 후기의 첫 번째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블루레이 수집의 이유와 준비과정을 담아봤는데요.

    후속으로는 4k 블루레이의 영화 타이틀 중에서 '이건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이틀들을 선정해보는 내용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후기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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