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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용산 아이맥스, 용아맥 관람 후기 (Project Hail Mary IMAX GT 1.43:1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6. 3. 19. 01:39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한국에서 2026년 3월 18일에 정식 개봉한 라이언 고슬링 배우 주연의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입니다.
마션의 원작 소설 작가인 앤디 위어의 또다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3부작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담당했던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공동 감독으로,
영화 마션의 각본을 담당했던 드류 고다드가 이번 작품에서도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태양까지 갉아 먹는 미생물인 아스트로 파지가 전 우주에서 발견이 되고, 지구에 살던 인류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전 우주에서 딱 한 행성만이 이 아스트로 파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인류는 그레이스 박사를 비롯하여 전문가들을 그 행성으로 보내 특별한 비밀이 있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외계 생물체를 만나게 되며 알 수 없는 일을 겪게 되며 생기는 좌충우돌을 다루고 있습니다 .

먼저 후기 작성에 앞서서 원작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감상했음을 알립니다.
제 개인적으로
2013년 그래비티,
2014년 인터스텔라
2015년 마션에 이어 정말 오래간만에 우주 SF 명작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말로 재밌게 봤고, 영화가 끝나면서 정말 개운하면서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우주 SF영화 중에서 인터스텔라처럼 정말 진지하게 과학적인 면을 다루는 작품들이 있고,
휴머니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면서 감정적인 작품들이 있는데요,
일단 이번 작품은 후자에 좀 더 가깝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좀 무난무난한 작품이 되겠지만, 후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나 눈물샘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마치 차근차근 EBS 강의를 듣는 것처럼 협력을 통해 해설과정을 찾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과학적인 내용 자체가 그렇게 깊게 들어가지는 않으므로 크게 부담감 없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보다 이 영화는 외계 생물체인 로키와 그레이스와의 교감을 이루는 관계가 이 작품의 핵심 요소입니다. 그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 존재들인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되는지, 또 어떻게 같이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는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종족간의 의사소통의 문제, 언어적인 표현 수단의 차이로 오는 코믹한 장면들이 훅훅 치고 들어오는데요. 그 덕분에 유쾌함과 가벼운 분위기를 통해 임무의 중압감은 조금 내려놓고 그레이스와 로키의 우정에 좀 더 몰입을 하게 됩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본다면
사실 작중에서 그레이스 박사는 지구의 인류 존재에겐 하나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존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동등한 입장에서 존중해주는 존재가 인류가 아닌 외계 생물체 로키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특이하게 보였습니다. 로키의 입장은 모르지만 적어도 그레이스 박사의 입장만 놓고 본다면 프로젝트 헤일메리 작품 속 내용은 그레이스 박사의 일탈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것이 생겨버렸고, 그로 인해 삶도 달라지고, 이런 변화가 작품 결말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8할 이상이 라이언 고슬링의 단독 연기로 채워지는데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미지의 생물과 의사소통을 하는 난관, 인류의 운명을 건 임무를 수행한다는 중압감, 우주 공간 그 자체에서 오는 절대적인 공포감 등을 잘 소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다음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 부문엔 당당하게 노미네이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러고보니 라이언 고슬링의 우주 영화는 이미 8년 전 퍼스트맨으로도 선보였는데요, 그 작품에서도 딸을 잃은 슬픔을 삭이고 아폴로 프로젝트를 해내는 닐 암스트롱의 내면을 잘 표현했는데 이번 작품은 거기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연기를 펼칩니다.
그리고 특수관 관람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번 작품은 개봉 전부터 우주 장면은 1.43:1 비율로 상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용아맥 예매 전쟁을 더 심화시켰는데요. 확실히 우주 장면들의 영상미가 상당하긴 합니다. 전체 156분의 상영시간 중 무려 2시간 가까이 1.43:1 비율로 영사가 되는데요. 다만 이 중에서 많은 부분들이 좁은 우주선 내부 공간에서의 장면 비중이 좀 많은 편이고, 그나마 드넓은 우주 공간을 담은 1.43:1 장면의 비율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이 장면들의 화려함과 영상미가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 정말 좌석을 구하실 수 있다면 용아맥에서 한 번 관람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의 촬영감독이 그레이그 프레이저입니다. 이 분의 대표작으로는 듄 시리즈가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듄 시리즈때도 그랬지만 이 분은 디지털 기술로 촬영한 영상을 필름으로 입히고, 이걸 다시 디지털 스캔을 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뽑아낸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로 촬영을 했지만 필름의 느낌을 주는 과정에서 노이즈도 자연스럽게 생기다 보니, 아이맥스 인증 카메라로 촬영을 했음에도 실 관람에서는 필름 느낌이 정말 강하게 납니다. 노이즈도 좀 있는 편이구요. 극강의 선명한 화질을 선호하신다면 아쉽지만 이 작품은 그런 느낌을 받긴 어려울 겁니다. 듄 시리즈 때보다도 더 필름 그레인, 노이즈가 좀 더 낀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특수관에서 관람하실 때는 초고화질을 추구하기보다는 화면비의 확장이 좀 더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래서 돌비시네마보다는 아이맥스를 추천합니다. (물론 용아맥의 좌석을 구할 수 있다면 무조건 용아맥이겠지만, 현실은 어려우니 GT > CoLa > XT > 일반 제논 2k 아이맥스관 순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액션이나 강렬한 움직임이 많지 않으므로 4DX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간만에 잘 나온 우주 sf영화입니다. 정통 과학 이론이나 진지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다소 쏘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감정적인 면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감정적으로 눈물샘 자극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F1 더 무비 이후로 극장 관람의 경험, 체험이라는 점에 부합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꼭 극장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명작'입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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