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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라이드! 용아맥 관람 후기 (The Bride! IMAX GT LASER REVIEW)영화 및 영상물/영화후기 2026. 3. 6. 13:27반응형
안녕하세요, 실버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누나로도 알려진 메기 질렌할 감독의 신작 브라이드! 입니다.
제시 버클리,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영화는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하는 영화입니다. 정확하게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인 브라이드가 죽음에서 깨어나 그녀를 사랑하는 프랑켄슈타인과 부부가 되는데 여기서 우연히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파멸적인 사랑의 관계로 거듭난 둘은 도피 생활을 이어갑니다. 이 둘의 파격적인 행보는 미국 전역을 흔들게 되면서 점차 혼란한 세상이 펼쳐지게 되고, 둘의 운명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작년 연말에 넷플릭스로 공개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유사점이 많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시대적인 배경이나 인물 소재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두 작품은 완전 별개의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진입장벽이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메기 질렌할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 담고자 하고픈 요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과 브라이드의 비극적이고 파멸적인 사랑 + 1930년대의 여성의 사회 진출 운동 + 고전 영화에 대한 헌정과 오마주 이 세 요소들이 영화 상영시간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난잡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 보면 상당히 밀도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중반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전개가 좀 급작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 3가지 요소를 꾸역꾸역 다 집어넣으면서 이야기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프랑켄슈타인과 브라이드의 관계가 중심인데 이 둘의 관계는 마치 100년 전 고전 영화들의 감성으로 다뤄지고, 이들의 뒷 행적을 쫓아가는 와일즈 형사와 그의 비서 멜로의 수사극 같은 면이 부수적으로 곁들여집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 이전 기억이 전혀 없지만 불안정한 다중 인격의 혼란을 겪는 브라이드가 진짜 자신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과 프랑켄슈타인, 브라이드, 와일즈 형사 이렇게 각각의 세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관계의 차이, 사랑에 대한 견해 차이가 충돌하는 과정, 여성의 위치, 지위에 대하여 구 체제와 신 체제의 대립이 일어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이 되어 꽉찬 밀도의 이야기 진행이 펼쳐지게 됩니다.
다만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이 너무 얽혀있다보니 호불호가 상당히 클 수 밖에 없겠습니다.
고전영화를 자주 접해보지 않았다면 프랑켄과 브라이드의 댄스 장면이 오글거리게 느껴질 것입니다.
대충 연상되는 작품들로는 조커 폴리 아 되, 바비,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정도인데요. 이 세 작품을 모두 즐겁게, 재밌게 보셨다면 브라이드! 이 작품을 대체로 재밌게 보실 수 있겠지만 위에 언급했던 세 작품 중 하나라도 불호에 가까웠다면 이 작품 역시 불호에 가까울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고전 철학, 영화에 관심이 있고 아는게 많으시다면 더더욱 이 작품을 재밌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이 아니라 이해하는게 좀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강력했던 것은 배우들이 연기력이었습니다. 특히 브라이드역의 제시 버틀리가 선보이는 연기는 정말 강력했는데요. 다중 인격으로 고통받는 모습과 정체를 고민하는 브라이드라는 인물의 혼란스러운 처지를 잘 연기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했던 크리스찬 베일을 압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작품의 영상미, 촬영 면에서도 상당했는데요. 절반 이상의 분량이 필름 아이맥스 비율인 1.43:1 비율을 지원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인물을 크게 확대하기만 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만, 고전 영화 작품들이 많이 인용이 되는 만큼 옛날 영화 장면을 활용한 연출이나 중간 고층 빌딩 건물들이 높게 늘어선 장면을 멀리 담아내는 장면을 보고 '그래도 1.43:1 비율로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의외로 이 작품 화면비 변환이 많은데요 시네마스코프 비율, 1.9:1비율, 1.43:1 비율까지 정말 다양한 비율이 활용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아이맥스관에서, 가장 최상의 조건은 용아맥에서의 관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브라이드!에 대한 제 주관적인 평가는 망-평-수-범-명작 중 '수작'이었습니다. 잔혹하고 파멸적이면서 아름다운 사랑과 진취적인 여성의 사회 운동의 시대상, 고전 영화의 낭만을 잘 배합했지만 다소 난이도가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쿠키는 크레딧에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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